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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 - 시작하는 UX 디자이너를 위한 성장 가이드
이현진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평점 :
1. 책 소개
제목: 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
지은이: 이현진
출판사: 유엑스리뷰
UX 디자인 교육자 이현진 교수의 저서예요. UX 디자인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또 어떤 팁을 가지고 실무를 할 수 있을지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은 비단 '디자이너' 성장 가이드에만 국한되는 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디자인과 관련된 내용도 나오지만, 궁극적으로는 무언가를 창작해야 하는 초심자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책에서 언급하는 '생각의 실패' 3가지 유형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첫 번째 실패 유형은 '프로젝트 초기에 뽑아낸 첫 번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두 번째 실패 유형은 '자기 생각에 자신이 없어서 자꾸 휘둘리다 제대로 완성을 하지 못하는 유형'이죠. 세 번째 실패 유형은 '본인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창의성이 부족한 결과가 나오는 유형'이에요. 저는 이 중 어떤 유형에 해당되는지 생각해봤어요.
아무래도 첫 번째 유형인 것 같습니다. 늘 첫 아이디어에 아쉬움이 남아서, 미련이 남아서 그걸 붙잡고 있느라 시간을 지체하거든요. 이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책에서는 '결론 내리지 말 것'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첫 번째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고, 결국 돌고돌아 첫 번째 아이디로 귀결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생각은 일단 제쳐두고 더 다양한 생각을 해보라는 겁니다. 대부분이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더 좋은 생각이 나올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에 얽매여 다른 것들을 놓치지 말고 그걸 놓고 다른 걸 더 둘러보라는 거예요.
2. 책 특징
① 쉬운 가이드
제가 소개한 내용 말고도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어요. 교수님이라 그런지... 현재 대학생인 저는 더더욱 몰입하며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책 내용이 어렵지 않기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으면 충분히 완독할 수 있어요! 디자인 씽킹, 디자인 프로세스, 디자인 리서치, 디자인 인사이트, 디자인 콘셉트, 표현하기 등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어요. 저는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처음이기에 서툴고 모자란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
② 실무자 인터뷰
책 뒤쪽에 부록으로 실무자 인터뷰가 적혀 있어요. 실무자를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거든요. 인터뷰 일정을 잡을 때도 보통 4주는 잡으니까요.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큐앤에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기에도 편합니다.
3. 추천
-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
- 편집자를 꿈꾸는 사람
- 팀활동이 주가 되는 직업을 가지는 사람
이 책에는 제가 친구들과 브랜드 아이데이션, 그리고 컨셉 회의를 하면서 부딪힌 복병들이 적혀 있어요. '이게 당연한 거였구나', '이상한 게 아니었던 거구나' 싶어지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죠. 디자이너, 편집자 등 팀활동이 불가피한 직업을 가질 분들께 추천해요. 이러한 문제를 직면했을 때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거든요.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아이데이션과 컨셉 회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어요.
4. 후기
저는 지금 동기들과 잡지를 기획 중에 있는데요. 이 책이 있어서, 이번 잡지는 조금 더 탄탄한 과정을 통해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읽는 내용들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시간을 투자하기에 충분한 책이었어요. 디자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유엑스리뷰어로 읽는 첫 번째 책, '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 다음 책은 또 어떤 책일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ㅎㅎ 유엑스리뷰가 UX 디자인 도서 전문 출판사이기 때문에 더더욱 믿고 봤던 것 같아요. : ) 유엑스리뷰어로 활동할 나머지 두 달 동안도 어떤 책들이 저와 함께할지 기대가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