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토토의 그림책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야라 코누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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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과 끝에,

우직한 나무의 기다림이 인상깊은 책이다.

 

꿈과 희망을 가득 품고서, 너무나 완벽한 하루를 기다리는 나무!

 

씨앗들 100개가 여행을 시작하고,

잡아먹히고, 강물에 빠지고, 돌 틈에 착지하고....

몇 되지 않는 씨앗이 싹을 틔웠지만, 물이 부족해서 말라죽고...

 

하지만 나무가 바라는 것처럼,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는 나무처럼 됐다고 하며

여기저기 뿌리내리게 되는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

특히 삽화가 참 귀엽고 원색을 많이 활용하여 밝은 느낌이 든다.

 

씨앗이 퍼지는 과정을 잘 표현해 두었는데,

소나무씨앗, 오리나무씨앗, 체리나무씨앗, 미루나무 씨앗, 유럽피나무씨앗, 너도밤나무 열매씨앗

등 퍼지는 모양도 각양각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포르투칼 동화 작가가 쓴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책에서

나무의 믿음, 자연의 섭리, 긍정적인 마음, 기다리는 자세, 초연의 힘 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기분 좋은 책이다.

 

5-1학기 과학에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에(식물의 한살이),

4학년 겨울방학이나, 5학년 봄 초여름 즈음에 읽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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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LAB 1 : 마인크래프트 실험실 - 창의적인 게임으로 수학, 과학, 역사, 문화를 탐구하고 실험하는 가족 프로젝트 48 헬로! CT 17
존 밀러 외 지음, 송은정 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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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면 학생들이 주로 많이 하는 게임 이름을 몇 가지 알게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마인크래프트이다.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것은 같은데 대체 무슨 재미로 게임을 하나 싶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샌드박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는 정답이 없는 특징을 이용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로 -게임 세계 안에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으로 무대뽀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차근차근 하나씩 정복해간다는 느낌으로 게임을 배울 수 있다.

좀비트랩, 보물 만들기, 음식점 꾸미기, 농장만들기, 건축가 되어보기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꾸밀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마인크래프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들을 화면 캡쳐와 함께 친절하고도 상세한 설명으로 아이들이 차근 차근 따라할 수 있도록 멋진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더불어 공간 감각, 축척, 입체감각, 픽셀 아트를 통한 예술감각 키울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이다.

음식점 운영하기 게임, 농작물가꾸기 게임 등 세분화된 게임도 많지만 마인크래프트의 장점은 바로 그런 게임들을 하나의 세계에서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이 왜 그리도 마인크래프트에 열광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무한한 상상력을 풀어놓을 드넓의 공간이 필요했었음을 말이다.

나처럼 아이들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싶은 교사나 부모님들도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마인크래프트를 함께 하면 좋을 듯 싶다. 책을 덮고 마인크래프트를 깔러 가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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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세상은 거대한 예술 창고란다 - 시인 신현림이 딸과 함께 떠난 창의력 세계 여행
신현림 지음 / 토토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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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사진 작가인 신현림이 딸 서윤이와 함께 떠난 세계여행 중 인상 깊었던 여행지를 꼬마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책이다.

구성이 무척 인상깊다.
꼬마 친구들에게 여행을 떠나기 전 필요한 준비물을 친절하게 안내하면서 시작하는데..

책 곳곳에 아이들의 상상을 돕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많다.
상상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서 설명을 해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또 딸 서윤이가 상상한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은 예시가 되겠다.

인도, 캄보디아, 프랑스, 영국, 덴마크 등 다양한 나라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4~6학년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놓았다. 특히 사과를 보고 비유하는 연습같이 책에 아이들이 쓰며 자신의 생각을 직접 풀어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둔 부분이 참 좋다. 마치 아이들이 직접 완성하는 책같다. 상상이 힘든, 상상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첫 단추를 잘 꿰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다양한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읽으니 또 실물같은 사진을 보니 나도 작가와 서윤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함께 상상하며 공감할 수 있으니 더욱 알차다. 2탄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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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비밀 문집 푸른숲 역사 동화 11
최나미 지음, 박세영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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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쓰여진 책이다.
배경은 문체반정, 정조가 아끼던 많은 신하들이 속한 당파인 남인을 보호하기 위해 일으킨 사건이다.

작가는 역사적 인물인 이옥을 보고 모티브를 얻어 규원이라는 인물을 만들었다.
첫 장에 규원이 성균관에서 벌인, 혹은 벌인 것처럼 되어버린 사건이 나온다.
이후 두번째 장부터 규원의 조카인 휘, 그의 친구인 진기가 함께 그 일에 대해 찾고 조사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문체반정이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그 배경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양한 성균관 유생의 생활을 생생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생소한 단어가 몇몇 있으나, 삽화 역시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되어 추측하기에 무리가 없다. 유건에 새똥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장면이 나올 때 유생의 모자에 하얀 그림이 있듯이. 또 성균관 건물 배치도 역시 독자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끝까지 읽으면 대체 문체반정이 뭐고 임금님은 왜, 무슨 목적으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때 이 책은 친절하게도 그 당시의 상황맥락을 상세히 쉽게 풀어 안내해준다.

비슷한 책으로 초등학교4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글된 '글자놀이'라는 책이 있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 큰 감동을 주는.. 당대 상황을 알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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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영화 수업
차승민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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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준 적이 있을 것이다.

학기 중에는 보상이라던가, 혹은 학급 파티의 경우에. 아니면 학기 말 교과 진도가 다 끝난 후 시간 때우기용으로라던가 말이다.


그러나 실상은 조금 다르다.

2009 개정 수학교과서를 보면 스토리텔링이 전학년에 걸쳐 적용되어있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나 유치하고 교과서적인 (?) 탓에 초등교사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대표적으로 인디에는 그런 수학교과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른 영화 장면을 편집하여 스토리를 재구성하여 수업하고 공유하기도 한다. 

교실 영화 수업은 이렇게 어느새 교실 틈을 파고들어 더욱 밀접하게 아이들과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간때우는 그런 영화수업이 아닌,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차승민 선생님의 영화 수업은 아주 현실적이고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교육과정 재구성만큼 학교교육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도 없을 것이다.

수업에 적용하는 방법과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방법도 챕터별로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영화를 보여주기 전에는 늘 고민스럽다. 

어떤 영화를 보여주어야 할까. 

어떤 영화를 보여주어야 아이들이 적당히 좋아하며 흥미로워서 집중해서 보면서도

교훈적 내용이 있는 것있까. 남는 것도 있는 영화면 더욱 좋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도 조금 덜어주고 있다.
5번째 챕터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며 구체적으로 좋은 점, 유의할 점도 알려준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전 여러가지 팁도 이야기해준다.

지키고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 약간 뜨끔했다. 

굳다운로드를 이용하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아이들과 같은 모니터로 함께 보지는 않았다. 교사용 모니터로 볼 때가 더 많았다. 

또 가끔은 업무에 밀려, 또 제출할 서류에 치여 듀얼모니터를 이용하며 아이들에게만 보여줄 때도 있었다. 


충분히 이야기하고, 기록한 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영화수업. 

이 책에서 시작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그것말고 다른 건 없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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