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가 될 때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라서 단행본도 구입했어요.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작품인데 클리세를 벗어난 설정 때문에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성하가 트라우마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잘 해결하고 행복한 엔딩을 맞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작품 제목이 독특하다 했더니 곰과 여우 수인이 나오는 수인물이었네요. 여우 같은 성격의 곰 수인 도연이와 곰 같은 성격의 여우 수인 유현이의 이야기인데요. 오랫동안 도연이를 짝사랑해 온 유현이가 자기 감정도 제대로 모르는 도연이 때문에 마음고생을 꽤 합니다.
둘 다 삽질을 하는 바람에 많이 돌아오긴 하는데 다행히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주네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어요.
작품 제목에서부터 배덕감이 느껴지는데 부모님의 재혼으로 인해 남매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온아와 지운이가 진짜 남매가 아니긴 하지만 부모님 때문에 이루어지기 힘든 관계라서 긴장감도 느껴지면서 애틋하네요.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과 상처,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감정선의 변화와 심리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