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페인팅북 : 곤충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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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방학을 잠시나마 책임져줄 책을 만났다.

바로 <스티커 페인팅북 곤충>이다.

언제부턴가 스티커 페인팅북이 많이 보였는데 아이들이 하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선뜻 시도해보지 못했었다.

이 책은 그동안 봐왔던 책들보다 일단 스티커 사이즈가 조금 더 커 보였고 무엇보다도 곤충 매니아(?)인 아들들에게 안성맞춤일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우리 이거 해볼까?"하며 책을 내밀었더니 역시나 아들들은 신이나서 어떤 곤충을 해볼까 골라대기 바빴다.

첫째는 쇠똥구리, 둘째는 사마귀를 골랐는데 첫째는 혼자 다 했고 둘째는 옆에서 조금 도와줘서인지 완성 후 보니 둘째가 조금 더 섬세하게 붙인 듯 했다.

아이들의 조그마한 손으로 붙여도 완벽하게 선을 맞추는건 쉽지 않았다.

설명글을 읽어보니 이쑤시개를 이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는데 첫째는 잠깐 해보다가 포기하고 그냥 손으로 붙이는게 편하다고 했다ㅎㅎ

내가 직접 해보니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정교하게 붙일 수 있긴 했으나 상당한 공(?)을 들여야 완벽하게 붙일 수 있었다.

스티커 갯수가 언뜻 보기엔 많지 않아보이는데 곤충 한마리당 60~70개의 스티커가 들어가니 적은 갯수는 아닌듯했다.

책에 실린 곤충은 총 열마리인데 사마귀, 쇠똥구리, 달팽이, 나비, 무당벌레, 메뚜기, 사슴벌레, 꿀벌, 잠자리, 애벌레로 구성되어있다.

아이들이 자주 보고 배워 본, 나름 친숙한 곤충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아이들이 완성해놓은 걸 보니 자꾸만 삐뚤한게 눈에 띄어서 남은 곤충들 중 하나는 직접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과연 난 삐뚤어지지 않게 완성 할 수 있으려나?ㅎㅎ

길고 긴 방학, 가뜩이나 추운데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방방 뛰는 아이들을 잠시나마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게 해 줄 감사한 책이었다.

이 책을 완성하고나면 다음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스티커 책에 도전해보고싶다.

물론, 아들들과 함께!!

얘들아, 엉덩이 좀 붙이고 있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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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체험 페이퍼 크래프트 - 컬러링 + 종이오리기 + 만들기 무한도전 놀이터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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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때만 되면 길고 긴 방학을 조금이라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된다. 사실 알차게..까진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혈기왕성한 두 아들들을 잠시라도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게 해 줄 무언가가 필요한것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덕에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종이접기, 색칠공부, 스티커붙이기 등등 많이 책들을 가지고 나름 재밌는 시간들을 보내봤지만 이젠 뭔가 새로운것이 필요했다.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으니 예전에 하던 것들보단 그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필요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바로 이 책 <직업체험 페이퍼 크래프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 한권으로 컬러링, 종이 오리기, 만들기를 할 수 있고 또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을듯해서 유익한 책이 될 것 같았다.

친정에 있는동안 만들기를 해서 색칠도구 재료가 적어서 좀 아쉬웠는데 유아용 색연필이 아닌 연필처럼 생긴 색연필이나 마카펜을 이용하면 더 예쁘게 칠할 수 있을것같았다.

8살 10살인 엉덩이 가벼운 아들들의 색칠은..음..사실 예쁘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자리를 뜨지 않고 완성한것만으로도 일단은 성공적이라 느꼈다.

그리고 큰아이는 하나 완성하자마자 하나 더 만들고 싶다 했으니 이 책을 준비한 엄마로써 좀 뿌듯하기도 했다.





얇은 선도 잘 색칠 할 수 있는 도구들이 있고 좀 꼼꼼한 아이들이라면 훨씬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그리고 큰 사이즈의 도안들은 아이들도 자르기 쉬웠지만 소도구들의 가위질은 조금 도와줘야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마주앉아 함께 색칠하고 자르고 붙이며 도안을 완성하고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책 속엔 6가지의 직업들이 나오는데 이 직업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직업들로 또 책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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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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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정말 굉장히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었던 것 같다.

보통은 한 번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는일이 없는데(읽기 싫어서는 아니고 세상엔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이다^^;;) 최근들어 에쿠니 가오리의 초기 작품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해서 읽게 됐다.

그녀의 작품들은 어느하나 빼놓지 않고 다 좋아하는편이지만 특히 초기작품들을 정말 좋아하는지라 이번 <웨하스의자>가 다시 나왔을 때 굉장히 기뻤다.

많은 시간이 흘러 나이를 더 먹어서일까?

주인공의 '절망'이 너무 생생히 느껴져서인지 읽는 내내 자꾸만 눈물이 맺혀왔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참 평범한 사람들인데 평범하면서도 묘하게 독특한 점들을 지니고있다.

그들의 성격이라거나 그들의 상황이라거나.

<웨하스 의자>의 주인공은 38살이 된 중년의 여자로 화가이며 처자식이 있는 애인이 있다.

그녀의 감정속엔 '절망'이 아주 크게 자리하고있는데 그 절망이라는 감정이 특정한 계기로 인해 자리잡고있는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본래 타고 난 성격인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현재 그녀의 일상과 애인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중간중간 그녀의 어릴 적 기억이 문득 튀어나온다.

어릴 적 마주했던 그녀의 절망.

그리고 그대로 이어져 온 38살인 자신의 절망.

그녀의 사랑은 불륜이기에 더 애틋하고 열정적이고 하진 않다.

다만 그들의 깊은 애정은 그 상황이기에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게 위태로웠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제목처럼 웨하스로 만든 의자인지도.

살짝만 건드려도 우수수 무너져버릴 것 같은.

그녀의 애인은 그녀의 완벽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 안에서 위태로움과 동시에 안락함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 안락함을 벗어나는것은 죽음과도 같았을 것이고.

하지만 언제까지나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살 수 없었을 그녀는 죽음과 같은 선택을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영원히 절망에 사로잡힌 어린아이로 살아야 하므로.

소설은 굵직한 큰 사건 없이 미묘한 감정의 변화로 흘러가는데 짤막하고 담백한 글들 속에 느껴지는 그 감정들이 너무 좋았다.

그런점들을 좋아하기에 이렇게 오랜 시간을 에쿠니 가오리의 팬으로 살아왔던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참 좋았다.

책장에 있는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틈날때마다 다시 읽어보고싶어졌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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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지도 위 세계사 100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8
정일웅.이희경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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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세계 여러나라에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있지 않을까싶다.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첫 배낭여행을 조금 늦은(?) 나이에 했던 사람인지라 버릴 수 없는 욕심이었다.

마침 초등학교 2학년인 큰 아이는 이제 조금씩 다른 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특히 일본이 가고싶단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캐릭터 그리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일본이 궁금해진것 같았다.

안타깝게도 언제끝날지 알 수 없는 팬데믹 상황이라 아이와 함께 당장 가 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그 날이 올테니 일본을 포함해 여러나라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가끔 컴퓨터 앞에 나란히 앉아 내 여해 워너비 나라들의 사진을 띄워놓고 아이랑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보다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던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정보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 <어린이를 위한 지도 위 세계사 100>이다.






일단 책을 펼치면 목차가 나오는데 그 목차를 보고 궁금했던 나라를 먼저 찾아보는 것도 좋았다.

큰 아이는 당연히 일본을 먼저 찾아봤고 7살인 둘째는 한장한장 넘겨가며 큰 글씨인 나라 이름만 큰소리로 읽고 넘어갔다.

한글은 마스터했지만 아직 작은 글씨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듯했다^^;;;

책은 역사라는게 무엇인지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인류의 시작과 세계 4대 문명등등.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은 어땠는지 몰라도 엄마인 난 정말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각 대륙별 특징과 함께 지도상 어느곳인지, 그 대륙에 속한 나라들은 어디에 있는지 그림으로 잘 표현해놓았고 나라마다의 역사적 사실과함께 각 나라의 특징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사실 나만큼의 관심을 갖고있진 않지만 아이들도 언젠가는 세계 지도를 보며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있고 이 많은 나라들에 발을 디뎌보고싶다는 소망을 갖길 바란다.

내가 그랬던것처럼.

하지만 아이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니 이렇게 이 책을 가까이 둬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뭐, 아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해도 내가 읽을거리도 다양해서 그것만으로도 사실 만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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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 개정판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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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땐 책의 내용에 집중하게 되는 책이 있고 구절을 곱씹어보게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이 나에겐 바로 그런책이었다.

한 구절에 꽂혀서 선택하게 되었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느릿하게 읽게되는.

마음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으면 몇 번씩 읽고 또 읽게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소개글을 읽는데 작가의 글들이 내 마음이랑 많이 비슷한거 같았다.

내 생각은 늘 보통의 대다수들과는 달랐고 사람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곳에 시선이 가곤했다.

누군가와 다르고싶었던건 아니었는데 왜 내 생각은 늘 다른지 움추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나는 그저 다른것일뿐 틀린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의 모두는 전부 다르니까.

요즘 갑자기 든 생각이, 요즘 내가 생각이란걸 참 하지않고 살았다는 생각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한없이 깊어지고 또 깊어지는 생각.

정신없이 살다보니 그런것들과 참 많이 멀어졌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래서 좋았다.

작가의 글들은 늘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한없이 깊어지고 또 깊어졌다.

그런것들을 보며 이 작가는 아주 사소한 순간까지도 소중히 여기고 아주 작은 생각도 함부로 흐트러뜨리지 않는구나 싶었다.





코드가 맞는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순간순간 눈시울이 붉어지고는 했다.

덤덤하게 그저 툭 내려놓는듯한 글귀에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맺히던 순간들.

그런 글들을 마주할땐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그 글들을 또 다른 상황과 감정일때 읽으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졌다.










책의 표지부터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들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또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구입하면 주는 북마크가 예뻐서 더더욱 마음에 쏘옥 들었다.

특히 책에 삽입되어있는 QR코드로 접속하면 나오는 북트레일러를 보고나니 다가올 계절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이 작고 가벼운 편이니 가을 내내 들고다니며 그때그때 읽고픈 구절들을 읽는것도 좋을것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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