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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록 - 조선 최고의 예언서를 둘러싼 미스터리
조완선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세상이 어지러울 때면 사람들은 항상 하늘이나 신에 의지하게 된다.
20세기말 종말론이 대두될 때도 그랬고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그렇고..
몇 년전에는 어떤 책을 보다 몇 년후에 대한 예언 비스무리한 것을 해놓았는데 여자 대통령이 나온다, 김정은이 죽는다, 몇 년내에 통일이 된다는 소릴 보고는 과연 그럴까? 했는데 하나 두울 맞아 들어가는 것을 보며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취록은 조선시대 <정감록>, <도선비기>,<무학비걸>, <연려실기술>, <지봉유설>등 예언서와 고문집을 엮은 비결서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언하는 글귀가 구체적으로 들어간 비서로 그 비서가 21세기 세상에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과 예언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은 주인공이라고 꼭 정의감에 불타는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는가보다.
비취록의 주인공 강명준 교수는 고서 전문가이면서 교수지만 제자의 논문을 베낀 것 때문에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그런 그에게 비취록을 들고 찾아온 수상한 사람..
그 예언서로 자신의 교수직 딜을 하는 강명준.
그러나 얼마후 비취록을 들고 찾아왔던 남자는 살해되고 그는 직접 책을 찾아 나선다.
처음에는 실종사건을 접수받은 오반장 그 실종사건이 살인사건이 되면서 사건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형사
파면 팔수록 계룡사의 쌍백사란 이상한 절과 관련이 있는데 과연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일인가?
쌍백사의 수상함에 그걸 파헤치러 들어간 젊은 승려들은 하나 둘씩 주검으로 발견되고 그 사건들이 하나의 책 비취록과 관련된 것임을 알게 된다...
죽은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면서 쌍백사의 형암스님과 대법사 그들은 보천교와 관련된 인물임이 밝혀진다.
그들은 탐욕과 부패가 없는 세상,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런 지도자가 온다는 비취록의 예언을 믿으며
세상을 바꾸고자한다.
2015년의 기회가 그들에게는 실패로 끝났지만 한번의 기회가 더 남았다며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태백산으로 들어간 형암과 대법사
소설의 끝은 예언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음으로...앞으로 또 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암시하며 끝난다.
지금의 우리사회를 보면 정말 한심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정말 비취록이 있어 그 예언이 이루어져서 정말 탐욕과 부패없는 세상
선거철에만 국민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항상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지도자가 나오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선시대 예언서 비취록에 얽힌 이야기 외규장각도서의 비밀의 작가 작품답게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잘 버무려진 맛깔나는 역사미스터리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