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2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2
빌 포셋 지음, 권춘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아이와 함께 세계사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보려고 노력중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면서 1학기엔 한국사부분을... 2학기엔 세계사 부분을 배우기 때문이다.

역사책들을 읽다보면 그냥 우리가 지금까지 배웠던 교과서 속 내용에 그리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을 실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역사는 대부분 승자의 편에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그 이면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냥 예전에 이런 배경으로 이런 일이 있었고 어떤 황제나 왕이 다스렸다는 지도자나 그들을 이끈 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술정도를 읽는다고 할까?

그런 면에서 이번에 보게 된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는 세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지도자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자신의 나라나 자신을 이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끔찍한 실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의 역사를 만든 이면의 상황에 대해 이런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권력자들의 실수 100가지를 담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그 실수가 나오게 된 상황을 설명해주고 상식적으로 알아야할 것들이나 주요한 부분, 설명이 필요한 것은 이렇게 박스를 넣어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책을 보다보니 권력자들의 말 한 마디나 그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단순한 일반 백성이나 시민이었다면 그런 행동들이 역사에 미치는 것이 미비했겠지만 그들의 성격이나 행동양상, 사유하는 방법 등에 따라 손에 권력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지닌 이들을 한 순간의 수백 수천 수만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실례로 제일 처음 나오는 진시황은 자신이 최초로 중국을 통일햇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전제정치를 펴 발 아래 중국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생이라는 불멸에 대한 집착으로 후사에 대한 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아 그의 사후 2년만에 왕조가 끝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지도자중 한 명인 알렉산더 대왕의 4가지 실수.

그도 전 세계의 반 이상을 정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제국을 남기는 일에도 실패, 그가 사랑하는 그의 가족을 지키는 것에도 실패했다. 그것은 정복한 곳을 제대로 지키고 통치하기보다는 자신의 젊음만을 믿고 정복에만 관심을 주로 둔 것이 아닌가 싶다. 

최전방에서의 전투를 지휘하는 뛰어난 지휘관이었지만 제국을 유지하고 통치하려는 노력도 기간도 사후대비도 하지 않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도 그렇고 누구도 알렉산더 대왕이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할 지 몰랐을 것이다.

 

세상은 그러고 보면 다양한 지도자들이 있는 듯 하다.

병사들을 최전방에 두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도망쳐 많은 군사들이 있음에도 제국을 알렉산더에게 바친 다리우스 황제,

자신의 병으로 인해 아픔을 알리기 싫어 앉아서 원로원 위원들을 맞아 오해를 사 살해당한 시저.

몽골에 대한 쓸데없는 의심과 사마르칸트의 지형적 요건에 대한 자신감과 몽골인들을 무시한 댓가로 칭기스칸의 발 아래 무참히 짓밟힌 호라즘제국의 황제 알라 아딘 무하메드.. 그의 잘못된 판단으로 결국 지금까지 아프카니스탄 지역은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몽골의 전통적인 지도자 추대의식으로 인해 유럽에서 발을 돌린 몽골족.

영국의 재정파탄을 식민지의 세금으로 충당하려다 결국엔 보스턴 학살등에서 출발한 미국독립혁명

제대로 왕위계승교육을 받지 못한 루이16세와 그의 아내 마리의 세상과 단절된 소통하지 않은 정치는 결국엔 봉건제 무너지고 민주주의로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외에도 나오는 나폴레옹의 이야기들, 미국의 독립과 노예제도, 남북전쟁등에 관련된 지도자들, 세계제 1차대전과 2차 대전..

이런 것들은 말해 무엇하리.. 정말 지도자들의 편협된 사고와 잘못된 판단이 세계를 어떻게 혼란으로 빠트리게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실수들이다.(특히나 패배를 부른 히틀러의 열가지 결정)

또한 부도덕한 종교지도자들의 실수에 대해 나온 가톨릭교회의 성폭행 스캔들은 체면을 중시하며 덮어 둔 사건들이 결국엔 가톨릭에 등을 돌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스캔들과 성추문 사건에 대한 폭로, 베트남전에 대한 것들, 미국의 정치인들, 대통령선거 이야기, 천안문 사태, 메이저리그야구파업사건, 최근 정보기관들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까지..

마지막 예는 2011년 쓰나미로 일어난 후쿠시마원전사태이다.

일본 정부의 경비절감을 위해 안전을 무시한 것과 안일한 태도가 결국엔 최악의 참사를 만들었음을 말하고 있다.

 

중요한 결정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삶이 담보로 잡혀있는지를 생각해봐야한다.

그냥 이렇게 하면 되겠지.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라고 생각했다가는 오판이 나기 쉽상이다.

개인적인 삶에서는 그런 그릇된 결정을 하며 살 수 있다. 또한 언제든 상황을 역전시키거나 다시 정정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속의 이런 100가지나 되는 실수를 봤을 때.. 권력을 쥔 지도자나 사람들의 그릇된 결정은 자신만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 결정때문에 결국에 우리의 역사가 이렇게 흘러온 것이 아닌가. 만약 그 순간에 다른 결정을 했다면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세계사속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를 보면서 나 자신의 삶에서부터도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아이도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아둠으로써 세계사에 좀더 재미있게 접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세계사를 좀 더 재미있게 읽게하는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역사를 지겹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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