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일본 사상사개론

일본 사상사개론
석전일양 지음 / 제이앤씨 / 2003년 2월

내용은 참고할 만한데 오탈자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제대로 검수를 안 했다 싶습니다. 또한 72년 책을 번역한 거라 그런지 고대사상 편에서는 고대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한 결과 유교의 영향을 받았다는 등 황당무계한 서술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논지가 고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00자평] 하프와 공작새

하프와 공작새 - 미얀마 현대정치 70년사
장준영 지음 / 눌민 / 2017년 4월

미얀마 근현대사 통사를 다룬 책은 아닙니다. 군부, 이데올로기, 불교라는 3대 요소로 미얀마 정치(사)를 분석한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그래서 수 찌 여사 얘기도 아주 짧게 나옵니다.)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교수의 ˝버마/미얀마: 모두가 알아야 할 사실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100자평] 버마 / 미얀마

버마 / 미얀마 - 모두가 알아야 할 사실들
David I. Steinberg 지음, 장준영 옮김 / 높이깊이 / 2011년 9월

역자가 전문번역가가 아닌 미얀마학 연구자라서 번역체가 많이 심했지만, 미얀마 연구의 핵심적인 질문들로 꽉 차 있어 유익한 책이었어요. 역자의 저서인 ˝하프와 공작새˝와 함께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실 듯합니다.

[100자평] 이주의 시대

이주의 시대
스티븐 카슬 & 마크 J. 밀러 지음, 한국이민학회 옮김 / 일조각 / 2013년 8월

이주에 대한 좋은 교과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2020년 제6판이 나왔음에도, 이 책은 여전히 12년 전 제4판에 머물러 있어, 낡고 현실과 어긋난 부분이 적지 않다. 꾸준한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

[100자평] 잃어버린 발자욱의 강을 찾아

잃어버린 발자욱의 강을 찾아 - 위대하고 안타까운 미얀마 역사 ㅣ 미얀마 스토리 1
딴 민-우 지음, 김태현 옮김 / 모음북스 / 2020년 3월

미얀마의 역사와 풍토를 잘 알 수 있는, 미얀마인 근대사 연구자의 책을 번역해주신 김태현 선생님께 감사하다. 아마도 독립출판인 듯한데, 구태여 출판해주지 않으셨다면 읽지 못했을 소중한 책들이다. 딴민우 선생의 다른 책들(예컨대 ˝Making of Modern Myanmar˝ 등도 하루빨리 번역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