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아이 길들이기 - 우리집의 작은 독재자
디디에 플뢰 지음, 이명은 옮김, 이영민 감수 / 길벗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한다는 것은 힘들다.

아이를 낳기 전에 버릇없는 아이들을 보면 참 부모가 어떻게 양육을 해서 저럴까?

혀를 찰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 양육, 훈육에 있어 부모로써 어떤 기준을 가지고 해야할지 몰라 허둥대며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이었기에 어떻게 해줘야할지 몰라 어쩜 내 아이에게 난 너무 권위적인 부모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히려 폭군아이보다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키워버렸다는 생각이 오히려 많이든다.


우리집의 작은 독재자 폭군아이 길들이기는 프랑스 아동발달 심리학자 디디에 플뢰가 사례를 예로들며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를 양육, 훈육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보통 프랑스하면 아이들이 참 예절바르기로 소문난 나라였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그곳도 외동이들이 많은건지 읽으면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다.

자신의 아이들의 말만을 믿고 타인에 대한 생각이나 배려가 없는 부모들이 그 나라에도 있구나.

우리의 현실과 참 닮았구나 느낀다.

아마도 소공자, 즉 폭군아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인가보다.

하나뿐인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에서부터 시작된 아이의 조종이 나이가 들면서 더욱 강화됨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폭군아이 체크 리스트가 나오는데 15개 이상이면 의심이 된다고 한다.

해보니 11개 정도? 보통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나요? 라고 나도 말하면 넘기고 싶지만

체크리스트에 나온 행동들이 결국은 은연중에 부모가 기준을 잘못세워 양육했기 때문이라니..

여러가지로 반성하게 한다.

 

부모의 부적절한 반응으로 형성되는 폭군아이의 모습 11가지를 보고 있자니..

왠지 몇가지는 내 이야기인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하다.

특히나 10번 요즘 아이들의 공통적인 성향중에 하나가 공감능력이 떨어진~ 냉정함..ㅠㅠ

정말 폭군아이 기질이 있는 것일까?? 걱정스럽다.

 

폭군아이 길들이기에서는 크게 3부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1부 어떤 아이가 폭군아이일까?

폭군아이의 특징, 폭군아이가 지배하는 가정, 폭군아이 때문에 힘겨워하는 부모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폭군아이가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부 어떻게 폭군아이가 될까?

여기서는 연령별 폭군아이가 되는 경우에 대해 쓰여져있다.

0~3세, 4~13세, 사춘기

3부 부모의 올바른 권위 되찾기

폭군아이 이해하기,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기, 부모의 신념에 대한 이야기,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합리적 갈등을 유도하는 부모의 교육적 태도등에 대해 알려준다.

 

각 부의 마지막에는 이영민 선생님과 함께 생각해요가 들어있어 각 부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과

우리의 현실 그리고 부모로써 꼭 알아야할 것들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한다.

 

지금 바로 옆 내아이가 폭군아이는 아닐까?

다른 사람 눈에 그리 비춰진다면 특히나 더 부모의 양육, 훈육 태도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부분이 아닌가싶다.

외동이들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 더 관대해지고

또는 부모가 자신이 편하려고 아이에게 무관심하거나 아이의 욕구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족을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즉 내아이를 내가 폭군아이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 현재를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올바르게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책이다.

어릴 때부터의 부모의 양육태도와 훈육태도가 결국은 폭군아이를 만드느냐 아니냐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

어떨 땐 너무나도 객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양육, 훈육해야함을 느끼게 한다.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지 않다

그들 나름의 생존법칙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른들을 조종하기도 한다.

악의는 없겠지만 자신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편의를 위해서 말이다.


폭군아이 길들이기를 통해

내 아이가 폭군아이로 자라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로써의 권위를 되찾는 방법과 교육, 양육, 훈육법에 대해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베타테스터로 참여한 어머니들의 한마디를 통해 동질감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나도 사춘기 아이의 행동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의미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를 하게 되어

아이를 좀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그 방법을 조금 찾은 것 같다.

내 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우리 아이가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 부모가 꼭 읽어야할 아이양육서, 훈육서가 아닌가 싶다.

지금 내아이 폭군아이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아니 올바른 자녀 양육, 훈육법에 대해 궁굼하다면 폭군아이 길들이기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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