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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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은 명예 대한민국 국민 작가라고도 불리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 소설이다.

마치 블록을 뽑아 올리기 직전의 단단한 젠가 탑처럼, 견고하고 탄탄한 전개력과 배경 구사를 보여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인 만큼 ‘꿀벌의 예언’ 역시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적지 않은 분량을 보여 준다.


사실 책을 받아들자마자, 결코 얇지 않은 두께의 책 두 권을 보고 ‘오... 이걸 질리지 않고 다 읽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분은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그 작품을 인정받는 작가니까!’ 라는 하나의 보장과 장담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잡아 드는 데 큰 부담이 없었다.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평행우주와 최면’ 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주인공인 르네는 최면술사라는 직업으로 자신의 전생을 체험하고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최면 공연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한 청중의 요청으로 처음으로 공연에서 ‘미래’ 의 자신을 만나볼 수 있는 최면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우연히 이 과정에서 르네는 2053년 12월에 식량난으로 인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원인은 꿀벌의 멸종에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미래의 르네가 알려준 내용에 의하면 과거에 출판되어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예언서인 ‘꿀벌의 예언’ 을 참고하면, 제3차 세계대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끔찍한 미래를 바꾸기 위하여 르네는 최면 능력을 활용해 십자군 전쟁이 발발했을 경의 자신의 전생을 찾아가게 되며 무엇보다 ‘꿀벌의 예언’ 이라는 예언서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과감한 시간 여행을 진행하게 된다는 내용이 ‘꿀벌의 예언’ 이라는 작품을 구성하는 주 배경이다.




독특하게도, 이 작품은 소재가 매우 다채롭다.

단순히 다채롭다는 말로 끝나면 문제가 되겠지만, 작가는 무려 과학, 환경, 역사, 그리고 문학이라는 다양한 분야를 탄탄하지만 독자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끔 작품 속에 골고루 배치했다. 


따라서, 작품의 색다른 매력이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통해 크게 드러났다고 느꼈다. 즉, 작품을 읽을 때 마치 여러 과일이 팡팡 터지는, 풍부하며 상큼한 과일 화채를 입 안에 가득 넣고 즐기는 기분이 들었다는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


사실 이번이 내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작품을 접한 첫 경험이었다. 그만큼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상태에서 첫 작품을 ‘꿀벌의 예언’ 으로 접했던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과학도, 문학도 좋아하는 나에게 탄탄한 전개력과 견고한 배경까지 선사해주었던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과 놀라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신작을 완독한 만큼, 다음에는 또 다른 유명 작품인 ‘개미’ 시리즈를 시작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하나씩 타파해 보고 싶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작품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작품을 제공해 주신 '열린책들'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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