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
존 번연 지음, 유영희 옮김, 김천정 그림 / 성서원Kids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은 성경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천로역정>입니다. 천로역정은 존 번연이 감옥 속에서 쓴 것입니다.
<천로역정>은 주인공 믿음이 순간순간 닥치는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 내고 결국 하나님 나라에 다다르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천로역정>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천로역정>은 원래 어른들을 위해 씌어졌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사실 좀 벅찬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성서원에서 발간한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은 어린이에게 맞게 여러 가지 표현과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고치고 내용과 합치되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어 아주 멋지게 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을 읽고 나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천로역정>과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을 비교해 보면 개정판이 훨씬 더 산뜻하고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에는 변화가 없지만, 삭제된 부분도 있고, 구어체를 더 자연스럽게 표현한 곳도 많이 있습니다.
편집도 <초등학생을 위한 천로역정>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 될 때에 제목으로만 구분지었는데,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은 새로운 이야기는 새로운 페이지에서 시작한 것이 훨씬 더 읽기에 좋습니다.
전체 분량은 163쪽으로 어린이들이 질리지 않을 분량이며, 책의 마지막은 '줄거리 알기', ‘깊이 생각하기’, ‘바르게 생활하기’ 가 있어서 전체를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매우 잘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믿음과 희망이 나팔 소리에 맞추어 천국 문 안으로 들어갔을 때 천사가 면류관과 거문고를 가지고 와서 두 사람 품에 안겨 주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 나도 신랑되신 예수님만 사모하며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야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은 생일을 맞이한 어린이들이나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 상품으로 사용하면 아주 멋진 선물이 될 줄 알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