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조금만 있으면 서리가 내릴테고 올해 2022년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2023년이 기다립니다. 아이 방이나 부엌에는 벽걸이 달력을 걸어놓는 편인데 중요한 일정은 핸드폰 외에도 벽걸이 달력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탁상달력보다는 날짜도 더 잘 보이고 일정을 적어두기도 좋지요. 그런데 벽걸이 달력의 단점은 보통 홍보물이라면 원하지 않는 광고가 적혀 있어서 거슬리거나 내가 원하는 사이즈가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만난 2023년 어린왕자 벽걸이 달력은 사이즈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내년이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정말 우리는 신체의 눈으로만 보려고 하지 않고 마음 깊은 곳의 눈으로 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 달력에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담겨져 있습니다. 달력의 맨 뒷커버에는 2023년의 모든 달과 날이 한 페이지에 담겨있기도 한데요. 1년이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같습니다.. 내가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 또는 시간을 보내느냐가 문제겠지요.

"별들이 저렇게 밝게 빛나는 건 우리들이 언젠가 자신을 다시 찾아왔으면 해서일까?" "있쟎아, 사람은 너무 슬플 때 해 지는 걸 보고 싶거든......" "태양이 지는 걸 마흔네 번이나 본 날 그렇게 슬펐던 거야?"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설렐 거야. 4시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4시가 되면 난 가슴이 두근거려서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을 할 거야. 행복의 대가를 알게 되겠지!" 이런 어린왕자 책 속의 한 구절, 한구절과 예쁜 그림을 감상하며 달력을 보면 하루가 더 의미있고 예뻐질 것 같습니다.

A3 사이즈인데 정확한 규격은 300*420mm에요. 미르북컴퍼니 제조, 북엔 판매, 작은 왕자 달력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작품 한장을 걸어놓으려면 거금이 필요하지만 이런 달력은 저렴한 가격에 매달 다른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작은 액자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soyink 표시가 보이는데 친환경 콩기름을 이용한 인쇄이고 잉크 냄새가 나지 않게 특수 공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