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 네 마음
김효정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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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끄 4기의 마지막 활동 도서는 바로 김효정 작가님의 <알고 싶어 네 마음>이에요. 강아지 초코가 자신의 주인인 진우의 하루를 알아가는 그림책이에요. 이 알아가는 방식이 독특하고 재미있는데요. 바로 '가방 속 물건의 냄새를 맡는 것'이에요! 그럼 진우의 하루를 알 수 있게 된답니다. 가방에 쏙 들어가서 냄새를 하나하나 맡아보는 초코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ㅎㅎ 그럼 줄거리를 볼까요?

1. 줄거리
진우가 시무룩한 얼굴로 하교했어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초코는 진우의 가방 속에 들어가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보려 해요. 지갑에는 신나신나 냄새가, 분홍색 토끼 키링에는 두근두근 냄새가 느껴져요. 진우는 토끼 키링을 유진이에게 주지 못해 시무룩해했던 것이었죠. 초코는 산책을 나가 진우와 유진이를 만나게 해주고, 진우의 주머니에 토끼 키링을 끼워줘요. 진우는 유진이에게 토끼 키링을 잘 전해줄 수 있을까요?

2. 강아지가방
강아지 > 후각 발달
가방 > 하루 동안 쓰는 물건들이 모인 곳

강아지의 특성과 가방의 특성이 잘 어우러진 책이에요. 강아지는 냄새를 잘 맡잖아요. 이 그림책에서는 그 냄새를 '두근거리는 냄새' 등과 같이 감정과 연결지어요. 이게 정말 낭만적이고 귀여웠어요. 어떤 물건을 보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잖아요. 그걸 냄새로 표현한다는 발상이 독특하고 재미있었어요.

가방 속 물건은 나의 하루를 보여주기도 하죠. 놀러갔다 온 후 가방 정리를 하면 알 수 있어요. 아! 이거 거기서 산 그건데! 하면서요.ㅎㅎ 가방에는 내가 하루 동안 쓴 물건들, 내게 필요한 물건들이 들어가 있죠. 특히나 저는 영수증을 모으고 다녀서 내 가방을 보면 정말 나의 하루를 다 볼 수 있겠더라구요.

가방 속 물건의 냄새로 누군가의 하루를 알아본다는 발상이 새로웠어요. 이 그림책을 보기 전 강풀 작가님 원작의 <무빙>이라는 드라마를 봤어요. 거기서 번개맨이 물건을 통해 누군가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이렇게 초능력으로 추억을 보는 스토리는 많이 봤어도 감정이 섞인 냄새로 표현하는 스토리는 처음이라 신선했어요.

그리고 그림책 막바지에 아버지의 가방으로 들어가는 초코의 모습을 통해 초코가 가족을 무척이나 사랑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3. 오늘의 냄새
오늘 하루 제게는 설렘의 냄새가 날 것 같아요. 오늘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기 때문이죠.ㅎㅎ 시간이 12월 3일에 멈춘 것 같아요...; 정말 집회 나가고 뜬 눈으로 밤 지새우면서 12월이 다 가버렸네요. 그래도 이브와 크리스마에는 크리스마스를 듬뿍 느껴보려구요! 모두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기를 바라요. ;)

4. 뭉끄4기 후기
문학동네의 그림책 서포터즈, 뭉끄! 약 6개월 동안 이어지던 뭉끄 4기 활동이 끝났어요. 원래 12월에는 활동 도서가 없었는데 뭉끄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알고 싶어 네 마음>을 보내주셨다고 해요. 뭉끄들을 챙겨주신 편집자님과 마케터님들 감사합니다.

뭉끄 활동을 하며 좋았던 것은 늘 책 앞장에 큐레이션 편지가 꽂혀 있었다는 것이에요. 편집자님의 편지를 읽으며 책의 의도도 명확하게 알 수 있었고, 또 어떤 의도로 책을 보내주신 건지도 알 수 있었어요. 꼼꼼한 편지 덕에 더 재미있는 그림책 읽기 시간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6개월 동안 감사했습니다, 문학동네그 시간 동안 뭉끄 활동도 하고 면접도 보고 다양한 활동을 했네요.ㅎㅎ 매 달 오는 그림책을 기다리며, 또 그 그림책으로 힐링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쉽게도 북토크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책까지 전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행복한 연말이 되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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