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보이
매트 헤이그 지음, 정현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응답하라 1988을 열심히 보고 있어요

바로 딱 제 고3때의 이야기라~

연탄아궁이하며 무선전화기도 많지 않던 시절..

마이마이에 목숨거는 덕선을 보며 제겐 그건 그림의 떡이었던 그 시절말입니다

그땐 지금처럼 핸드폰으로 전화할지 생각도 못했고 영상통화는 커녕... 자동차가 집집마다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던 시절.

100세까지 산다는 건 정말 복받은 사람이었던 시절..


그런데 이제는 미래를 상상합니다.

로봇이 우리 생활에서 모든 걸 돌봐주고 가상현실포드에서 수업을 듣고 미래형 블로그인 마인드 로그에서 생각을 즉시 글로 옮기고 온 몸의 장기를 기계로 대체하며 목숨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는 세상, 시간을 거래하는 시간 중개사가 있는 미래..

그러나 그 미래가 핑크빛인 건 아니네요.


에코보이는 그런 미래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SF소설이면서 미스터리 스릴러가 결합된 소설

이 소설에서는 로봇 윤리도 생각하게 하며 동시에 인간윤리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역시 어디서나 욕심, 욕망의 화신 인간이 문제네요

자신의 이익이나 권력에 대한 욕망이 적었더라면

적어도 그런 개인적인 욕망이 전체 사회에 대한 이익에 우선시하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비극을...

에코보이에선 보여줍니다.


인간과 닮은 그러나 인간도 아닌 에코

에코들이 인간들의 시중을 들며 사는 미래세상 2115년의 이야기 에코보이.

2115년 에코에 의해 부모님을 잃은 오드리 캐슬은 삼촌집에 가 있게 되며 에코보이 대니얼을 만나게 되지요

에코에 의해 부모님을 잃은 오드리는 모든 에코에 대한 거부가 심하지만 부모님의 사건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모든 수상한 점이 자꾸 삼촌을 가리킨다는 사실 그러면서 하나 두울 밝혀지는 진실..

오드리를 돕다 뇌의 일부를 제거당하며 기억을 잃지만 결국 오드리를 기억해내는 대니얼.

그들은 살아남기위해 오드리가 에코처럼 행동하며 달로 떠나게 되는 결말

그러나 그 결말이 참 씁쓸합니다.

뭔가 2부를 남겨둔 듯한 결말...

항상 나쁜쪽은 벌을 받고 착한이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해피엔딩을 생각하는 버릇때문인지는 몰라도 에코보이에서 잘못을 한 인간은 그대로 있고 좋은 사람들만 어찌 자꾸 죽는지...

세상은 변하지 않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기위해 인간이면서 에코모습을 해야하는 오드리의 모습이 어쩜...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아닐런지..

그래서 더 결말이 안타까운지도 모르겠네요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는 핑크빛 환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걸 경고하는 에코보이

윤리적인 인간이 인간다운 인간이 리더로 있어야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짐을 경고하는 소설이 에코보이가 아닌가 싶어요

다시한번 인간윤리 로봇윤리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 시대 리더들은 정말 윤리적인 인간인가 따져보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어쩜 이런 미래가 두렵네요 ㅠㅠ

차라리 현실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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