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연대기 - Knowing God’s Creation
김민석 지음 / 새물결플러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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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창조론이 맞냐, 진화론이 맞냐는 나에겐 중고등학교 시절에 한차례 스쳐 지나간 논쟁거리다.

그 뒤 사는 게 바빠서(??) 생각이 더 나아가질 못했다.


그러다 김동호 목사님 페북에서 우연히 우종학 교수 이야기를 접했고, 이 책에까지 관심이 이르게 되었다.


표면적인 문자로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문자 겉보기 해석)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교회에 워낙 만연해 있다보니 자칫 정신을 놓고 있다가는 너무 멀리 가버린다는 것...



다시 책 얘기로.


책 배송 받고, 점심 시간에 어떤 내용인지 서문만 보자고 열었다가 완전 몰입.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몰입감~~


소위, 창조과학이라 불리는 젊은지구론에 대해서 나만 의구심을 가지는 게 아니였구나,

나만 이단적 사고를 하는게 아니었구나 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성경은 과학책이나 역사책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성령님에 대해서

불완전한 우리 인간의 언어로, 또 오해할 여지가 충분한 우리 인간의 사고력을

감안하여 기술된 책이다.

다시 한 번 성경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러브라인이 어설프다는 평도 있던데... 뭐 이정도로 복잡한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는데, 그 정도야 애교로 이해가능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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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마케팅 - 100만 고객을 확보하는 특급 마케팅 노하우
이은지.황고운 지음 / 생각비행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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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가 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어서 본 책이다. 

감은 잡게 해준다. 


실제 제작 사례들이 적절히 있어 이해가 쉽고, 한번 써먹어 봐야지 하는 실전 노하우들이 소소하게 담겨 있다.





p.65

카드뉴스를 제작할 때는 '제목장'과 '내용장'에 들어갈 내용을 따로 정리해놓는 편이 좋다. 제목장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카피를 넣는 것이 중요


p.73

카드뉴스 제작하기 실전

 - 무료 이미지를 구하는 방법 : pixabay.com

 - 폰트 선정 노하우 : 무료폰트 미생체, 배달의민족 도현체, 서울 한강체, 서울 남산체, 야놀자 야체 등등

 - 색 사용, 행간, 자간 설정 노하우


p.100

카드뉴스 파워포인트 배경 사이즈

 - 정사각형 : 25cm*25cm = 960px*960px

 - 가로 직사각형 : 27*18 = 960*640

 - 세로 직사각형 : 18*27 = 64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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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돌베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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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임희근 역. 돌베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고, 세계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필자의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 용기가 고스란히 돋보이는 소책자이다. 


필자는 분노를 인간의 기본 요소로 본다. 이 대목에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뒤엎은 예수를 묘사하며 '의분'이라고 표현한 성경의 기록이 오버랩된다.


분노는 무엇을 낳는가? 분노는 참여를 낳는다. 


필자는 분노하고, 참여의 기회를 찾으라고 강조한다. 


분노하지 않는 것은 마치 죽어있는 것과도 같다.






[무관심은 최악의 태도]


p.21


우리의 상대는 이제 하나의 작은 특권 계층만이 아니다. ... 이제 우리의 상대는 광활한 세계이며, 그 세계가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절감하고 있다.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더욱더 강력한 상호연결성 속에 살고 있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 앞가림이나 잘 할 수밖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태도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신들은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다.


p.26


나는 젊은이들에게 말한다. "주변을 둘러봐요. 그러면 우리의 분노를 정당화하는 주제들-이민자, 불법체류자, 집시들을 이 나라가 어떻게 취급했는지 등등-이 보일 겁니다. 


강력한 시민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구체적 상황들이 보일 겁니다. 찾아요. 그러면 구할 것입니다!"




[비폭력, 우리가 가야 할 길]


p.32


미래는 비폭력의 시대, 다양한 문화가 서로 화해하는 시대라고 나는 확신한다. 비폭력이라는 길을 통해 인류는 다음 단계로 건너가야만 한다. ... 폭탄을 던지는 테러리스트를 용서는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다.


p.33


사르트르는 임종을 3주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끔찍한 지금의 세계가 기나긴 역사의 발전 속에서 보면 그저 한순간일 뿐인 이유를, 숱한 혁명과 봉기를 이끈 주도적 힘의 하나는 언제나 희망이었음을, 내가 미래를 생각하면서 여전히 그래도 미래는 희망이라고 보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p.34


폭력은 희망에 등을 돌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폭력보다는 희망을, 비폭력의 희망을 택해야 한다. 우리는 그 길을 따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압제자와 피압제자 양측이, 압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의 길을 찾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더 이상 테러리즘의 폭력이 없게 된다. 증오가 너무 많이 쌓이도록 놓아두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 이런 분들의 메시지는 이미 이념 대립과 정복 만능의 전체주의 시대를 지난 오늘의 세계에서 정말로 타당한 내용이다. ...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인권을 발판으로 삼아야 하며, 인권을 침해하는 주체는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의 분노를 촉발해 마땅하다. 인간의 권리에 대해서만큼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평화적 봉기를 위하여]


p.38


그렇다. 이러한 위협은 아주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호소하는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오로지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만을 앞날의 지평으로 제시하는 대중 언론매체에 맞서는 진정한 평화적 봉기"를.


21세기를 만들어갈 당신들에게 우리는 애정을 다해 말한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라고.






[추천사] / 조국 교수


p.79


 이제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에 맞서서 "평화적 봉기"를 일으킬 때다. 이 '평화적 봉기'의 수단은 다름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각종 기본권이다.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자. 온라인에서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오만과 횡포,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비판하자. 단호하게 그리고 발랄하게. 또한 무조건 투표하자. 투표하지 않는 자는 "암묵적인 찬동자"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무관심은 현재의 상태를 묵인, 방조하겠다는 의사의 다른 표현이다. 


 어떤 이는 '중용'과 '중도'를 조언한다. 자신의 사유와 행동을 성찰하고 반대편과 소통하고 그 입장을 존중하고 공유점을 확보하는 것은 진리를 찾아가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사람의 삶과 직결되는 가치와 정책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기계적 중립은 없다. 하워드 진은 말한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존 F. 케네디 역시 단테의 신곡을 재해석하며 말한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현실에 대한 냉소, 무관심, 거리두기만으로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와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여 세상 바꾸기에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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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열전 -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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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열전>


징그럽고 박멸의 대상이로고만 생각했던 기생충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게 글을 쓰다니... 

출퇴근 복잡한 지하철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서민 교수는 말 뿐 아니라 글도 센스있게 잘 쓰는 것 같다.



이 책은 서문에서도 밝히듯 대중을 위한 쉬운 과학서적이다. 


가만히 읽고 있으면 대중과 독자와 호흡하고 싶어하는 장난기 어린 필자의 눈동자가 어른거리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재미만 추구하는 책은 아니다. 기생충의 생활사에 대한 과학적인 탐색과정도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진지한 과학적 탐구와 성취도 결국은 연구자의 관심과 흥미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책 전체가 증거하는 듯하다.


다만, 책을 다 읽고 나면, 내 몸 속 어딘가에 좋던 나쁘던 기생충이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이 좀 찝찝하다고나 할까.





어쨌든 필자는 '기생충=박멸의 대상'이라는 세간의 인식에 꼭 그렇지는 않다라고 이의를 제기한다. 


위생가설인데, 기생충과 알레르기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오랜 세월 몸 안에 기생충을 품고 살아왔다. 그러다 갑자기 기생충이 없어지자, 면역세포들이 과민해지는 것이 알레르기라는 가설이다.


그래서 크론병은 편충(돼지편충)으로 치료하는 요법이 실험중이다.



* 56-64쪽. [알레르기와 기생충] 꼭지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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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7가지 핵심 전략
미키타니 료이치.미키타니 히로시 지음, 박홍경 옮김 / 사회평론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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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The Power to compete> 


미키타니 료이치, 미키타니 히로시, 박홍경 역, 사회평론



"빌 게이츠 추천 도서" 라는 마케팅에 현혹되어서 보게 된 책. 출판사가 마케팅을 참 잘했다. 


1만5천원 가까이 되는 나름 거금을 투자했는데, 삽질이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좋은 책을 분별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며 자위해볼 뿐...





책은 라쿠텐 CEO인 미키타니 히로시가 제안한 '일본이여, 다시 한 번'에 대해서 풀어 설명하고 있다. 


히로시는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핵심요소로 5가지를 제안했다. 


1. 국가의 효율성

2. 혁신 역량

3. 운영 역량

4. 세계화의 확대와 마케팅 역량

5. 브랜드 파워





책 전반에 '규제철폐'와 '노동유연성' 등이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또 세계와는 다른 방향으로 일본만 고집하는 현상, 갈라파고스화에 대해서 경계한다.


경영자니깐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책을 마쳤다. 



다만, 일본의 브랜드화를 언급하는 장에서 빠진 부분missing link이 있다.


바로 과거사 문제이다. 


일본의 브랜드화는 일본이 스포츠나 일자리 분야에서 외국인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좋은 경험을 제공하면 외국인들이 일본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고 이런 것이 브랜드로서 일본의 가치를 높인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특히 아시아인들에게 브랜드로 다가가려면- '과거'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필요함에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 


아마 전혀 인식 조차 못 하고 있으리라...



또 곳곳에 삼성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사실을 부풀리거나 왜곡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회사를 일구고 성장시킴에 있어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보니 자신감과 오만이 묻어나는 면이 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저자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경영자의 직관과 독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민주주의와 충돌되는 지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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