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
김용규 지음 / 그책 / 2016년 4월
평점 :
숲.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곳은 바로 숲이 아닐까요? 오늘 아침에도 내가 자주 모이는 카페 엄마들과 공기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바깥놀이를 시킬것인가 말것인가, 마스크를 씌울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말입니다. 답답한 뿌연 하늘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우리들, 우리들에게 갈수록 더 소중함으로 다가오는 맑은 공기, 그 맑은 공기를 만들어주는 나무와 그 장소 숲.
공기나 냄새에 예민한 나는 오늘도 주말에 숲으로 떠날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확실히 목이 아프고 힘들다가도 나무가 많은
곳을 가면 편안해 짐을 느끼는 나.
이제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숲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벌써 몇년전부터 전국 휴양림들이 사람들의 예약이 치열해지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것처럼
우리 모두들 스스로 숲의 소중함이나 숲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게 아닐까요?
숲속에서 느끼고 숲에게 배우고, 숲과 하나가 되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숲, 자연의 이야기, 저자의 이야기는 목이 아파서 힘든 요즘 나에게 읽는 내내 숲의 평화로움, 숲의 편안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당장이라도 숲에 달려가서 더진짜 편안한 숨을 들이마시면서 읽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내
상황에 아쉬움이 남지만, 책 속에 들어가면서 숲에 있는 듯한 편안한 저자의 이야기, 숲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소소한 배움들을 나 또한 배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나 정말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그냥 지나치기 쉬운 풀들과 나무들의 사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난 그 사진들을 잠깐씩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며 책을 천천히 읽어나갔습니다. 이 책을 보며 화려하지 않아도 눈길이 머물게 되는 수수한 사진들을 보면서 오히려 더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낄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입니다.
아직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볼때는 특이한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가 정말 잊고 사는 것들을 다시 돌아봐야하는 삶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잊고 빠르게 앞만 바라보며 살아가느라 주변에 작은 풀한포기 꽃 한송이, 그냥 지나치며
살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느라 많은 나무들과 꽃들, 풀들을 망가뜨리고 살았던게 아닐까하고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딸아이와 산책나가서도
작은 풀과 꽃들을 소중히 다루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살펴보고 예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