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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동물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부문 대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14
김시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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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읽기전에도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독자들이 선택한 공모전에서 1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은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대략 예상하기로는 주토피아 같은 내용일까, 혹은 비슷한 아류작은 아니겠지 하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감염동물은 그런 기우를 씻어내기 충분했다.

생각보다 훨씬 더 폭넓은 주제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 동물 살처분, 동물원이나 축산시설에서의 환경같은 보다 넓은 동물권에 대한 생각을 작가는 글 곳곳에 녹여놓았다. 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서 환경에 관한 주제도 찾아볼 수 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좀 더 학생들과 심도있는 깊은 토론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든다.
동물권과 같은 깊이 있는 토의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마찬가지로 하브루타를 통해 등장인물의 선택이나 결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아이들은 충분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나 동물권을 우리 인간의 인권처럼 생각한다는 개념은 대두된지 얼마 되지않은 개념이기에, 인간이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노력도 보다 깊이 함께 생각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보다 넓은 동물권이라는 인식을 확립해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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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만나 작은 책마을 54
박용숙 지음, 미늉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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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은 가는 아이나, 시키는 어른이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그 설렘을 이렇게나 잘 담은 책이라니!

설렘에서 그치지 않고 소희는 학교로 나가 친구들의 흔적을 쫓는다.

시골 작은 학교라 더 정감이 갔다.


학교에 사는 동물들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누고, 

또 그 동물들에게 미리 다음날부터 함께 생활하게 된 친구들의 이름도 알게 되고, 

설렘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소희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희의 모습에서 순수한 어린이의 세계를 엿본다.

친구들과 만나지 않고도 그들의 살아왔던 이야기를 쫓는 소희의 모습에서

내일의 즐거운 삶이 눈에 선하다. 

전학간 소희가 잘 어울려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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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살림 백과 - 2,000만 조회수 유튜버 ‘세탁설’의 특급 노하우 전격 공개
설재원 지음, 김미선 / 황금부엉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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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가 된 지 어언 만 3년! 그 사이에 아기도 생기고,
세 식구로 빨래의 종류와 가짓수가 더욱 늘어났다.
특히 더 신경써서 빨아야 하는 아기빨래와,
여름철이 다가오면 냄새나기 쉬운 옷들...

그리고 내 코가 개코라 그런지
수건 빨아 잘못 말리면 나는 그 특유의 냄새는 너무나 스트레스였다!
인터넷 검색도 물론 좋지만, 전체적인 세탁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 스물 들 무렵 만나게 된 이 책!!!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디자인도 깔끔하기 그지없다.
저자는 유투버 세탁설로 활동하고있는 설재원 작가다.
기본적인 세탁 세제 종류부터 차근 차근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이다. 역시 모든 것은 기본부터 탄탄히 쌓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세탁은 과학이다' 였다.
고대의 세탁 기원을 설명하면서부터 비오는 날 태워서 나온 동물의 기름과 재를 이용한 비누의 발견- 비누화 반응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책 곳곳에 세탁팁 추천이 가득하다.

과탄산과 구연산을 섞어서 집안 곳곳을 청소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늘 '과탄산은 염기성, 구연산은 산성, 섞으면 중성이 될텐데 청소 또는 세탁이 될까?' 의문이었다. 역시나, 이 책을 보니 세정 효과가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세탁 세제 역시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발명품이다. 또, 과하거나 부족하면 안 쓰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늘, 적정량을 내가 옳게 쓰고 있는 지가 의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런 고민이 말끔하게 씻겨나갔다. 빨래 꿀팁이 가득하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이렇게 일상에서 특히 지워지지 않는 오염이라던지,
빨기 난감한 실내화, 가방, 모자같은 소품들을 조금 더 쉽게 빨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얼룩 제거하는 법을 설명할 때는
대체적으로 준비물들이 집에서 구하기 쉬운 물건이라 더 좋았다.
빨기 힘든 니트 관리법도 상세히 나와있다.

세탁은 이제 헷갈릴 때 마다 이 책을 다시 뒤적거리게 될 것 같다. 가정에 한 권쯤은 상비해두면 언제든 도움받을 때가 오리라.

#세탁법, #빨래 꿀팁, #살림, #세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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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토토의 그림책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야라 코누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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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과 끝에,

우직한 나무의 기다림이 인상깊은 책이다.

 

꿈과 희망을 가득 품고서, 너무나 완벽한 하루를 기다리는 나무!

 

씨앗들 100개가 여행을 시작하고,

잡아먹히고, 강물에 빠지고, 돌 틈에 착지하고....

몇 되지 않는 씨앗이 싹을 틔웠지만, 물이 부족해서 말라죽고...

 

하지만 나무가 바라는 것처럼,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는 나무처럼 됐다고 하며

여기저기 뿌리내리게 되는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

특히 삽화가 참 귀엽고 원색을 많이 활용하여 밝은 느낌이 든다.

 

씨앗이 퍼지는 과정을 잘 표현해 두었는데,

소나무씨앗, 오리나무씨앗, 체리나무씨앗, 미루나무 씨앗, 유럽피나무씨앗, 너도밤나무 열매씨앗

등 퍼지는 모양도 각양각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포르투칼 동화 작가가 쓴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책에서

나무의 믿음, 자연의 섭리, 긍정적인 마음, 기다리는 자세, 초연의 힘 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기분 좋은 책이다.

 

5-1학기 과학에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에(식물의 한살이),

4학년 겨울방학이나, 5학년 봄 초여름 즈음에 읽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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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LAB 1 : 마인크래프트 실험실 - 창의적인 게임으로 수학, 과학, 역사, 문화를 탐구하고 실험하는 가족 프로젝트 48 헬로! CT 17
존 밀러 외 지음, 송은정 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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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면 학생들이 주로 많이 하는 게임 이름을 몇 가지 알게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마인크래프트이다.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것은 같은데 대체 무슨 재미로 게임을 하나 싶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샌드박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는 정답이 없는 특징을 이용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로 -게임 세계 안에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으로 무대뽀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차근차근 하나씩 정복해간다는 느낌으로 게임을 배울 수 있다.

좀비트랩, 보물 만들기, 음식점 꾸미기, 농장만들기, 건축가 되어보기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꾸밀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마인크래프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들을 화면 캡쳐와 함께 친절하고도 상세한 설명으로 아이들이 차근 차근 따라할 수 있도록 멋진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더불어 공간 감각, 축척, 입체감각, 픽셀 아트를 통한 예술감각 키울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이다.

음식점 운영하기 게임, 농작물가꾸기 게임 등 세분화된 게임도 많지만 마인크래프트의 장점은 바로 그런 게임들을 하나의 세계에서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이 왜 그리도 마인크래프트에 열광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무한한 상상력을 풀어놓을 드넓의 공간이 필요했었음을 말이다.

나처럼 아이들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싶은 교사나 부모님들도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마인크래프트를 함께 하면 좋을 듯 싶다. 책을 덮고 마인크래프트를 깔러 가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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