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읽는 영화 수업
차승민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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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준 적이 있을 것이다.

학기 중에는 보상이라던가, 혹은 학급 파티의 경우에. 아니면 학기 말 교과 진도가 다 끝난 후 시간 때우기용으로라던가 말이다.


그러나 실상은 조금 다르다.

2009 개정 수학교과서를 보면 스토리텔링이 전학년에 걸쳐 적용되어있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나 유치하고 교과서적인 (?) 탓에 초등교사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대표적으로 인디에는 그런 수학교과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른 영화 장면을 편집하여 스토리를 재구성하여 수업하고 공유하기도 한다. 

교실 영화 수업은 이렇게 어느새 교실 틈을 파고들어 더욱 밀접하게 아이들과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간때우는 그런 영화수업이 아닌,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차승민 선생님의 영화 수업은 아주 현실적이고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교육과정 재구성만큼 학교교육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도 없을 것이다.

수업에 적용하는 방법과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방법도 챕터별로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영화를 보여주기 전에는 늘 고민스럽다. 

어떤 영화를 보여주어야 할까. 

어떤 영화를 보여주어야 아이들이 적당히 좋아하며 흥미로워서 집중해서 보면서도

교훈적 내용이 있는 것있까. 남는 것도 있는 영화면 더욱 좋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도 조금 덜어주고 있다.
5번째 챕터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며 구체적으로 좋은 점, 유의할 점도 알려준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전 여러가지 팁도 이야기해준다.

지키고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 약간 뜨끔했다. 

굳다운로드를 이용하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아이들과 같은 모니터로 함께 보지는 않았다. 교사용 모니터로 볼 때가 더 많았다. 

또 가끔은 업무에 밀려, 또 제출할 서류에 치여 듀얼모니터를 이용하며 아이들에게만 보여줄 때도 있었다. 


충분히 이야기하고, 기록한 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영화수업. 

이 책에서 시작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그것말고 다른 건 없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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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비밀 -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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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현재 3년차 짧은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면서, 짧지만 다양한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그 중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이 생각났다.

 (최소 한반에 한명은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독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책을 읽게 되므로...

책의 서두에서 이야기하는 무기력한 아이들은 조용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고, 부모님들도 몰랐던 그런 비명... 

그 비명이 아이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나서야 결국 알아챌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저자는 현실적인 해결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어떻게 하면 그 아이를 심폐소생술 할 수 있는지..

그 중에서도 무장해제하라, 격려하고 있다는 것을 조용히 표현하라 같은 몇몇 방법은,

지금 우리반에 있는 그 아이에게 내가 학기초부터 무의식적으로 써보았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태도가 아주 많이 나아졌지만, 현재까지 계속 쌓인 마음에 있는 그 아이의 삶이 나를 만났다고 해서 단기간에 나아질 리는 없다.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내 시간에는 그나마 말을 잘 듣지만, 다른 전담선생님들과 트러블이 있는 이 아이에 대해 나도 어찌하면 좋을까 왜 변화가 빨리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도 모르게 조급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독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차분하게, 길게, 멀리보며 신중한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에 나온 것처럼 비꼼이나 조롱이 아닌, 차분하게 격려하고 신중하게 칭찬하는 교사..

아직 멀었다.

그렇지만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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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김영진 그림책 4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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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작가님은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로 아주 잘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만큼, 교과서 지문을 읽다가 멋진 그림들에 반해,

찾아보며 아이들에게 추천도 해 주었다.

그런 작가님의 신작 동화책이라니! ㅎㅎ

기대되고 내용도 궁금했다.


책의 내용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빠와 그린이의 이야기이다. 

산책을 가자고 꼬드기는 아빠와 가기 싫어하는 그린이,

그리고 그런 그린이에게 이것저것, 코끼리이야기와 아빠 어릴적 가지고 놀았던 풀 이야기를 

해 주며 그린이를 아끼는 아빠.


아빠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그린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져 참 마음이 푸근했다.

넉넉한 아빠의 말들 

그린이를 혼냈을 때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것때문에 더 혼냈다고 

솔직하게 미안하다 이야기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솔직히 나도, 쏟아지는 업무와, 독촉에 아이들에게 더 모나게 이야기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그린이에게, 또 담담하게 어른이지만 어른처럼 혼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아빠의 마음이 그린이의 마음을 잔잔하게 치유해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언덕을 오를 때 언덕은 사실 코끼리의 등이며, 코끼리가 자고 있다고 하는 장면이나, 

수세미를 보며, 아기 코끼리의 간식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기 적합한 장면인 것 같다.

더욱 감동적인 부분은, 김영진 작가의 삽화가 그렇지만, 부드럽고 사실적이되, 

마음 한 구석을 콕콕 건드리는 부분을 잘 살려놓았다는 점이다. 


직접 삽화를 보아야, 

그리고 책을 직접 읽어야 알 수 있는 이런 감동.

꼭 느껴보시길....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도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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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엄마 그림책이 참 좋아 33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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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의 작가 '박희나'님의 신작이다.

왜 이렇게 설렜던지. 

믿고 보는 작가님의 책때문일까. 아니면 책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정성과 애틋함 때문일까.


아무튼 책은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는 말로 시작한다.

호호엄마는 호호가 열이 심해 조퇴했다는 전화를 받고...

호호는 그 시각 열이 나는 채로 홀로 우산을 쓰며 집으로 간다.


여기저기 부탁하려다가 잘못걸린 전화..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바로 선녀님 ㅎㅎㅎ 

어찌보면 무서울 수도 있는 행색의 선녀님이다. 

잘못 걸려온 전화에도 아이가 아프다니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호호네 집을 

찾아간다. 그것도 구름을 타고


호호는 선녀님을 보고 조금 겁이 났지만 따스한 목소리를 듣고 마음을 놓았다.

열이 나서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겁 먹은 듯한 호호의 표정이 압권!


선녀님은 날씨를 관장하는 선녀님이었나보다

호호에게 달걀국을 만들어 주는 과정에서 안개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달걀국도 해주고, 후라이도 해주고, 달걀 흰자로 구름도 만들어주고...

집에 만들어놓은 구름 중 가장 크고 푹신한 구름 위에서

호호는 새근새근 잠이 든다.


잠결에 들은 호호 목소리는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비 오는 날 호호를 보러 급히 퇴근하는 엄마의 표정을 보니 

왠지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우리 시대 워킹맘의 현실이 아닐까. 


이렇게 울리다가도 엔딩 장면-엄청난 저녁밥-을 보고 

웃음이 슬며시 나왔다. 뒤로 보이는 엉망이 된 부엌도 웃음의 포인트이다.


이상한 엄마는 집으로 갈때 왜 선녀옷을 벗어놓고 갔을까? 

앞치마를 두르고 다른 워킹맘의 집으로 찾아간 것일까?

따스한 의문이 드는 오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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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눈에는 유리창이 보이지 않아요! - 동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처음 생각을 더하면 2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선주 옮김, 이은지 그림, 한국조류보호협회 추천 / 책속물고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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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동물들의 로드킬 문제가 뜨거운 감자이다. 

로드킬은 도로에서 차를 통해 동물들이 죽임을 당한다면, 이 책은 그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인간이 만든 환경으로 인해 새들이 죽는다는 것이다. 

일전에 가까운 지인이 사는 집에 새가 머리를 쿵 박고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하면서 놀랐는데, 

몇 번 더 그런 일이 생긴 이후에 지인은 독수리 스티커를 사서 유리창에 붙였다고 한다.

알아보니 새들이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하고 생긴 일이라고 한다 

참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해결 방법을 찾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동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결과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에코와 버드가 나와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과정을 함께 찾아보며

직접 어린이들에게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꼭 실천을 하지 않더라도, 어린이들에게 한 번쯤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책의 삽화와 군데군데 적절한 OX 퀴즈, 만화가 아이들의 시각을 시시때때로 자극해 줄 것만 같아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읽기에 부담없는 두께와 글씨 크기도 적절했다. 

3~4학년 환경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읽기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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