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라
김신옥 지음 / 대장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인구조사를 했는데, 인구조사를 할 때 보면 ‘종교’를 쓰는 난이 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각자 믿는 종교를 쓰게 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기독교를 자신의 종교라고 표시한 사람이 20억 가까이 된다. 그 20억 중에서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한 자들은 10분의 1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 자기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표시하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고 예배도 드리지 않는다. 그래서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은 평생 3번 교회에 간다는 말도 있다. 유아세례 받을 때, 결혼할 때, 장례를 치를 때 교회에 간다고 한다.

나는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라>는 책을 <야고보서 강해>로 생각을 하고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야고보서를 강해한 것이나, “믿음과 행함”에 대한 설교집도 아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어면서 이 책은 평범한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하나님께 대한 철저한 순종과 헌신과 진실한 기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신앙 지침서이다.

이 책을 쓴 김신옥 목사는 조선의 간디라고 불렸던 고당 조만식 선생의 생질로 태어났다. 그는 해방 전후 정치적 사회적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실 수 있는 유일한 생존자이시다.

일제 강점기를 통과하고 6.25 전쟁을 겪으면서도 모두가 전쟁 중에 생존을 구걸하고 있을 때, 민족의 장래를 염려하면서 피난민 촌에 학교를 세우셨고 피난민 아이들에게 교육시킨 오직 믿음과 신앙실천을 몸소 주도하신 주님의 제자로서 삶을 사신 분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청소년들의 신앙과 교육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었으며, 누구에게도 물질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것으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주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큰 영향력을 끼친 분이셨다.

그는 미국에 유학을 가서 국제복음교회 교단의 맥퍼슨 총회장을 만났는데, 이 분은 처음 미국에 도착했던 3년 전, 금식 기도 후 하나님께서 보여주셨던 환상 중에 신비스러운 임명장을 주었던 분이었다. 이런 만남을 통해서 국제복음교단이 1969년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고, 1970년도에 “대한예수교 복음선교회”란 이름으로 문화공보부에 등록되어 정식 교단으로 창립하여 한국에서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든든히 세워져 나갔으며, 오순절 성령운동을 확산 시켜 나갔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을 나타내거나, 높이거나, 자랑하기 위해서 쓴 자서전이 아니라 순수하게 하나님만 높이고자 하는 그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이다. 이 자서전은 수많은 개인의 삶을 변화시켰고, 개인이나, 공동체 및 국가의 발전에 공헌하였음에도, 겸손하게 자기를 내세우지 않은 개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이제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자신이 세운 학교와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시며, 평생을 목사로, 교육가로, 사회운동가로 헌신하셨던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이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분이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 감히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