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포인트 - 선택과 결정의 힘
마이클 유심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고 포인트]란 ‘예스’ 아니면 ‘노’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의 선택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찰나를 말한다. 즉 생각이 행동으로 이동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바로 나에게 이런 선택의 순간들이 찾아온다면 항상 성공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중립적인 태도를 버리고 어느 쪽인지 결정해야 하는 시간, 모두의 운명이 걸려 있는 갈림길에서 성공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나와 주변의 사람들,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에 커다란 변화를 안겨준다.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경영학 교수이자 리더십 및 변화관리 센터의 책임자인 마이클 유심은 특정 사건의 핵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연구하고 그들과 교류하며 소통하는 일에 10년 이상을 보냈다. 그 결과 이에 대한 해답을 주요 의사결정권자들 대상으로 수년간 실시한 수많은 인터뷰와 관찰을 바탕으로 내놓는다.

[고 포인트]에 소개된 단순한 원칙과 도구들을 활용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결정들을 바로잡아 나갈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도구들은 각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서부터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의사결정에 적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모든 결정은 고 포인트에 이른다. 필수적인 정보를 다 모았고 장단점도 다 비교해 보았다면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바로 그 결정적인 순간이 고 포인트이다.

때로 고 포인트는 조직과 국가의 운명까지도 바꾸는 분기점이 된다. 디즈니월드가 없었다면 오늘날 올랜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앨 고어가 만약 플로리다에서 승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쿠바 미사일 사태가 고비로 치달을 때 소련의 전함들을 되돌리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미국, 러시아 그리고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만약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에서 중립을 유지했다면? 오스왈드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면? 9.11 테러범들이 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되었다면? 이러한 식의 가정을 통해 우리는 올바른 의사결정에 이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올바르고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예술과 과학은 어떻게 습득하는지 효과적인 학습법을 세 가지로 말해 준다. 첫 번째는 의사결정의 표준 위험요소를 살펴보고, 두 번째는 일단 결정을 내린 후 단호하고 냉철하게 검토하고, 세 번째는 다른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하는지 관찰한 후에 거기에서 가장 유용한 교훈을 얻으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나의 삶에 있어서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성공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의사결정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지만 사람과 조직을 움직이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매우 중요하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어렵고 급박한 결정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으므로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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