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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 모던 감성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김경주 글, 캘리그라피 김진경 / 소라주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책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해보고, 다양하게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책들이 많아져서 신기하고 좋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캘리그라피인거 같다.
좋은 글을 읽으며 마음도 따뜻해지고 생각도 가벼워지고, 내 손글씨를 예뻐지게 연습도 할 수 있는 시간.
무엇보다 난 편지 쓰는것을 엄청나게 좋아했었다. 일기도 365일 이왕 이면 하루도 안빠지고 컴퓨터나 핸드폰이 아닌 종이에 노트에 쓰는걸
좋아하고 즐길 정도로 쓰는걸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내 손에 힘을주어서 조금만 쓰다보면 힘들다고 느껴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
갈수록 모든것을 컴퓨터 키보드로 핸드폰으로 대체하다 보니 손에 펜을 쥐고 쓴다는 일이 드물어지기 시작한것 같다.
더더욱 잘 쓰던 글씨도
아니었는데 안쓰다보니 더 엉망이 되어가고, 조금만 써도 힘드니 그런 글씨마저도 금방 더 엉망이 되어버리는걸 보고 아쉬움과 속상함을 매번 느끼고
있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느끼고 살지 않을까 싶다. 정말 직접 쓰는 일기 얼마나 드문일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잡은 연필, 연필심이 종이에 닿는 느낌과 써나갈때의 느낌,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차분함과 조용함,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예전 pc통신 초창기에 키보드를 누가 빨리 치냐로 넌 몇타까지 치냐고 서로 자랑스러워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젠 누구나 다
타자는 빠르고 모든게 빠른 시대인지라 오히려 차분히 예쁘게 정성스럽게 따뜻한 글을 한자한자 써내려가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인것
같다.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써보라고 저자는 시원시원하게 어디서나 있을것같은 것들을 추천해주고 있으나, 아직은 완전 초보인지라 어떤 펜이냐에
따라서 참 많이 다른 결과가 나오는것 같아서 우선은 잘 지울수 있는 연필과 집에 흔히 있는 플러스펜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이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아 보기도 하고, 종이를 꺼내서 글을 정성들여서 쓴다는게 얼마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인지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고, 더
두고두고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쓰고 읽어보고 싶다.
정말 이 책에 나온 글씨들처럼 멋진 나만의 글씨가 나오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