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성공하는 아이, 이렇게 키워라
공병호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즐겨 읽는 책들은 유행을 탄다.

똑같은 내용의 책이라도 언제 나왔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고, 혹은 그렇지 않

을 수도 있다.

그러기에 책을 출판하는 기획자들에게는 고객들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될지

예측하고, 그것을 고객들의 흥미에 맞게 상품화 시키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시기에 관계없이 항상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애독되는 분야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교육분야이며 특히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다른 분야만큼 큰 굴곡이 없

이 꾸준히 즐겨찾는 독자들이 있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이것만 봐도 쉽게알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시중에는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으며 저자의 약력도 그 수만큼이

나 무척 다양하다.


‘10년후 한국’, ‘10년후 세계’, ‘한국, 번영의 길’ 등의 책으로 더 유명해진 우리나라 대표적

인 자기경영전문가이며 실용주의 자유주의경제학자인 공병호 박사가 이번에는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들고 나왔다.

그가 외치는 자녀교육에 관한 주장은 과연 어떤 것일까?

현직 학교 선생님, 교수, 관련 기관 종사자가 쓴 책과는 또 어떻게 다를까?

10대인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쓴 책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개척해온 삶에 대한 철학이 상당부분 녹아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는 것

은 그리 힘들지 않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서 오늘날 ‘공병호’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사람은 자녀교육에 있어서

다른 이들과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을 보일까?


첫째, 저자는 유학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 매우 명쾌한 시각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

우리들은 자녀를 유학 보내는 가정을 보면 부러움과 동시에 반감을 가지기도 한다.

반감의 원인은 자신의 자녀가 처음부터 다른 자녀들과 공평한 조건에서 시작하지 못 한다는

데서 오는 열등감일 것이다.

쉬운 예로 우리 아들과 내가 다니는 회사 사장의 아들이 받는 교육 환경이 다르면 불공평하

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에 대해 공병호 박사는 고객과 상품이라는 개념으로 단순하게 설명을 한다.

교육도 하나의 상품이며, 부모들은 그러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분야에서 국가간의 뚜렷한 경계가 없어진 시점에서 교육이라는 상품을 제공

하는 공급자를 대한민국 하나로만 국한 시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한다.  

좀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여력이 되는 사람이 자신의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라는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 저자는 유학이라는 상품을 선택한 것이

다.


둘째, 자식을 고객으로 본다는 것이다.

‘좋다는 것은 아는데 너무 하기 싫어하는 경우에는 강제로 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도 없고 고민이에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고민만 하

다 시간만 흘렀어요.’ 부모님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저자는 자식 또한 고객으로 보고 부모가 제공할 서비스에 대해서 설득을 하라고 한다.

해야만 하는 이유와 그것을 못했을 때 치러야 할 댓가, 했을 때 얻게 되는 보상 등에 대해

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원했던 협상의 결과를 끌어내라고 한다.

아이를 고객으로 볼 때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인다는 것이다.


셋째, 미래사회에 대한 설득력 있는 예측으로 자녀들이 지녀야 할 요건들을 구체적으로 제

시 하고 있다.

일반적인 자녀 교육에 관한 책들이 ‘있으면 좋은 여러 가지 덕목들’을 단순히 나열하는데서

그치는 반면, 이 책의 저자는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채울 수 있는 요건

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짚고 넘어간다. 

특히 다른 이들의 생각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결정을 내리며 실행할

수 있는 능력과 책임감, 외국어 실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번영의 길’에서 번영하는 국가의 정의를 ‘국민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가 확실히 보장이 되며, 개인의 선택권에 되도록 많은

자유가 보장이 되는 나라’ 라고 내리고 있다.


저자의 자녀 교육은 이러한 그의 신념이 그대로 녹아있다.

우리의 자녀가 앞으로 맞이할 세계에서 자신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많은 기회들을

붙잡을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런 부모의 역할을 위해서 저자가 선택한 방법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자녀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고,

앞으로 자녀를 가지게 될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10년 후 성공하는 아이’를 키울 수 있

는 부모의 자격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자녀교육은 부모님들이 수행하게 될 인생 최대의 프로젝트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기회이지만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

성공시키기 위해선 정확한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지침들, 그리고 무엇

보다도 바른 원칙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그에 관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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