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도깨비들과 앵구스의 첫만남-책읽는 즐거움을 알려준 북깨비

책에서 나온 북깨비 ㅣ 앵구스와 도깨비들 1
자우마 쿠폰스 지음, 릴리아나 포르투니 그림 / 푸른날개 / 2015년 9월

스페인 작가의 창작동화를 접하기는 첨인듯 합니다.

지은이 자우마 쿠폰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글작가라고 합니다.

도서출판 푸른날개의 책에서 나온 북깨비는 그의 아동소설시리즈 중 앵구스와 도깨비들 중 첫 권입니다.

착하고 인정은 많지만 약간 게으르고 조심성 없는 덜렁이 앵구스

앵구스의 우리 아이들같아요.

방을 치우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흘려듣고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는 장난꾸러기 앵구스

도서실에서 친구와 숨바꼭질을 하다 도서관을 엉망으로 만들어 도서관 창고정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만난 오렌지색 인형

집으로 데려온 인형은 뜻밖에 책 속에 살던 도깨비라네요

도깨비 그러면 우리나라 전래동화속에 나오던 뿔달린 도깨비를 생각하는데 서양에도 도깨비가 있나봐요

무튼 브롯박사에 의해 책에서 살다 쫓겨난 도깨비 이름은 북깨비

책읽기를 좋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도깨비래요

앵구스와 함께 하게 된 북깨비 덕에 앵구스는 책이 점점 좋아지게 되지만 엉망인 방정리를 하지 않아 엄마가 방을 청소하며 앵구스를 학교축제바자회에 내놓아 북깨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북깨비를 찾아 헤매는 앵구스

영화관에서 드뎌만나 데리고 집으로 오는데

헉 앵구스가 북깨비만 델고 온게 아니네요.

같이 온 책 도깨비들~

그들을 집에 두기위해선 방정리도 잘해야겠고 다짐하는 앵구스

책에서 나온 북깨비는 앵구스와 책도깨비들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북깨비가 책을 꺼내며 이 책은 이래서 좋았고 저 책은 저래서 좋아해.라고 이야기하며 앵구스에게 자신의 생각을 느끼게 하니 앵구스는 책이 읽고 싶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책을 그냥 읽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책일지라도 엄마가 봤을 때 정말 재미있었던 장면이나 작가가 좋아서 좋다는 등 어떤 부분을 아이에게 접하게 해주면 아이도 그책이 궁금해서 읽어보리라 생각되네요.

북깨비에게서 책을 좋아하게 하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또한 책 구성이 꼭 만화를 보는 것 같아요.

그림도 예쁘지만 말풍선 속에 대화를 넣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을 주어 책을 보면서도 영상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책에서 나온 북깨비는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나 방법, 글쓰기에 대한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앵구스가 북깨비와 만나면서 책을 좋아하게 되고 북깨비를 구하기 위해 착한 거짓말을 조리있게 꾸며내며 그걸 이용한 글쓰기를 보여주며 은연중에 독자들이 알도록 하고 있습니다.

   

책은 두껍지 130여페이지로 두껍지 않고 글밥이 적고 그림이 많아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에게 적당한 책입니다.

책읽기를 싫어하거나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이어요.

다음권부터는 본격적으로 책 도깨비들을 쫓아낸 브롯박사와 책 도깨비들과의 에피소드가 나올 예정인가봐요.

본격적인 앵구스와 도깨비들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