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윌리엄 J.베네트.데이비드 와일졸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 40대 중반인 내가 대학을 갈 때만 해도 고입부터 사실 실업계와 인문계로 나뉘었기 때문에 취업을 할 학생들은 다 빠진 상태에서 대학진학을 할 학생들만 인문계를 갔었다. 그랬기에 실제 대학수도 지금보다 훨씬 적고 대학생수도 적었다. 그리고 실제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고등학교나 중학교 졸업자에 비해 더 좋은 직장에 다니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았기에 우리의 부모들은 자신들보다 자식들의 삶이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 아이들을 대학에 진학시켰다 .

그러나 현재의 우리나라는 과연 대학을 졸업한다고 안나온 사람보다 잘 살고 있을까? 대학을 나온 이들은 다 행복할까? 꼭 대학을 다녀야할까? 라는 것에 의문을 가져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말로는 아이의 재능이 우선이고 대학보다는 행복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결국엔 모든 부모들이 획일적으로 대학대학을 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윌리엄 J 베넷과 데이비드 와일졸의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는 미국의 과잉 대학생열풍과 너도 나도 대학생이 되면서 급증하는 대학생들의 부채비중을 볼 때 과연 대학만이 살 길인지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비단 미국에만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본다.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입학이라는 것에도 경종을 울린다.

지금의 우리나라도 듣도 보도 못했던 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대학생도 많아졌다. 그러나 대학생 모두가 졸업후 원하는 안정된 직장에 취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순탄하게 대학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다. 비싼 등록금에 휴학과 복학을 밥먹듯이 하고 또는 그냥 간판만인 대학졸업장을 따거나 취업을 위해 목매달며 살고 있다.

우리의 대학 등록금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비싸다.. 그덕에 학생들은 등록금으로 인해 부채를 진다.

과연 그들의 부채는 취업과 동시에 없어질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실제 대학생들이 등록금으로 인해 진 빚을 떠안고 졸업하며 취업도 하지 못하고 그 부채에 시달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늘고 또 결국엔 여학생들은 쉽게 돈을 버는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를 보면 미국의 현실이 우리의 현실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진실로 대학이라는 지성의 터에서 배움에 대한 갈망이 큰 학생들이 진학하여 고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인생을 살아야할터인데... 아무 생각없이 대학간판만을 목적으로 또는 취업을 목적으로한 대학 진학은 결국엔 낭비라는 결론이 보인다.

실제 주변에서도 별볼일없는 대학을 나왔거나 좋은 대학을 나왔어도 제대로 취업을 못한 경우나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 결국엔 시간을 낭비하며 부모가 했던 장사를 이어하는 경우도 보았다. 그들이 돌아서 온 길이 결국엔 사업(장사)... 대학교육과는 무관한 길이었을 때 과연 그 시간과 돈의 낭비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앞으로 나도 아이가 커서 대학엘 가야할 시기가 올 것이다. 아이가 단순히 대학입학이라는 목표만을 가지고 대학을 가려한다면 말릴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데 대학교육이 도움이 된다면 보낼 생각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대안을 생각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좀더 신중하게 아이와 함께 아이의 미래에 대해, 대학진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졸업한 나도 대학입학과 졸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대학은 단지 필요해 의해 가야하는 하나의 선택으로 본다. 정말 내 인생에 있어 필요한 것인지 꼭 알아본 후 선택할 상품이 아닌가 싶다. 대학이 아이의 인생을 봤을 때 꼭 필요한 부분인지 아닌지 대학에 투자를 해야할지 아닐지 잘 생각해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꼭 읽고 넘어가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교육을 위한 최상의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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