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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가자 ㅣ 노란상상 그림책 21
강진주 지음 / 노란상상 / 2015년 5월
평점 :
저는 무엇인가와 다신 만날수 없다는 것,
그것 인한 슬픔을 겪어본 적이 없어요.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상상조차 못할 그런 일들이라는데
나와 동갑내기던,
웃는모습이 참 착하고 언제나 긍정적이던 친구녀석이
다신 볼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걸 알게 되었을때도
..뭔가 갑작스레 나오는 눈물에 놀랬던적은 있었지만.
상실감에 힘들어하거나 하진 않았지요..
실제로 곁에서 부대끼고 항시 떨어진적 없던..그런.
정말 가족과 같은 사람을 잃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짧은 동화책을 읽으면서 뭔가 제일 지릿..지릿 하던것은
" 난 여전히 슬프고.."
" 슬픔에서 벗어날 답은 모르겠고.."
" 무엇보다도.. 너무 보고 싶다.' 라는 말
강진주 님의 이제 집으로 가자 라는 책은
펫로스 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게끔
마법사 로코와 강아지 보보의 이야기 조용히 들려줍니다.
누구나 결론은 알고있는데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상황..
깊은 슬픔와 상실감에 허우적대느라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
그렇게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당연하지만 당연한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따뜻하게 손내밀어 주는 그런 동화책이었어요.
분위기 있게 쓰는 말 제껴두고 제 식대로 표현하는 한줄 감상평은 ^^;
뭐랄까.
" 괜찮아, 이제 그만 정신차려"
이 한마디를 무척이나 자상하게 이야기해주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