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의 비밀 -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현재 3년차 짧은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면서, 짧지만 다양한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그 중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무기력한 아이들이 많이 생각났다.

 (최소 한반에 한명은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독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책을 읽게 되므로...

책의 서두에서 이야기하는 무기력한 아이들은 조용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고, 부모님들도 몰랐던 그런 비명... 

그 비명이 아이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나서야 결국 알아챌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저자는 현실적인 해결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어떻게 하면 그 아이를 심폐소생술 할 수 있는지..

그 중에서도 무장해제하라, 격려하고 있다는 것을 조용히 표현하라 같은 몇몇 방법은,

지금 우리반에 있는 그 아이에게 내가 학기초부터 무의식적으로 써보았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태도가 아주 많이 나아졌지만, 현재까지 계속 쌓인 마음에 있는 그 아이의 삶이 나를 만났다고 해서 단기간에 나아질 리는 없다.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내 시간에는 그나마 말을 잘 듣지만, 다른 전담선생님들과 트러블이 있는 이 아이에 대해 나도 어찌하면 좋을까 왜 변화가 빨리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도 모르게 조급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독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차분하게, 길게, 멀리보며 신중한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에 나온 것처럼 비꼼이나 조롱이 아닌, 차분하게 격려하고 신중하게 칭찬하는 교사..

아직 멀었다.

그렇지만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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