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과학자를 위한 피이야기 - 실수투성이 과학자들이 찾은 혈액의 비밀 봄나무 과학교실 21
김영주 지음, 벼리 그림 / 봄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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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과학을 공부하고 가르쳤어도 과학적 원리나 개념을 찾아낸 과학자들에 대해 자세하게 다 알기는 힘듭니다.

특히나 전공이 아닌 생물학이나 인체에 대해서는 더더욱 잘 모르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건 누가 알아냈어?

왜 이래? 하고 물으면 백과사전이나 요즘은 컴퓨터 검색을 하기가  다반사입니다.

 

어린 과학자를 위한 피 이야기혈액과 순환기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냥 막연하게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을 보면 혈구와 혈장으로 나뉘어있고

혈구에는 적혈구, 백혈구 등이 있다 등등... 상식적인 이야기밖에 모릅니다.

혈구를 누가 처음 봤는지?

모세혈관이라고 누가 이름붙였는지?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사람의 심장을 보고 그런 구조를 가지게 된 걸 누가 알았는지?

솔직히 저도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어린 과학자를 위한 피 이야기를 보면서 그런 궁금증이 풀렸어요.

과학사적인 부분에서 혈액에 대한 이야기만 집중적으로 펼치는 어린 과학자를 위한 피 이야기.

그렇다고 어렵냐구요? 절대 어렵지 않아요.

 

신기한 스쿨버스처럼 보나보나 박사를 따라 인체속으로 여행을 떠나며 박사의 설명을 들으면 되네요.

박사를 따라 로마시대의 의학자 갈레노스부터 시작하여 중세 교회가 지배하던 사회에서 해부학자이자 외과의사로

사회적으로는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지만 끝까지 연구에 몰두했던 베살리우스와 혈액순환의 선구자 세르베투스,

피의 흐름을 실험으로 밝혀낸 하비, 말피기소체로 유명한 말피기 등등 그리고 혈액형에 대해 알아낸 란트슈타이너까지

시대를 앞선 과학자들의 의문에서 시작되 과학적 연구와 실험 그리고 실수

그런 실수들이 결국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 싶네요.

 

흥미롭게 펼쳐지는 피 이야기.

절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어요.

삽화와 설명 등이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적혀있어요.

 

단 하나 과학자들의 얼굴을 실제 사진이나 아님 초상화등을 써서 사실적으로 보여줬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모르던 순환기관에 대한 과학적 사실의 발견과 그 분야에 지대한 공을 세운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새로운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보면 딱 좋을 어린 과학자를 위한 피 이야기.

절대 과학자를 위한이 아닌 일반 아이들이 읽어도 아주 흥미있는 피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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