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누구나가 타인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특정시간대에 계속 보게 되는 사람이나 만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걸 온 더 트레인에는 세 여자가등장한다.

레이첼, 메건, 애나 세여자의 시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기차를 이용해 런던으로 아침 저녁 오가는 레이첼은 기찻길 옆집 15호에 사는 제스와 제이슨 부부를 살펴보는 것이 낙이자 취미이다.

메건은 화랑을 그만두고 남편 스콧과 함께 살지만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고자 보모일을 자청하며 23호의 아이를 돌봐주다 그 일을 그만둔다.

레이첼과 메건의 이야기가 아침, 저녁으로 일년을 간격을 두고 쓰여지다 23호 애나의 이야기도 나온다.

어느날 레이첼이 기차안에서 제스가 다른 남자에게 키스하는 걸 목격하고 그 후 며칠이 지나 그녀의 실종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레이첼은 자신이 탐정이라도 된 양 경찰에게 제스 (사실은 메건)의 남편 스콧에게 그녀가 본 사실을 알리며 사건에 개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바람난 남편과 이혼하고 또 일자리도 잃은 이혼녀이자 친구집에 얹혀사는 이혼녀로 전남편 주위를 맴도는 알코올 중독자 취급을 하며 레이첼의 말을 믿어주질 않는다.

레이첼이 진실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메건과 스콧은 그녀가 생각했던 제스와 제이슨이 아니고 눈에 보이던 것이 다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세여인은 서로 관계가 얽혀있다.

레이첼은 메건을 지켜보고 있었고 또 메건이 애를 봐주던 애나는 레이첼에게서 남편을 뺏어간 불륜녀였던 것이다.

남편 톰에게 자구 치근대며 자신의 삶을 침범해오는 레이첼이 싫은 애나..

결말을 향해갈수록 이 소설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왠지 메건을 죽인 살인자는  우리가 용의선상에 뒀던 인물이 아닌 다른 누군가로 느껴지는 그 섬뜩함~

진실은 레이첼이 자신의 단편적인 기억을 연결해보면서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이 하나씩 표면으로 들어나며 그 조각들이 마침내 맞춰진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람이라는 동물을 정말 믿어야하는 존재인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을 보다보면 레이첼처럼 메건처럼 애나처럼 살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절대로 남편에게만 의지해 살지도 또는 나만의 기분을 생각해 살지도 말아야지 하는 생각말이다.

적어도 내 삶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지 타인이 되었을 시 사실을 망각하고 또 주입되는 대로 기억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 우리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 진실은 어떻게 보면 당사자만이 아는 것이 아닐런지~

특히나 부부사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잊지 말아야겠다.

이러다 자는 남편 다시봐야하는건 아닌지? ㅎㅎㅎ


여름밤 한순간에 후딱 읽히는 걸 온 더 트레인~

여름에 추천해주고 싶은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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