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고라니
윤정 지음, 김민우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윤정 작가의 『방과 후 고라니』는 한글이 서툰 1학년 '라니'가 방과 후 한글 교실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맑고 유쾌한 동화입니다.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순복이, 중국인 부모님을 둔 태민이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모여 우당탕탕 부딪치면서도 금세 친구가 되는 과정이 무척 사랑스럽게 그려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한글을 모른다고 주눅 들지 않고 "모르면 배우면 돼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주인공 라니의 건강한 자존감입니다. 아이들을 놀리는 얄미운 쌍둥이들과 갈등도 겪지만, 정정당당하게 맞서고 잘못은 솔직하게 사과하며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냅니다.

아이들에게 다문화나 타인에 대한 배려를 딱딱하게 가르치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편견 없는 시선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