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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패키지 - 성공의 세 가지 유전자
에이미 추아.제드 러벤펠드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개천에서 용났다.
예전 우리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심심치 않게 들려오던 소리다.
그러나 요즘은 개천에서 용나기가 힘들다고 한다. 있는 집 자식들이 대대로 잘사는 부의 대물림,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탄한다.
그러면서도 한편 나의 아이는 나와 같은 세상에서 살지 않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에 투자하는 열혈 부모가 늘고 있다. 과연 무작정
교육에의 투자로 아이들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그냥 남들하는대로 따라한다고 다 성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알고 싶은데 거기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 바로 트리플 패키지가 아닌가 싶다.
이 책 트리플 패키지에는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연구와 전문 지식을 담고 있다.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소수민족에 대한 글 그리고 다른
하나는 미국인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생각하라고 하는 호소이다.
미국사회나 세계적으로 성공한 민족이나 인종 등 성공집단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나 연구분석을 통해 성공으로 이끄는 세가지 힘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월감과 불안감 그리고 충동조절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세가지를 트리플 패키지로 명명했다.
트리플 패키지가 적절하게 작용할 때 사람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유대인, 모르몬교도, 쿠바계 미국인, 흑인, 아시아계 이민자세대들,
이란계 레바논계 미국인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책을 읽다 좋은 글이 나오면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하는데.. 요번에 트리플 패키지를 읽으면서도 성공의 세가지 요인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러면서 사춘기아이들에게 충동조절 능력만 조금 더 갖도록 노력해보라고 권했다. 아이들이 학업에 열중할 시기에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충동 조절 능력만 제대로 가진다면 누구보다도 더 성실하게 자신이 하고자하는 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중학생들이라 자기의 욕구 해결에 더 비중을 두고 충동조절이 힘들긴 하지만 말이다.
무튼 이 책을 보면서도 아~ 정말 우리가 주변에 봐왔던 공부잘 하는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결국엔 이것에서 벗어남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트리플 패키지를 가진 성공한 사람이 다 행복하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트리플 패키지는 대부분 우울과 불안, 만족을 모르는
성공 욕구를 양산하기 때문이다. 항상 누구보다 앞서야하고 정상을 차지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추락에 대한 두려움에 짖눌려 우울한 삶을 살지도
모른다. 소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선민사상이나 민족, 자신에 대한 우월감으로 타 민족이나 사람들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나 편협한 사고를 가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마지막엔 이런 트리플 패키지와 미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부분을 미국의 상황이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우리 사회가 그런
풍조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일단은 성공 유전자 트리플 패키지를 적절하게 자신이나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적용하면서 그 부작용은 경험하지 않거나 적게 나타나도록 자기
나름의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