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인트로 보림출판사의 대학생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12기로 받은 책은 바로 '모모와 토토 하트하트'예요. 2019년 출간되었던 모모와 토토. 그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도 '배려와 이해'를 강조했는데 이번 책도 그렇더라고요. 이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를 말한다는 거예요. 1. 책 소개 모모와 토토 하트하트 *0-3세가 읽는 그림책 지은이: 김슬기 모모와 토토 하트하트는 주고 받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해요. 누군가가 나에게 주는 그 마음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감사함을 느껴야 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2. 줄거리 토토는 모모에게 하트를 줘요. 모모는 그 하트를 걸어두고 같이 놀자는 토토의 말도 듣지 못한 채 토토에게 하트를 더 달라고 재촉해요. 토토는 그런 모모에게 상처 받고 하트를 달라는 모모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요. 모모도 토토에게 삐치고 말죠. 곰곰히 생각하던 모모는 자랑하기 위해 걸어두었던 하트들을 접어 강가에 흘려보내요. 모모와 토토는 다시 친구가 되었답니다. 3. 상징 소개 하트에 대하여 - 하트 = 눈에 보이는 사랑 모모와 토토 하트하트 속 '하트'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그것을, 하트가 그려진 종이로 형상화 한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사랑. 그것은 물질적인 사랑의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함께 있는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이랍니다. - 중요한 것은 시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 물론, 사랑을 표현하는 것 중요해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까요. 그러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해요. 물질적인 방법 뿐만 아니라 함께 있는 시간 속에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도 사랑 표현의 하나죠. 모모는 그걸 잘 알지 못했던 모양이에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을 까먹어버렸죠. 모모는 토토에게 사랑 표현을 강요해요. 자랑하기 위해서죠. 토토의 사랑을 여기저기 걸어두기 위해서 토토를 재촉합니다. 사람들은 간혹 누군가 나에게 주는 그 사랑을,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는 해요. 친한 사이일수록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들을 놓칠 때가 많죠. 나를 향한 그 마음을 자랑하기 위해 이용해서는 안 돼요. 그것은 자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것보다도 소중히 여겨야 하니까요. - 물에 떠내려가는 하트 = 욕심을 흘려보내는 모모 강가에 여태 모아둔 하트를 흘려보내는 장면은 모모가 자신의 욕심을 흘려보내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모모는 토토에게 하트를 재촉하지 않아요. 욕심을 버리고, 둘은 진정한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보내는 시간 속의 밀도며,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더라도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것을 알게 된 거예요. 4. 특징 소개 이 책은 그림 자체의 전달력이 아주 뛰어나요. 리놀륨 판화로 찍어내 고유의 텍스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해요. 장면을 설명하는 글도 적고 사용된 색도 적지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그림만으로도 깔끔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