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나비잠 플러스
이혜리 지음 / 보림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 인트로

보림출판사의 대학생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12기로 받은 책은 바로 '속상해'예요. 이 책은 좌절로부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려진 그림과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할 거예요. 정형화되지 않은 책의 짜임새가 책의 특징을 잘 살려냅니다.

1. 책 소개

속상해
*나비잠: 0-3세가 읽는 그림책
지은이: 이혜리
이 책은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도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표현'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2. 줄거리

'속상하다'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재미있고 귀여운 에피소드들을 풀어냈어요. 유치원 등교부터 하교까지,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등장시켜 몰입을 돕습니다. '소시지를 더 먹고 싶다'는 욕구를 '소지지가 두 개 밖에 없어 접시가 속장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적당한 웃음도 함께 가지고 가고 상황에 따른 격려도 돋보입니다.

3. 특징 소개

① 성장에 대하여
아이들은 나날이 성장해요. 부족할 때도 있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할 때도 있죠. '속상해'는 그로부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속상하지만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는 법을 배우고 양치를 하고 싶지 않지만 스스로 양치하는 법을 배운답니다.

② 표현에 대하여
책은 '속상하다'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왜' 속상한지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내가 왜 이 감정을 느끼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내가 빨리 걸어서 구름이 속상하고, 엄마와 헤어지기 싫어서 버스가 속상하고, 잘 자르지 못해 가위가 속상하고요. 책에서는 주인공의 속상한 감정을 사물에 빗대어 표현해요.

이처럼 자신의 감정 표현을 무언가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 또한 자신의 마음을 알라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죠. 내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이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이파리가 속상하대'라면서 상대에게 자신이 어떠한지 그 마음을 알아달라는 뉘앙스를 풍기면 상대는 그에 적절한 호응을 해주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상처받을지도 모르니까요.

내 감정의 원인이 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죠. 이 방법은 '나 전달법'과도 연결 되어 있어요. '내가 이걸 잘 하지 못해서 속상해'는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나 전달법의 시작이 될 테죠. 속상한 일이 생겨도 무작정 울지 않고 내가 이래서 속상하다 라는 것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이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③ 전달력이 확실한 그림
그림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전부 전달 돼요. 특히 그림이 아크릴 그림처럼 진하고 선명한데요. 그렇다보니 알아보기도 쉽고, 주의 집중이 확 돼요. 아기자기하고 귀엽기도 해서 여러모로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표정과 몸동작 등 디테일한 부분들도 잘 그려져 있어요. 이는 그림책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④ 정형화되지 않은 구성
책을 세 번째 들여다보며 발견한 특징이에요. 보통은 그림과 글의 위치가 정해져 있잖아요.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림과 글의 구분이 되어 있지 않고, 완전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림을 잘 이용했어요. 구성이 정형화 되어 있지 않기에 보는 재미는 배가 되고, 상상력도 커진답니다.

 


4. '속상해' 추천 독자
표현에 서툰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표현은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돕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 되기도 해요. 내가 바라는 것을 사물에 빗대러서라도 표현해볼 수 있도록 책을 읽으며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표현했을 때, 적절한 호응을 해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