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만세 -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수상작
장서후 지음, 심보영 그림 / 보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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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듯 푸른 줄기를 뻗어서
: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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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의 대학생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12기로 받은 책은 바로 '독립 만세'예요.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으로. 목일신아동문학상은 은성 목일신 선생을 기억하며 만들어진 목일신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보림 출판사는 제2회 수상작부터 가장 최근 수상작인 제4회 수상작까지를 출판했어요.

<목일신아동문학상>
아동문학가 목일신의 문학 정신과 항일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의 어린이들이 우리 국어로 쓰인 아름다운 글을 읽고 쓰며 맑고 평화로운 세상을 가꿔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2019년 제정되었습니다.
<수상작>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 연못 유치원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 고래그림일기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
-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
- 책 알레르기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 소녀, 조선을 달리다
- 독립 만세

1. 작가소개
장서후
글을 통해 삶에서 소중한 걸 기억하게 하고, 챙겨주고, 감성을 풍족하게 하는 사람을 시인이라 생각한다
-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소감 중
전공: 정치외교
직업: 유아/어린이 작가
작품: 월간 [끼] 일러스트 등
수상: 2003년 [좋은 엄마] 동시 공모전 금상 등

2. 책 소개
제목: 독립 만세
시리즈: 목일신아동문학상
'목일신아동문학상'은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작이에요. 보림에서 처음으로 받는 동시집인데요.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대한 독립 만세' 가 생각나서 3.1운동에 대한 책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양파에서 싹이 튼 모습을 보고 마치 만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스스로 싹을 틔운 모습이 마치 독립한 것과 같다고 여겨진다 하여 독립 만세가 되었답니다.

독립 만세

양파가 일냈어요
보란 듯 푸른 줄기 뻗어
만세를 하고 있어요
엄마가 내준 물컵 위에서
양파는 홀로
꿈을 알차게 이루고 있던 거죠
맵고 동그란 틀을 깨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푸른 줄기, 하얀 뿌리 일구는
화초가 되었어요

3. 책 특징 소개
① 어린이를 위한 동시
별똥별
에취!
내가 재채기한 순간
하늘도 재채기했나 보다
콧물도 한 방울
휘잉 떨어졌다
찌찌뽕
어린이의 시선으로 보면 익숙한 것들도 새롭게 보이고, 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의 동시들이 바로 그런 동시들입니다. 작가님이 하나하나 공들여서 쓰셨다는 게 느껴져요. 시를 써보면 알죠. 짧다고 결코 쉬운 글이 아님을요. 짧고 전달력 있는 시, 그와 동시에 비유와 은유가 적절히 들어가고 개성이 있는 시. 모두를 만족합니다.
② 시 속의 표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표현을 사용하셨을까ㅠㅠ 하고 감탄했어요. 저는 이렇게 신박하지만 납득이 가는 표현을 배우기 위해 시를 읽거든요. 잘 쓰이지 않는 묘사들은 그 자체로 희소성이 있어서 시의 특징이 돼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묘사가 독자들에게도 납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시들이 바로 이런 시들이에요.
③ 찰떡인 일러스트들
사실 책 표지 일러스트를 보면서 조금 와일드(?)하다 라고 생각 했는데 말이죠. 그때 그때마다 그림체가 조금씩 달라지며 동시 분위기에 맞게 잘 그려져 있더라고요. 시화는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어린이들을 위한 시의 경우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시화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4. 추천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
시는 표현력을 길러주는 데에 아주 탁월해요. 문맥을 읽고 해석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 또는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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