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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어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2
베스 페리 지음, 몰리 아이들 그림, 김세실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10월
평점 :
따스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표지.
표지만 보아도 이 추운 겨울에 냉랭해진 마음이 녹는 기분이다.
'우리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
'더 깊이 땅을 팔 수 있다고 믿어.'
'우리는 서로 도와야 한다고 믿어.'
'우리는 빛을 밝혀야 한다고 믿어.'
이 책에는 산양, 두더지, 사자, 기린등 다양한 동물 가족들이 등장한다.
부모 동물들은 아기 동물들이 가진 재능과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준다.
이런 메세지가 따스한 그림체와 만나니 왜이리 뭉클한지...
부모로서 내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부모의 시계에 따라 내 아이가 느린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으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아이의 속도에 맞게,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게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고,
아이를 믿으며 옆에서 조용히 지켜봐줘야 하는데...
그 새를 못참고 어느샌가 개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조급해 하지 말고, 우리의 아이들을 믿어보자고 다시 다짐해본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옆에 있다는 것을,
늘 믿어주고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는 믿어, 믿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