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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릴때만 해도 더 크면 정원이 있는 커다란 집에
차도 중형차 이상에 운전기사도 있고, 가사도우미도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했다.
무튼 꿈이니까 나중에 그렇게 살아야지 했었다.
그때는 많이 가질수록 부자이고 그런 물질적 부자의 삶이 진짜 잘 사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나이가 먹고 어느덧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시기가 되니 물질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요즘 트렌드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부유하고 돈이 많다고 해서 부자로 본다거나 그 삶을 동경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복잡하고 힘든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들어가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부자로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책 지극히 적게도 그런 맥락에서 적게 소유하며 자유롭게 사는 삶,
진정한 행복과 그 속에서 느끼는 충만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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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도미니크가 자신의 삶에서 느낀 가능한 단순하고 최소한의 것으로 충만함을 느끼는 삶에 대해
지극히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인간관계, 그리고 자신의 마음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단한 글로 이야기한다.
글도 절대 길지 않고 간단 명료하게.
어쩜 작가의 생각을 4-10줄사이에 그렇게 짧게 말할 수 있을까 싶지만 핵심을 다 들어가 있다.
정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줄 아는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다.
책은 3개의 큰 파트로 나누고 다시 소파트로 나눠 실고 있다.
part 1. 덜어 낼수록 충만해지는 것들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소유할수록 좋은 것에 대해 방법과 예를 들어 설명한다.
기억에 남는 것은 차선책을 없애고 가볍게 소유하라는 것.
즉 선택할 것이 없을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지므로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라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다.
선택의 폭이 많을수록 그속에서 갈등이 심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나 자신도 종종 겪어왔기 때문이다.
part 2. 정돈된 삶이 가져다주는 깊이와 기쁨
우리집이 솔직히 자꾸 어질러지는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바로 그때 그때 치우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작은 영수증이나 우편물들도 따로 모으는 통에 넣었다가 일정기간후 정리하여 버리기
청소도 그때그때 보이는 곳을 바로바로 한다면 때도 덜타고 나중에 힘들여 청소하지 않아도 되고 새것같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인간관게에 대해 덜 말하고 진중하게 듣는 진실한 친구 사귀라는 것 등등..
part 3.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
복잡한 감정은 되도록 버리고 베풀었을 때는 대가를 바라지 말며, 편견을 갖지 말고 단순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비우자.
현실에 집중하라~그리고 겸손하며 자아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라는 말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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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복잡한 현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생각으로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질병에도 잘 걸리는 것이 아닌지..
진정으로 내 마음의 부자가 되려면 나도 좀더 부지런해지고 좀더 단순해지고 정리하는 습관
물질도 정신도 버리는 습관을 가져야겠음을 알았다.
물질적 충만함에서 벗어니 진정으로 자유롭고 본질을 즐기는 그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저자는 말해준다.
그 방법대로 하나하나 실천해나가서 나도 단순하게 살아봐야겠다.
그러다 보면 내 마음의 평화와 오히려 적은 가운데 느끼는 충만함이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먼저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부터 쓰레기통으로 버려버려야겠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하며 마음으로 행복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