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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 제국 ㅣ 알록달록 첫 세계사 3
박선희.이성호 지음, 김호랑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9월
평점 :
'그림책으로 읽고 상상하는 첫 세계사'라는 컨셉으로 한글을 떼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림으로 쉽게 세계사를 전달하려는 알록달록 첫 세계사 시리즈 중 3권 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제국을 만나보았습니다.
상상정원 출판사 / 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제국 / 박선희, 이성호 글 / 김호랑 그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03/pimg_7815691903579554.jpg)
중국 역사의 첫 시작은 반고에요. 혼돈의 덩어리 속에서 태어난 반고는 도끼를 휘둘러 혼돈을 둘로 쪼갰고, 반쪽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었고, 반쪽은 아래로 가라앉아 땅이 되었다는 스토리 들어보셨나요? 게다가 사람 머리에 뱀의 몸을 한 여신 여와는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들고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하지요. 중국의 신화 속 수인씨는 인간에게 불 피우는 방법을 알려 주고, 복희씨는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지요. 중국 사람들의 신화를 그림책으로 보니 머릿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하나라, 상나라, 갑골 문자, 천자, 주나라 봉건 제도, 제후,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등 아이들이 들으면 생소한 용어들이긴 하지만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아주 어렵게 느껴지기보다는 그냥 스토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 알록달록 첫 세계사 집필진들이 이 부분을 가장 고민했을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최대한 쉬운 세계사 그림책을 써보기로 한 것 같아요.
특히 제자백가 중에는 공자의 유가, 노자의 도가, 묵자의 묵가, 진시황이 좋아했던 법가 등이 소개되고, 특히 진시황의 군현제, 화폐 통일, 만리장성 등이 등장합니다. 특히 진나라를 통해 하나의 중국이 만들어지고 진나라 이름이 주변에 '지나'로 알려지면서 오늘날의 '차이나'가 되었다는 것은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것 같아요.
부모님 가이드가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어떤 활동을 하면 도움이 될지 참고할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세계지도에서 중국을 찾아보기,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비교해 보기, 제자백가에 대해 알아보기 등을 하면 좋겠다고 제시되는데요, 아이의 수준과 흥미에 따라 활동을 달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워크북이 있어서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맛보기가 될 것 같아요. 알록달록 첫 세계사는 총 20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3권입니다. 20권까지 다 나온다면 그에 딸린 워크북도 총 20권이 되겠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03/pimg_7815691903579564.jpg)
황화강 주변, 황허 유역에서 시작된 중국 문명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사상은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진시황은 어떤 사람이었을지 등에 대해 궁금한 초등학생이라면 상상정원에서 기획하고 출판중인, 어렵지 않게 쓰인 세계사 그림책, 알록달록 첫 세계사 3권 <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제국> 보면 재미있어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