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읽기 좋은 스릴러 미스터 하이든

미스터 하이든
사샤 아랑고 지음, 김진아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6월

가쇄본으로 먼저 접한 미스터 하이든

소설 제목부터 표지선택까지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책으로 출간되어 만나니 새롭다.

가쇄본으로 만난 미스터 하이든은 잡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가지는 책이었다.

그만큼 흥미진진하다고나 할까?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주인공 헨리를 과연 미워할 수 있을까 싶다.

내연녀 베티로 부터 임신소식을 들으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는 그녀를 떨쳐버리고 싶고 아이도 필요없지만 그런 내색을 하지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참 다정한 애인이다.

헨리를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가 쓴 책은 단 한권도 없지만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이름으로 나온 책은 모두 아내의 작품이다.

이 책은 이렇다.

그냥 적나라하게 다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심지어 그가 죽이려고 했던 베티 대신 아내가 죽었을 때도 슬퍼하는 대신 어떻게든 그 사건 교묘하게 마무리하고

그의 과거를 캐고 다니는 동창생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재주도 있다.

그가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했던 간에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나간다.

책을 읽으며 그를 과연 냉혹한 살인자라 말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든다.

그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그의 아내까지는 의도치 않게 죽게 되었지만

베티는 다른 이의 손에 의해 이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의 손을 빌리지 않고 그가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사라지게 되는...

직접적으로 책에 묘사되어지지는 않지만 그럴꺼라고 짐작을 할 뿐이다.

스릴러는 스릴러인데 참 묘한 스릴러작품이다.

섬뜩한 스릴러라기보다는 어째 주인공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스릴러랄까?

이럼 안되는데... 냉혹한 살인자 맞긴 한데..

어째 헨리에게 동정이 가는지~

스톡홀롬 증후군으로 봐야하는건지..무튼..

마지막을 보면 미스터 하이든의 2편을 기대하겠금 한다.

그가 또 어떤 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더운 여름 스릴러 소설로 더위를 날려봄은 어떨런지..

영화화된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