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발명왕 5 - 생각을 뒤집는 발상 내일은 발명왕 5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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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엉뚱한 상상을 잘하는 아이이다.

6학년때 학습플래너표지 장식을 하며 꿈일기와 미래 명함만들기를 했는데.. 본인의 꿈은 유전공학자이며 나중에 커서 노벨상을 받을꺼라나 뭐래나... 명함에 본인이 즐겨보던 만화의 두 주인공을 합쳐 유전자 합성 생물을 만든 것을 그려넣었던 것이 생각난다.

 

 

무튼~ 아이는 이런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애니메이션 속의 주인공들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상상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로 창조하는 것을 좋아한다. 

조립한 로봇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멀쩡한 로봇의 팔을 다른 로봇에 붙여보고 떼어내고 이러길 반복..

유전공학과는 상관없지만 무튼 이런 걸 하길 좋아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새로운 걸 만드는 걸 즐기지는 않지만 있는 것에서 무언가를 더하거나 빼거나 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걸 생각하는 걸 보면 특이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발명으로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엄마인 나는 해 본다.

그래도 과학분야 책들은 다 좋아해서 초과뒤나 사이언스 업, 내일은 실험왕이나 내일은 발명왕이란 책들은 열심히 보는 편이다.

그런 책들이 아들의 상상에 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열심히 보니 나도 옆에서 따라 보게된다.

 


이번에 들고 있는 책은 내일은 발명왕 5권.

내일은 발명왕 처음 출간될 때  얼마나 사달라고 졸라대던지.. 발명을 할 것도 아니면서 피~ 핀잔을 주고 사줬던 생각이 난다.

그러나 1권을 보면서부터 아~ 핀잔줄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발명대회를 통한 발명대결.. 그속에서 발명의 기법들이나 발명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내일은 실험왕과는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번 5권은 4권에 이어 고수초와 나래초의 발명대회 마지막부분이다.

한대범과 최고남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반대로하기 발명.

브레인스토밍이란 기법을 발명왕을 보면서 접해보니 이 기법을 아이들과의 수업에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주제에 관련된 낱말을 이야기하며 왜 그 낱말을 제시한 이유를 말해야하니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에 딱인 듯 하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낱말과 아이디어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 자신만의 발명품을 만드는 한대범과 미리 생각해온 것으로 반신욕조를 만든 최고남.

실제 이번 내일은 발명왕 5권에 나온 나래초의 최고남의 물없이 하는 반신욕조와  박범상의 분무기가 부착된 유리창 청소기는 각각 제 26회, 20회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 작품들이라고 한다. 실제 학생들의 작품을 책속에서 소개한 것도 흥미로 왔다.

주부다보니 분무기가 부착된 유리창 청소기는 청소할 때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관을 통해 과연 물이 얼마나 올라갈까가 궁금해졌다. 한 1m정도는 올라가줘야 ㅎㅎㅎ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상용화는 되었을라나?

무튼 요 유리창 청소기때문에 이번 발명왕 발명 키트가 피스톤의 원리를 이용한 물 펌프 만들기가 아닌가 싶다.

이 발명키트도 아들이 내일은 발명왕에 열광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오자마자.. 발명키트부터 들고 만들어주신다.

이걸 만드는 걸 보고 있자니 나는 옛날 수돗가에 있던 물펌트가 생각났다. 

발명키트 속의 재료로 만든 물펌프 작지만 작동은 잘 되더라는...ㅎㅎ 

공기의 압력차에 의해 물이 빨려 올라가는데 발명키트로 만든 물펌프에서 시원스레 물이 뿜어져나온다.

 

그리고 한대범이 만든 세워진 달걀판도 주부인 나로써는 너무 반가운 아이템이다.

시판은 안되나? 만날 판상으로 된 달걀판만 봐서 ㅎㅎ 세로로 세워진 달걀판이 나온다면 진짜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집에서 보관하기도 편할텐데...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보고 누군가 찍어 냈음 좋겠다는..ㅎㅎ 바람을~ 가져본다.

온유한의 신을 수 있는 사다리. ㅎㅎ 키작은 나도 환영이다.

과연 안전할까? 이것도 상용화되면 사고 싶은 사람이 많아질 듯.

이러다 발명왕 책에 나오는 발명품들은 전부 실용화가 되는 것 아닌지..ㅎㅎ 혼자만의 상상을..( 아들이 나 닮았나?)

 

내일은 발명왕 5권에서는 반대로하기와 더하기 발명에 대해 나온다.

발명 POINT에서 스토리와 관련된 교과서 속 과학이론과 심화지식, 상식을 알려준다.

모사의 에어컨 브랜드가 캐리어인데 에어컨을 처음 발명한 사람이 바로 윌리스 캐리어라고 한다.

발명한 사람 이름에서 브랜드가 나왔구나...하는 것도 알았다는.

그외에도 페트병을 이용한 달걀 노른자 분리하기.

뭐 그냥 ㅋㅋㅋ 분리해도 되긴하지만 압력차를 이용한 달걀분리도 아이들이 해보면 재미있어 할 듯~

내일은 발명왕은 이렇듯 발명대회라는 컨셉으로 발명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발명품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발명에 관련된 이론, 과학적 지식들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넣어주고 있어 과학에 관련된 흥미도 높여준다.

거기에 부록인 발명키트로 발명에 대한 호기심을 불어넣고 조립해봄으로써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성취감도 고취시킨다.

그런데 내일은 발명왕에 나온 서 있는 달걀판이나 신을 수 있는 사다리는 작가님의 생각일까? 실제 특허받은 발명품들일까? 궁금하다는... 거기에 더불어 에필로그를 보니 과연 고수초 발명반 아이들의 단합 발명 캠프에서 어떤 일들이 또 벌어질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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