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 이제 세상에 없는 미래가 온다
정지훈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정지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또 미래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책을 찾아보다가 읽게 된 책. 




책은 잘 엮어놓은 짜집기랄까... 

작가의 독창적인, 창발적 아이디어나 철학이 그렇게 많이 제시되지는 않는다. 어디서 한 번 쯤은 읽어 보고 생각해봤던 얘기들이 많다. 특히 소셜트렌드 등 관련 책들, 블로터닷넷이나 지디넷 같은 IT전문 매체, 파워블로거, 전문가 칼럼, 기획기사 등등에서 이미 나왔던 얘기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가치 없는 것은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듯, 정말 잘 꿰었다. 

이해하기 쉽게 소주제별로 착착 정리해주고 짚어주는 솜씨가 꽤나 훌륭하다. 마치 쪽집게 과외선생님이 단권정리 해주는 것 같은 느낌... 이런 장점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만하다고 생각한다.


1부에서는 현재 변화의 흐름에 대해 짚어준다. 내가 소화한 핵심 키워드는 '공유'와 '소셜', '협업'이다. 물론 '공유'는 제레미 리프킨이 <소유의 종말>에서 예견한 접속access, 사용가치와 맥을 같이 한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제시한 변화의 흐름에 대한 어두운 면도 제시하면서, 결과적으로 균형에 대한 강조와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철학의 중요성으로 끝을 맺는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각 주제별 소개사례들에 대한 설명과 소개가 너무 간단하다는 점이다. 즉, 독자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전제하고 무수한 사례들을 관통하는 변화의 흐름을 정리하는데 집중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평소 경제, 경영, IT 등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았던 나같은 사람은 사례 소개가 매우 간략하여 아쉬웠다. 대략적인 주제와 왜 그 사례를 소개하는지, 맥락은 이해가 가나, 사례라는 게 그렇듯 뭔가 생동감 넘치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수시로 포털을 들락날락 했는지도...


예를 들어, zipcar, local Motors의 랠리 파이터, Marsdhk 허쉬 등등...




아래는 각 주제별로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그때그때 정리하였던 것이다.




[part 1] 새로운 미래의 탄생



1.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주로 공유경제에 대한 소개와 공유경제가 불러온 혁신에 대해 설명


exclusive resorts, zipcar, airbnb, rent the Runway고급 드레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대여와 차용'의 개념으로 인식한다.


최근에 크게 성장한 에어비앤비 역시 익스클루시브 리조트와 일맥상통하는 기업이다. ... 하나의 자원에 대한 소유권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 해당 자원의 사용성에 초점을 두고 공유하도록 개방해 사회적 가치를 증폭시킨 것이다.


공유경제로 성공한 기업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산업의 틀을 깨는 파괴적인 공격을 한다. 그리고 낭비 요소가 큰 부분을 찾아서 가치사슬에 연계시킨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사람들이 '소유ownership'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용utility'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2. 소비자 중심 시장이 세상을 바꾼다


'밀어내기push'  vs  '끌어당기기pull' 패러다임 = 공급자 중심  vs  소비자 중심


밀어내기 모델은 사람들이 자원을 중심으로 정해진 방식에 맞춰 움직이는 형태를 취한다. 따라서 자원이 부족하면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다. 그에 비해 끌어당기기 모델은 사람들이 직접 필요한 자원을 찾아보고,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조합해서 최선의 방책을 찾아내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경우 리더십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활동을 하도록 군림하거나 명령을 내리기보다 다양한 도구나 자원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성을 고취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과 연결해 대화와 협업을 강조하는 형태를 요구한다. 이때 사람들은 긴밀한 연결망을 가진 창조자들로 여겨지며, 심지어는 자신이 소비자가 될 때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제로 변화한 패러다임은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 날이 갈수록 저렴해지는 콘텐츠 창작 도구들과 콘텐츠 배포를 위한 인프라 구조로써의 인터넷 발전,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와 새로운 유형의 유통 인프라 비지니스 플랫폼의 등장이 '밀어내기' 모델에서 '끌어당기기' 모델로의 격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미디어가 되기 위한 형태의 저작도 증가하고 있다. 블로그가 일반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외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발행'하기가 쉬워졌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음악, 사진, 비디오 등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자신만의 미디어를 풍부하게 꾸미고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미디어 산업과 같은 급격한 혁신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끌어당기기 모델'이 갖는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역학변화를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와 협업관계를 중요시하는 트렌드는 점점 다른 오프라인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3. 분산 자본주의가 세상을 바꾼다


대량생산 패러다임은 과거 가내수공업과 마을의 동네상점이 주도하던 경제체계를 거대한 공장과 대형 유통업체로 이전시켰다.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중시하며 자산의 심화 및 집중, 그리고 중앙에서 완벽한 통제가 가능한 일사분란한 조직을 가진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면서 크게 성장했다. 그런데 개성이 중시되고 개인의 의견이 두드러지는 최근의 패러다임은 대량생산 패러다임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렇다고 대량생산 체계가 붕괴하고 커다란 대규모 공장 및 유통업체가 쇠락한다는 것은 아니다.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개인적인 소비의 규모가 좀더 커질 것이다. 다양성을 지닌 사회에 대한 욕구는 새로운 비지니스 체계가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소수의 대기업이 모든 것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의 소기업들이 협업하고 연합하면서 여러 가치의 공유 및 목표를 설정해 소비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가치 있는 서비스나 제품을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배포하는 방식이 주목받을 것이다. 





4. 협업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최근 IT의 변화는 한마디로 '다양한 글로벌 인프라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몇몇 기업, 이들과 함께 생태계를 이루는 다수의 소규모 기업, 그리고 개인의 결합'이라고 표현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글로벌 인프라와 플랫폼에만 집중... 하지만 국내 대기업이 이 결합에 포함된들 우리 생활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는 오히려 소규모 기업과 개인이 글로벌 인프라를 이용해 다양한 비지니스 기회와 자신의 먹을거리를 찾는 데 있다. 


변화의 바람 속에서 기업이 여전히 고객을 수동적인 소비자로만 바라보고 새로운 바람을 한때의 유행 정도로만 여긴다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할 것이다. 결국 사회와 함께 상생할 마음이 없거나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이나 개인, 더 나아가서는 미디어와 정치인은 앞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위키노믹스> - 협업경제collaboration economy는 시대적인 트렌드


- '유능한 사람들을 모두 내부적으로 유지하고 개발하며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낡은 개념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물론 기업 내부에서도 여전히 훌륭한 인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유능한 사람들이 회사 밖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점점 더 우세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겐 혁신 시장이 있기 때문에 기껏해야 클릭 몇 번만으로 거대한 인재 저장소를 들락날락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 스트리트 스쿠터(유럽 50개사 협업 전기자동차)


영국 경제학자 로널드 코즈Ronald Coase <조직의 속성The Nature of the Firm> 1937년

- 기업의 존재이유는 거래비용 때문. 특정한 일을 진행하기 위해 적당한 사람을 찾고, 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주어진 일을 수행하도록 하는 작업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공급단가의 문제, 협상을 위한 비용, 기업의 비밀 등을 고려할 때 내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런데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세계 곳곳의 다양한 관심사와 기술,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기업이 손쉽게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스트리트 스쿠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은 각자 맡은 분야의 최고 엔지니어를 내세워 lead 엔지니어링 그룹을 결성.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른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었다. 


Local Motors 오픈소스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자동차 제조, 판매 : 디자인은 크라우드 소싱방식.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한 로컬 조립센터에서 기술자와 함께 자신의 차를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마무리


카카오나무의 DNA코드 해독한 뒤 공개 : Mars, Hershey

천연자본인 카카오나무를 공유재로 보고 여러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협업하기로 했다. ... 유전자 지도를 모두에게 공개함으로써 여러 대학과 정부기관, 그리고 연구소 등지에서 카카오나무가 더욱 잘 자랄 수 있는 개량화 연구에 참여하도록 장려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결국에는 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머크 유전자 색인 Merck Gene Index' : 유전자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 공개


Art Prize 미국 중북부 도시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리는 예술행사 : 전시된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투표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


소셜이나 온라인 기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크라우드 소싱이나 소셜의 철학을 우리의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아이디어가 앞으로 더욱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를 준비해 홍보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는 결코 커다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 보다 면밀하고 신중한 기획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나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에릭 허스만 Erik Hersman : 아프리가젯 블로그 운영. 미국과 아프리카 양쪽을 모두 이해하는 연결고리형 인재


IBM '스마터 플래닛 혁신상' 프로젝트 진행 : 주로 도시 교통이나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의 프로젝트에 상금 수여

- IBM으로서는 차세대 프로그래머들이 도시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고, 건축이나 도시계획 등을 전공한 학생들에게 스마트한 작업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좋은 의미의 작업이 될 것이다. 동시에 전세계를 살기 좋게 만드는 데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IBM이라는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공대, 아트스쿨, 디자인 스쿨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협업한다. ... 중요한 것은 오늘날의 도시를 훨씬 나은 미래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고, 그것이 전세계에 걸쳐 협업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IBM이 좋은 장을 마련했다는 사실이다. 특허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인식을 확대하고 대학생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 역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5. 사회적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비지니스는 과거와 같이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인간으로서의 삶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형태의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2008년 하버드 대학 '피라미드 하층에서의 비지니스 솔루션' 토론 개최

- 멕시코 마이크로파이낸스(미소금융) 등 사례 발표

- 빈곤층을 위한 혁신기업의 공통점

: 우선 피라미드의 아래쪽에서 기회를 포착한 다음에는 비지니스의 원리를 이용해 사회적인 문제를 풀어낸다. 여기에 저렴한 비용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피라미드 아래쪽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기존의 일반적인 비지니스 인프라 구조나 유통 시스템, 비용구조와 마케팅 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사고방식을 더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은 필수.


창의적 혁신이 빈곤에서의 탈출이라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 해당 사업의 수익성이 있어야 한다.


최근 기업들은 전통적 방식의 단순한 기부활동에서 벗어나 자사의 제품이나 인재, 노하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ex) IBM.  수백 명의 직원을 신흥시장 국가에 파견. 그들의 사회, 경제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 그 다음에 어떻게 IT기술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연구. 그 과정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의 리더십도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성과 획득.







6. 소셜 미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뉴 미디어는 기존의 미디어와 달리 공급자와 소비자를 구별하지 않는다. 파워 블로거나 팔로어가 많은 트위터리안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와 미디어를 창작할 수 있고, 널리 퍼트리는 일이 가능해졌다.


마인크래프트, 앵그리버드,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 curation 방식으로 새로운 뷰어로 자리잡은 플립보드, 나꼼수, 위키트리. 

이처럼 소셜과 뉴미디어, 모바일이 일으키는 변화의 바람은 빠르고 거세다. 몇몇 플랫폼 기업만의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변화가 근본적인 철학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사회적 영향력도 키우고 있다. 개인이 미디어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

그러나 인간사회가 늘 그렇듯 커다란 변화에 따른 부작용은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 사이의 규칙과 윤리에 대한 자연스러운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이런 새로운 생태계는 안정궤도에 오를 것이다. 

개인이 미디어가 되는 시대에는 마음을 열고 최대한 많은 사람의 생각을 듣고 그들과 함께 가치를 만들려는 노력, 더불어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균형과 유연성이 필요하다.


전통적 관점에서 트위터, 페이스북은 기존의 기업 홈페이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불과. 상호작용이라는 소셜 비지니스의 원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페이스북, 트위터에 계정을 하나 개설하고 이를 유지한다고 해서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기업은 신제품이 출시되면 각종 매체를 통해 집중 소개하고 판매하고자 노력한다. 트위터, 페북도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기업이 많다. '우리는 만들테니 너희는 사라'는 식.

그러나 소셜은 상호작용이 기본이다. 상호작용은 같은 눈높이에서 시작. 소비자의 피드백에 최우선으로 반응, 공동창조co-create하기도...

-> 소셜 비지니스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판매한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 

ex) 신발 상거래 '자포스 Zappos'


전통적 비지니스에서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부서는 마케팅 등 일부에 한정. 나머지는 외부에서의 간섭을 배제하고 업무생산성을 높이는데 집중. 그러나 이제는 기업과 소비자의 소통을 특정부서에서만 수행하는 것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이야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소셜 비지니스를 영위하는 조직도 계층적인 구조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하단의 유연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중간관리자들은 문지기로서의 힘은 잃었지만, 대신 소통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통제하기 보다는 신뢰하며, 관리하기 보다는 개방형 리더십을 발휘하고, 단순한 일을 수행하는 수동적 직원으로 남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전파하는 적극적인 직원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바로 소셜 비지니스 원칙에 맞는 기업의 방향성이다.







7. 창조적인 서비스가 세상을 바꾼다


product paradigm -> service paradigm 

: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제품과 기술에서 솔루션으로, 소유에서 사용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의 전환.  

ex)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수익 상당수가 리스/대출 등 금융서비스, 차량 수리서비스로 전환

ex) 아이폰, 아이패드 + 운영체제, 앱스토어, 아이튠즈 콘텐츠 마켓의 유기적 결합

ex)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


클라우드 문화는 분명 우리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종류의 변화는 아니다. 구글의 G메일 사용자는 개인적인 e메일 내용을 자신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고 구글이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한다. 만약 구글이 클라우드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커다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렇다고 구글이 이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일정 부분에 대한 문제를 감수하더라도 편리함을 선택하겠다는 사용자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떠날 수 있는 자유. 그러나 네트워크를 잃어서는 안 된다 Freedom to leave, but not lose'

--> open standard 개방형 표준. 











[part 2] 새로운 기회, 그리고 새로운 위협




1. 창조와 공감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주인공의 등장


다니엘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 20세기 정보화 시대의 주인공인 지식 노동자의 가치가 이전만 못할 것. 미래의 개념시대conceptual age에는 창조와 공감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할 것.


IT, 자동화 기술이 양극화를 부추긴다. ->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가능성은 있다. -> 문제는 이렇게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일자리를 새롭게 구하고 적응하도록 어떻게 도와줄 것이냐는 점이다!! 최근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IT기술의 힘을 빌린 저렴하고 더욱 강력한 도구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전통산업을 잇는 강력한 기술과 낮은 가격,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해 그 위에서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탄생시킬 새싹을 키워야 한다. ... 적은 비용으로도 쉽게 창업하고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정당하게 수확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는 개발독재 시절의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정책은 전면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결합하면서 마지막 남은 제조혁신 퍼즐의 조각은 "디지털 프로세스"로 넘어간다

: 3D 프린팅 등을 통한 가내수공업, 지역기반 제조업

사람들은 다양한 제품의 아이디어를 생각한 뒤 이를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디자인하고, 테스트하며, 직접 제조에 참여하기 시작.

윌 마셜 "노동과 생산자 사회" : 소비를 늘리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동시에 빌리는 것보다는 절약하고 공유와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미래 노동자는 insight worker - 리치 레서

미래의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인 가치를 알아보고 실제 의미가 있는 문제해결 방법을 만들어내는 능력과, 사람들의 합의를 도출해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공감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영역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함께하는 사회에 대한 이해와 특정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모험심이 필요하다. 여기에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이고 과감한 협업을 시도할 수 있는 유연함 역시 우리가 준비해야 할 몫이다.





2. 소비자와 함께 생산하고 디자인하라


IKEA 효과

- 만드는 즐거움이 경험 가치로 치환되면서 '제품+경험'이라는 높은 가치를 갖게 됨

- 1950년대 즉석 케이크 믹스 제품 : 생각보다 판매가 저조 -> 달걀을 추가해 케이크를 만들도록 조리법 변경 -> 대박성공. 케이크를 만드는 약간의 즐거움을 남겨둔 것이 중요 성공 포인트!


오픈소스 하드웨어 : 미주리주 시골마을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마을 건축세트 GVCS, global village construction set' - 농업, 건축,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기계들을 직접 만들어낸다. 설계도를 오픈소스로 제공. 벽돌 프레스기, 목재가공 sawmill, 트랙터...


여러 연구를 통해 프로젝트에 기반을 둔 교육을 받은 사람이 전통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보다 이해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옴.


디자인에 참여하는 ... 디지털 경험이 고객의 기대수준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비록 제품 자체를 디자인하는 데 참여하지 않더라도 고객은 언젠가는 자신이 디자인한 새로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기업과, 그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기업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또한 맞춤형 제품을 경험한 고객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만족도와 함께 이런 종류의 경험이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주로 찾게 된다. 충성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같이 생산하고 디자인했다'는 심리적인 충성도와 '무엇인가를 만들어냈다'는 높은 수준의 성취욕이 함께 작용.






3. 전혀 다른 판을 짜기 시작한 C세대와 만나라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 Z세대. = C세대 connected. N세대 network


경쟁사회에 익숙한 어른들은 "내가 더 많이 줄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많이 공유받을 수 있다"는 공유정신의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C세대 아이들의 상당수는 이를 가르쳐주지 않아도 체득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연스럽게 실행한다고 한다. ... 온라인 게임이나 인터넷 활동을 하면서 다중의 가상인격으로 전환하는 것에 익숙하며 이를 부담스러워하지도 않는다.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빌딩으로


어떻게 쌍방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스토리빌딩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참여자의 반응을 고려해야 한다. 마케팅 또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마케팅 그 자체가 유용하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과거의 캠페인이 기억에 많이 남고 화려한 장식에 치우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점진적이면서 실험적인, 그리고 참여자의 피드백을 받아서 진화해나가는 일종의 '베타' 형식의 캠페인이 각광받을 것이다.


놀이의 중요성


놀이는 호기심과 탐험에서 시작된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사회적 놀이가 필요하다. 사회적 놀이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나꼼수 현상도 어찌보면 사회적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 사회적 놀이의 형태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우울증이다. 인간은 평생에 걸쳐 놀도록 만들어졌다. ... 일과 놀이를 따로 떼어놓지 말고 생활 자체에서 몸과 물건을 이용한 놀이에 빠져볼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더욱 풍성하고 활력 넘치는 인생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애니메이션 <road runner>를 통해 보는 조직의 창의성

와일리 코요테는 로드 러너를 잡기 위해 매번 기발한 발명품을 들고 나와 사냥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로드 러너는 열심히 달리기만 한다. 그것은 와일리 코요테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발명해서 따라잡아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한다. 만약 로드 러너가 없어도 코요테가 이렇게 창의적으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 

아무리 창의적인 사람이 조직에 들어오더라도 기업이 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 창의성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서로 다른 아이디어와 관점 사이의 적절한 긴장감이 창의성을 촉발시키는 것이다. 

...

창의성은 협업 가능한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조직 문화가 창의성을 받아들이도록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창의적인 인재가 많아도 결국엔 아무런 능력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4. 스스로를 파괴할 만한 혁신에 도전하라


최근 경영과 관련한 성공 스토리는 생산성 혁신이나 관리에 대한 것보다 기업의 경직성을 넘어서는 승리와 관련된 것이 많다. ... 이런 경향이 가속화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커다란 기업은 이미 관료주의가 팽배하고 관리자들은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거나 변화에 저항하는 선택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자 내놓은 대안이 급속한 글로벌화와 혁신의 가속화다. 조지프 슘페터 '창조적 파괴의 힘'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파괴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


<조직의 속성> 로널드 코스 1937년 - 기업의 존재 이유는 트랜잭션 비용 때문. 특정한 일을 진행하기 위해 적당한 사람을 찾고, 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주어진 일을 수행하도록 하는 작업이 지나치게 복잡한데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또 공급단가의 문제, 협상을 위한 비용, 기업의 비밀 등을 고려할 때 내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주장. 


<위키노믹스> : 결국에는 기업의 계층적 구조가 없어지고 각각의 개인이 협업을 통해 기업의 지위를 대체하는 상황을 예측. 

확실히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트랜잭션 비용은 줄어들고 있다. .. 기업이라는 조직이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경제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관리하는 경영과학을 창조해 새로운 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

과연 기업체계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아마도 자율적인 시장의 형태에 가깝지 않을까...


다가올 시대에 조직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영감"을 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

구성원들이 창의성과 혁신적인 정신을 좀 더 쉽게 발휘하고 자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 조직은 다양한 팀의 네트워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로 바꿀 필요가 있고, 이들은 서로를 동등한 파트너처럼 대해야.


기술분야 출판사 '오라일리 미디어' : 포맷에 집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지켜야 하는 '가치'와 '의미'

오라일리의 취미는 정원을 가꾸는 것과 과자를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 미래지향적인 일을 하는 사람의 가장 아날로그적인 취향. 좋아하는 책 역시 미래전망서가 아닌 다양한 고전이라고 한다. 핵심적인 가치의 힘을 믿는 것도 고전을 읽고 본인이 체득한 삶에 대한 통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의 행로를 지켜보면서 기술을 기술로만 바라보지 말고, 혁신을 유행으로 치부하지 말 것이며, 사회와 삶에 대한 통찰을 엮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이후 신생아 인큐베이터 기증 -> 몇 년 뒤, 모두 고장나 방치. 

MIT 티모시 프레스테로 'design that matters' 기관 설립 - 저렴하고 수리가 쉬운 자동차 부품을 이용한 인큐베이터 개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콜레라 유행 -> 소일Soil이라는 기업은 300개의 특수화장실 제공. 분변을 건식 비료로 바꾸는 기술.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첨단성이나 기술성이 아니라 바로 '필요성'이다. 때로 정말 아무것도 아닌 프로세스 하나의 변화, 흔히 보던 것들을 부품으로 활용하는 작은 포인트가 커다란 혁신을 일으킨다. 

콜레라로 신음하는 나라를 구한 것은 첨단의 의료기기나 의약품, 의사들이 아니라 화장실 기술이었다는 사실은 우리들에게 종합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5.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찾아라


마셜 매클루언은 인간을 기술적인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개체로 보았다. 인간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포용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능력이 확장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ex) 휴대폰: 나의 귀와 입이 확장된 것 --> 카메라 휴대폰으로 찍고 다른 사람들과 교환: 나의 눈과 뇌의 일부 저장기능까지 확장 --> 스마트폰: 필요로 하는 앱 구매. 강력한 하인? 인간 개개인을 확장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친구 전화번호 외우나? 기억을 아웃소싱하면서 기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에 따라 기억력이 퇴화하고 있는 것. 

이제는 글을 쓰는 방식까지 변화 : 짧은 메시지에 익숙. 링크를 중심으로 엮인 하이퍼텍스트 구조는 실제로 인간의 인지적인 이해도의 깊이를 떨어뜨린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세대는 20대가 될 때까지, 인터넷에서만 2만 시간 이상을, 비디오게임을 하느라 1만 시간 이상을 보낸다. 이러니 인터넷과 비디오게임이 이들의 뇌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특정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1만 시간이라고 언급했으니, 20대 젊은 세대 전체가 게임과 인터넷의 대가...


C세대가 즐기는 게임은 X세대가 즐기던 과거의 오락실게임과 다르다. 오락실 게임은 상대방과 싸우는 경쟁방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기있는 게임의 상당수는 모험과 미션을 수행하는 식이다. 다양한 참가자가 함께 집단적이고 창조적인 행동을 하거나, 협력을 통해 공동의 적과 싸우게 된다. 이 같이 커다란 가상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에서는 혼자서 몰입되어 고독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고립형 인간' 보다는 사회적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협업형 인간'이 경쟁력을 가진다.


<기술의 충격> 케빈 켈리


<퓨처 마인드> 리처드 왓슨 : '우리는 행동은 다소 줄이되 반대로 생각은 늘려야 한다. 그리고 가끔은 속도를 줄여야 한다. 또한 행동과 발전을 혼동하지 말고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결정을 순식간에 해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디지털과 인터넷, 소셜 웹의 긍정적인 효과에만 사로잡혀서 우리의 사회와 개개인이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장점을 잃어버리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모든 것에는 균형이 중요하다.






6. 소셜 웹 시대를 살아갈 미래기업의 조건


'행복은 내가 사랑하고, 잘하고, 세상이 원하는 것의 교차점에 있다 Happiness comes from the intersection of what you love, what you're good at, and what the world needs.'  -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2012. 1월. 올리버 세고비아


젊은이들에게 열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열정만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찾아낸 문제점을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 나 자신도 중요하지만 나를 '중심'에 두어서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 '열정과 희망'만으로 부족한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다. 자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내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서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가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더욱 근본적인 질문이 되어야 한다. 일단 문제를 찾아내고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받는다. 보상의 크기와 그 시기에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가장 중요한 원리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세상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서의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세상을 알아야 한다. 

... 개인과 사회를 하나로 생각한다면 여러분에게 주어진 일거리는 무진장 많다. ... 사회 환경을 탓하는 것만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노베이터 DNA> 혁신적인 창업자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혁신가의 DNA를 기업에 잘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내부에서 끊임없이 창의적인 사람을 찾아내서 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늘 그런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도록 스스로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는 아마존의 입사 인터뷰에서도 지원자에게 언제나 '무엇인가 발명한 것이 있나요?'라고 묻는다. ... 

아마존의 Web Lab. 고객 경험을 증진시키기 위해 웹사이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속적으로 바꿔가면서 고객의 반응을 계속해서 실험하는 것.

... 아마존의 문화 'Why not?'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서 새로운 것을 실행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한다.


크리스텐슨 교수, 혁신기업 조사 --> 3P 원칙

1) people : 이들 기업의 핵심 리더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관리자나 대부분의 조직원 역시 새로운 것을 쉽게 발견한다. 혁신기업에는 일반기업에 비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2) process : 창의적인 사람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관찰하고, 네트워킹하며, 실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의 지원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여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


3) philosophy : 혁신조직에는 보통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철학이 있다. ... 혁신기업은 R&D가 연구소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경영진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직 구성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혁신할 수 있는 R&D의 민주화를 이루어낸다. 혁신기업은 실패에 대한 내성이 강할 뿐 아니라, 실패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인정하며 혁신 프로세스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인지한다. 이들은 모든 사람들이 창조적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프로젝트 조직을 가능한 한 작게 운영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이를 '피자 두 판의 법칙'이라고 한다. 가장 좋은 팀의 크기는 피자 두 판으로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6~10명 정도라는 뜻이다. 



진정성 있는 리더십


손정의 : 재일교포로 살았던 차별의 시간을 나누면서 감동 선사. 진정성과 인간으로서의 강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 그가 생각하는 미래의 비전을 믿고, 진정성을 받아들이는 조직구성원들의 힘은 그 어떤 당근보다도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소프트뱅크 향후30년 비전 발표회 http://yckim.wordpress.com/2010/06/29/next30year_1/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비지니스 철학 : 1) 알리바바의 핵심역량은 기술이 아니라 기업문화다.  2) 알리바바는 주주들을 가장 나중에 챙긴다. 가장 중요한 그룹은 고객과 직원. (=로저 마틴 교수의 '고객 자본주의')


그들은 조직 내외부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언제나 모든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제는 제왕과 같이 모든 것을 쥐고 흔들며, 철저한 관리체계를 중시하고, 지나치게 기술과 자본에 의존하는 리더십과 경영체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때가 되었다.

결국 진정성 있는 리더십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자신과 연관된 다양한 뿌리를 이해하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충실하며,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그들과 동화 및 공감하며, 조직을 포함한 환경도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이를 모두 엮어서 공통적으로 목표하는 바를 이뤄내는 새로운 리더십이야말로 미래를 경영하는 조직에 무엇보다 필요하다.







7. 빅 데이터, 그 무한한 가능성


빅 데이터의 가치는 데이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 여부에 있다. 따라서 기술적인 차원보다 단계적 접근방식을 취해야 한다. 1단계는 빅 데이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충분한 양의 데이터를 획득하는 과정이다. 2단계는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분석해 실질적인 비지니스와 사회적인 가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이다. 3단계에서는 데이터를 서비스화해 다양한 방식의 유통이 이루어지고,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숨겨진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또 앞으로는 인지컴퓨팅 기술cognitive computing이 중요해진다.


인터넷과 소셜, 모바일 기술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었다. 접근이 쉽기 때문에 그만큼 막대한 양의 데이터와 정보가 쏟아져 들어온다. 이렇게 되면 인간이 가진 인지의 한계 때문에 적절한 것을 걸러주는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 '스마트'라는 이름을 가진 다양한 웹서비스와 앱, 디바이스 등은 이런 역할을 자임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 






맺음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의 정신을 '해커 웨이'. 백 마디 말과 계획보다 바로 실행해보고 혁신하는 문화.

단순히 고객의 경험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전세계 사람들이 연결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1970년대 초창기 PC시장의 패권은 동부의 IBM, Wang Lab왕랩, 마이크로컴퓨터와 서부 실리콘밸리의 애플, 탄뎀Tandem 등의 신생기업의 경쟁구도였다. 대결 결과 서부가 승리. 


서부가 전쟁에서 이긴 것은 컴퓨터 아키텍처 디자인 철학의 승리. 

동부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학문인 뉴터니안-칼테시안Newtonian-Cartesian 철학에 기반을 둔 계층적 논리 시스템Hierarchical Logic System  

vs

서부의 디자인 철학은 하이데거의 도구와 인간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철학을 기반으로.


1960년대 기존 문화질서에 저항하며 히피 문화운동을 하던 사람들. 이들은 서구의 전통 기독교 대신 동양의 참선과 요가를, 육식 대신 채식을 하는 등의 기행을 하면서 자유와 대중을 중심에 두고 권위와 전통을 부정하는 여러 운동을 펼쳤다. 

... 그들의 철학은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승화했고, 이는 PC혁명에도 영향을 주었다. 스탠퍼드 대학과 제록스의 PARC연구소 등을 이끌어간 수많은 연구 인력들이 과거에 히피 생활. 


실리콘밸리와 IT산업에서 시작한 히피문화와 오픈소스 운동, 그리고 버닝맨의 철학은 이제 더 이상 IT산업의 철학으로만 남아있지 않다.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우리의 사회를 변신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미래사회를 바라볼 때에도 이런 변화된 철학의 틀 안에서 해석해야...








& 언급된 TED 영상


가치 있는 삶의 계산 방식 by 칩 콜리Chip Conley, 2010 TED 강연 : http://www.ted.com/talks/lang/ko/chip_conley_measuring_what_makes_life_worthwhile.html


제인 맥고니걸Jane McGonigal TED 2010 강연 : Gaming can make a better world

www.ted.com/talks/view/lang/kor/id/799


헨리 마크램 TED 글로벌 2009 강연,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두뇌를 만들다 : www.ted.com/talks/lang/ko/henry_markram_supercomputing_the_brain_s_secrets.html


케빈 슬레이븐 TED 글로벌 2011 강연, 알고리즘은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변화시키는가 : www.ted.com/talks/lang/ko/kevin_slavin_how_algorithms_shape_our_worl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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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3 - 편집자가 알아야 할 편집의 모든 것
열린책들 편집부 엮음 / 열린책들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책. 

그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


철저히 실무적이다. 실제로 편집자들이 책꽂이에 꽂아놓고 필요할 때마다 열어볼 만한 실용적인 내용이다. 


목차를 보면 알듯, 1~3부까지는 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표기에 대한 내용이다. 간혹가다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열린책들에서 내용과 예시를 추가했다. 대략 보고 스킵


4, 5부, 부록을 나름 유용하게 보았다. 


어쨌든 독자가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역시나 필요하다.





<책의 형태>는 견장정(하드커버), 연장정(소프트커버=페이퍼백)

외국에서는 대부분 견장정으로 책을 만들어 일정 기간 판매한 뒤, 연장정 형태로 만들어 다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가 혼합된 형태, 말하자면 책매기는 연장정처럼 접착제를 사용하되, 견장정의 커버처럼 표지 날개를 안쪽으로 접어 넣는 형태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인다.



<책의 각부 명칭> 중 '책입fore edge' : 책등의 맞은편 면. 한국 전통 고서에서는 '서구書口'라고 불렀다. 이 부분을 열면 글(말)이 나온다는 재미있는 의미.



<책의 판형> 모든 종이는 크게 나누어 A계열의 종이와 B계열의 종이가 있다. 흔히 A계열은 국전지, B계열은 4x6전지라 부른다. A계열 종이는 B계열 종이의 약 70% 크기이다.

A계열(국전지)을 16절한 것을 A4판, 국판이라 부르며, B계열(4x6전지)을 32절한 것을 B6판, 4x6판이라고 한다.

* <국판>은 1882~1883년 일본이 미국에서 처음 신문용으로 종이를 들여와 16등분해서 책을 만들 때, 종이의 상표였던 달리아 꽃이 일본 왕실의 문장인 국화와 닮았고, 또 신문의 문() 자가 국화(菊)의 기쿠와 발음이 같아서 붙은 이름. 일본식 용어이므로 순화해서 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인 판형을 A5신판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규격인 A5판(148*210mm)보다 약간씩 큰 153*224mm의 크기이며, 신국판이라고도 한다.







<목차>


제1부. 한글 맞춤법

제2부. 표준어 규정

제3부. 외래어 표기법

제4부. 열린책들 편집 및 판면 디자인 원칙

제5부. 편집자가 알아야 할 제작의 기초

5-1. 책에 대하여

5-1-1. 책의 형태

5-1-2. 책의 구성

5-1-3. 우리나라 전통 책의 각부 명칭

5-1-4. 책의 판형

5-2. 책 만들기

본문 편집과 판굽기

터잡기. 종이. 인쇄. 책매기. 라미네이팅과 코팅. 

POD 시스템. 제작 단가 산정


부록 : 간기면 구성/ 저작권 계약/ ISBN/ 편집 체크 리스트/ 편집 기초 지식 테스트/

         간행물 납본/ 각종 추천 도서 신청/ 출판문화산업 진흥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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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생존 교과서 -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데이비드 보르게닉트.조슈아 피븐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알라딘에서 반값 할인 하길래 살까 하다가 우선은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아들이랑 차에서 낮잠 자면서 한가롭게, 틈틈이 읽었다. 


기본구성은 Q&A 형식이다. 어떤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알쏭달쏭할 법한 헷갈리는 예제상황을 제시한 뒤 뒷장에서 답을 제시하는 형식.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책 구성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책 목차를 보면 있을 수 있을 법한, 그리고 한번쯤 생각해 볼 법한 상황들이 흥미롭게 열거되어 있다.


물론 이 책만 봐서 각종 위기상황에 100%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사실 내가 기대했던) 아이들이랑 같이 나가는 캠핑 같은 야외생활의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이 풍부한 것은 아니다. 이 책 보고 캠핑나가서 그럴듯한 아빠 노릇 좀 해보려나 기대했었는데... ^^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번 쯤 죽 훑어볼 만하다. 안 그래도 걱정이 많은 사람인데, 뉴스를 가득 채운 온갖 전쟁과 난리, 재난 소식에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다면 굳이 소장까지는 아니어도 빌려서 한 번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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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지도의 비밀 -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지도상식백과 지도로 보는 시리즈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학은 밥이다'에서 갈무리한 추천도서 중 하나.


도서관 갔다가 눈에 띄길래 빌려봤다. 



초등학교 때인가 심심하면 세계지도를 들여다보고 혼자서 나라 간의 전쟁놀이라던가 온갖 상상을 하며 놀던 시절이 있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나라 이름과 그 나라의 수도를 외우기 위해서 꽤나 열심히 했던 기억도 있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레 세계사와 세계지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세계사와 세계지리 교과를 배우면서 순수한 이런 열정과 관심이 사그라들었다. 안 그래도 생소한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인데 학교는 진도를 빼기에 바빴고 수능 선택과목으로 어떤 것이 유리할까 라는 생각밖에는 그 과목들에 집중할 동기가 없었다. 어렸을 때 지도를 들여다보며 했던 '왜 여기 국경은 이렇게 생겼을까' 라는 질문처럼 약간은 쓸데없고 다소 엉뚱한 상상력들은 엄중한 고등학교 시절에 끼어들기에는 뭔가 하찮은 것으로 여겨졌다.


이 책은 이런 나의 묵혀왔던 오랜 질문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답변을 준다. 그래서 짬짬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아 이게 이래서 그런 것이었구나'라는 알게 됨의 즐거움...




이 책은 세계지도를 보다가 떠오를 수 있는 질문 102가지에 대해 각 질문당 약 2~3페이지 정도의 답변으로 정리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의 한계로 개괄적으로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깊은 그 역사적 배경과 사회문화적 배경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다른 책들을 통해서 찾아볼 필요는 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설명이 상당히 압축적으로, 그리고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핵심을 파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 '중동'은 어디 있는 나라 이름일까?

- 카스피 해가 '바다'냐 '호수'냐를 두고 주변국들이 다투는 사연

- 왜 회귀선 근처에는 사막이 많을까?

- 애초에 스페인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 스위스가 영세 중립국 선언을 한 지리적 이유는?

- 프랑스가 뉴칼레도니아를 놓지 않는 지리적 이유

- 아프리카의 최남단은 '희망봉'이 아니다!

- 바다도 없는데 해군이 있는 신기한 나라는?


 등등...





세계지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적 배경 등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듣고 나니, 결국은 모든 게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만큼 지혜롭고 똑똑한 것이 없지만, 반면 사람만큼 허술하고 두리뭉실한 존재가 없다는 사실을 세계지리와 역사를 통해 분명히 보게 된다. 사람은 컴퓨터나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인생 사는 재미가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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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도서관 - 세계 오지에 3천 개의 도서관, 백만 권의 희망을 전한 한 사나이 이야기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고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MS를 때려치고 네팔에 도서관을 짓는 남자가 있다는 얘기에 직장인으로서 관심이 갔다. 책은 내용도 그렇고 편집이나 종이 질 등도 눈에 편해서 쉽게쉽게 잘 읽혔다. 출퇴근 때 짬짬이 읽으면 금새 읽는다.


결론은 작가는 행동가라는 사실. 네팔 여행 중 우연히 만나서 방문하게 된 학교와의 약속을 그냥 부담감으로 끝낸 것이 아니라 어쨌든 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 거기서 그의 인생에 대변화가 시작된다. 


책에서 누누이 얘기하는 '최악의 선택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 와 닿는다.


그리고 책 곳곳에 드러나는 작가의 MS 자랑..  ^^ 

암튼 조직관리, 조직문화에 있어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간다. 


'충성은 상호교환이다'







27p.

제목 : 네팔을 위한 책. 제발 도와주세요.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은 존 우드의 프로젝트에 뽑히셨습니다. ...


당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어린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에 적절한 책들을 보내주십시오. ...

2. 동화책이 있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메일을 전송해 주십시오. ...

3. 봉투 하나에 5달러에서 100달러를 넣어 보내주십시오. ... 


최악의 선택은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겁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기존의 접근방법과 약간은 다른 접근. '프로젝트에 뽑혔다'느니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든가 하는 면에서 이 E-mail이 많은 사람들을 움직였다.




81p. '일회용 반창고를 제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지. 천천히 고통스럽게, 또는 빠르고 고통스럽게. 너의 선택이야'



101p.

벤처투자가 빌 드래퍼, '우린 고된 일을 겁내지 않는 사람들을 원해요. 비영리적인 직업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정신구조를 갖고 있지요.'


☞ 우리 주변의 많은 좋은 일을 한다고 하는 NGO, 사회봉사단체 등이 사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직 유지를 위해서 보다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는 지적들이 떠오르며 공감이 갔다. 




105p.

사업에서 영리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음식이나 영상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할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자금 등이 주로 토론할 부분이다. 자금조성을 어떤 면에서 모두가 꺼려하는 일로, 아니 가장 사소한 일로 여기는 자선단체가 늘어난다는 소리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점잖은 사람들이 돈이나 섹스에 관해 말하기를 꺼려하듯, 많은 자선단체들은 자금에 대해 토론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것처럼 행동한다. 



111p ~ 112p

사람들은 보통 가난한 마을이나 에이즈에 걸린 아이에 관한 방송을 보면 마음 아파한다. ...

나 역시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후원금을 조성할 때 가난을 이용하는 것을 되도록 피한다. 이런 영상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죄책감을 마케팅도구로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


후원자들은 희망을 보고 싶어한다. 나는 가난에 찌든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졸업장을 받은 화사한 어린이들의 모습, 언청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활짝 웃는 소녀, 새로운 우물을 이용하게 된 농부들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새로 연 도서관을 본, 장학금을 받은 소녀들을 소개하는 기쁨의 눈물이고 싶다.



146p.

나는 네팔을 방문하는 동안 이런 공동 후원의 힘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듣게 될 터였다. 이번에 방문한 히말라야 초등학교도 같은 경우다. ...

룸투리드의 원칙은 공동체가 함께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벽돌공장의 공장주들이 각자 벽돌을 일만 개씩 기증하면, 후원금으로는 시멘트와 책상을 사기로 한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대한 약속을 지켰고, 서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었다.




167p.

교육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분명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챕터 15> 비영리 마이크로소프트

171p.~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면서 나는 스티브 볼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결과, 결과, 결과에 살고, 먹고, 숨쉬고, 잠잔다. 그는 성과가 자신을 절대로 빗나가지 않을 것을 주문을 외듯 강조한다. 나 역시 룸투리드를 처음 운영할 때 머릿속에 이를 기억했다. 이는 우리가 다른 비영리조직들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이었다.


173p.

결과에 집중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 첫 번째 문화였다. 나는 결과를 말하고, 그것을 자주 업데이트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는 것보다 우리가 했던 것을 말하는 게 더 효과가 좋았다. 학교 숫자, 기증받은 책, 장학금을 받은 소녀들의 숫자. ... 나는 이메일 하단에 우리의 결과를 목록으로 만든 서명을 꼭 첨부한다.



175p.

마이크로소프트에는 "개인을 공격할 순 없지만 생각은 공격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직원들은 누구와 어떤 사건이라도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177p.

볼머는 팀장들이 사업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가를 시험하곤 했다. 만일 숫자가 머리에 박힐 정도로 경영상태를 공부할 만큼의 열정이 없다면 팀장들은 원하는 경영성과를 달성하지 못할 거였다.


어떤 새로운 조직이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으면 그 조직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열정이 있고 숫자를 아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은 내가 스티브 볼머를 계속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다.


182p.

볼머는 자신의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이 그들을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준다. 

스티브 볼머가 그랬듯 나도 우리 룸투리드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 많은 중역들이 자신의 직원들에게 충성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들은 직원들에게 충성을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184p.

스티브 볼머의 교훈인 '충성은 상호교환이다'를 늘 마음속에 그리고 있다. 볼머주의!!!




* 스티브 볼머의 모토 'Get Shit Done' 죽을 힘을 다해라. G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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