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타이베이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타이베이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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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에, 친구와 처음으로 대만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너무 기대가 되었기에 오히려 실감이 나지 않았던, 두근두근하지만 담담한 마음으로 비행기표를 끊고 수많은 검색과 정보 수집 끝에 숙소를 예약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 순조로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항공권 예약과 숙소 예약은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난항을 겪었던 것은 구체적인 ‘여행 계획’ 을 짜는 일이었다.


친구와 나, 둘 다 대만에 방문하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우리가 주체였던 경험이 아닌, 타인의 경험을 검색하거나 후기를 보면서 여행 계획을 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하는 것은 따라하고,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은 도전하지 않는- 지극히 남들의 계획을 참조한 수동적인 계획만이 우리의 여행 리스트에 채워지게 되었다.




더 적극적인, 그리고 우리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서 고민하던 나는 책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만난 책이 ‘에이든 타이베이 여행지도’ 이다.


사실, 이 책은 다른 여행 가이드북과는 현저히 다른 구성을 갖추고 있다. 맛집을 소개하고, 꼭 가 보아야 하는 명소들을 소개해 주는 ‘가이드’의 형태를 갖춘 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도’ 의 역할에 충실한 서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알찬 구성이다.

책 한 권을 살 수 있는 돈으로 무려 A1 사이즈의, 방수 처리가 된 휴대용 지도 두 장과 A5 사이즈의 휴대용 맵북, 계획을 효과적으로 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트래블 노트와 지도에 내가 가고 싶은 동선을 효과적으로 표기할 수 있는 플래그 스티커가 모두 수록된 구성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위치 표기만 되어 있는 평범한 지도 느낌을 넘어, 휴대용 맵북에는 각 지역(타이베이 중심부, 중산역 카페거리, 타이베이 남부 등)의 명소에 대한 소개가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따라서 내가 가고 싶은 장소를 선택하고 이 장소들에 대한 동선을 효과적으로 하나 하나씩 짜 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최고 장점이라고 느꼈다.





이 책은 평범한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오히려 ‘여행지도’ 라는 이름에 맞추어 그 기능에 정말 충실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베이 거리를 곳곳이 누빌 그 날을 기대하며, 이 책을 펼칠 미래의 여행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작품을 제공해 주신 '타블라라사'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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