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사진 작가인 신현림이 딸 서윤이와 함께 떠난 세계여행 중 인상 깊었던 여행지를 꼬마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책이다.구성이 무척 인상깊다. 꼬마 친구들에게 여행을 떠나기 전 필요한 준비물을 친절하게 안내하면서 시작하는데.. 책 곳곳에 아이들의 상상을 돕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많다. 상상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서 설명을 해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또 딸 서윤이가 상상한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은 예시가 되겠다. 인도, 캄보디아, 프랑스, 영국, 덴마크 등 다양한 나라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4~6학년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놓았다. 특히 사과를 보고 비유하는 연습같이 책에 아이들이 쓰며 자신의 생각을 직접 풀어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둔 부분이 참 좋다. 마치 아이들이 직접 완성하는 책같다. 상상이 힘든, 상상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첫 단추를 잘 꿰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다양한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읽으니 또 실물같은 사진을 보니 나도 작가와 서윤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함께 상상하며 공감할 수 있으니 더욱 알차다. 2탄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