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청소년판 1 - 제1부 한(恨)의 모닥불
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 해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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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분량은 줄이고 내용을 다듬어낸 태백산맥 청소년판

한 주에 한 권씩 읽어내려가고 있습니다.

1권 한의 모닥불

 

정여니는 시험이 끝나고 시간날 때 틈틈히 읽더라구요.

저는 ㅎㅎ 정여니 학교가면 읽구요.

 

해냄의 태백산맥 청소년판은 아이들이 읽기 쉽게 되어있더라구요.

중간 중간 그림이 들어가있어 소설 속의 상황을 더 쉽게 이해하게 합니다.

어찌 보면 영화의 한 장면 같더라구요

그림이 나오니 저절로 머리속에서 장면 장면이 상상이 됩니다.

 

거기다 책의 뒷편에 주요 인물 소개와 소설에 담긴 역사 용어 정리가 되어있어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소설을 읽어 내려간다면 태백산맥의 내용을 이해가 더 쉬운 것 같습니다.

특히나 소설에 담긴 역사 용어 정리는 저도 국사시간에 제대로 배우지 않았던 근현대사 부분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술도가집 아들 정하섭이 무당 월녀의 집으로 찾아들며 시작하는 태백산맥 청소년판 1권 한의 모닥불은 어찌보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에 대한 소개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소설 속의 주요 인물들이 왜 좌익이나 우익의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좌익세력이 장악을 했을 때는 지주들을 인민재판 후 공개처형을 하고

그들이 토벌군에 의해 쫓기게 되자 그 복수를 좌익세력의 가족들에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며 1권이 끝이 납니다.


염상진에 의해 죽음을 피한 김범우가 문서방이 전해주는 소식을 들으며 인간에 대해 생각한 부분이 눈길을 끌더라구요

인민재판을 받는 김사용에 대한 연민으로 눈물을 비치던 문서방이 인민재판후 총살당하는 사람들을 보며 좋은 구경거리고 죽어 마땅하다고 하는 것을 보며 문서방에 대해 섬뜩한 두려움을 느꼈지만 인간의 속성이 그러하지 않나라고 쓴 글말입니다.

지금 현재 우리사회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것을 보면 참 인간이 간사하지 않아 싶어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문서방의 감정이 아닐런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후 사상적 혼란시기에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과 사회상을 볼 수 있는 태백산맥

앞으로 6.25 전쟁까지 어떤 일들이 또 펼쳐질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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