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모이 핀란드-진정한 보물은 서로 믿는 형제애

핀란드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31
스토리 a.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월

아이세움의 세계탐험만화역사상식 31번째 책 핀란드에서 보물찾기가 나왔어요. 

핀란드에서 보물찾기는 토리가 동생 레미와 레미의 소원을 빌기 위해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가기 위해 핀란드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산타마을로 아이들을 데려가줄 가이드 올리네 학교에서 카스트렌의 지도가 도난당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에 가족애(형제애)와 핀족의 자존심인 칼레발라 속의 삼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올리와 토리 그리고 레미를 따라 잃어버린 지도속의 보물 삼포를 찾아 떠나면서 핀란드의 다양한 문화와 생활, 역사 등을 알게 됩니다.

핀란드 신화를 엮은 서사시인 칼레발라는 핀란드인들의 자존심이기 하네요. 700여년이나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칼레발라를 중심으로 그들의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독립을 이루어냈으니 말입니다. 저는 칼레발라에 영향을 많이 받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도 이 기회에 들어봤는데 음악이 웅장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나더라구요.

하여간 카스트렌의 복사본 지도(지도에 이런 트릭이. 왜상으로 카스트렌의 지도에서 나타낸 삼포가 숨겨진 섬을 알게 된다는 사실)를 가지고 삼포를 찾아 떠나는 올리와 토리, 레미.. 그러나 정작 지도를 훔쳐간 범인은 올리가 생각한 형 미카가 아니었어요. 호수에 빠져 미카에 의해 구해진 토리는 죽음의 상황에서도 삼포라 생각하는 물건을 꼭 가지고 있고 그런 토리를 구해준 건 뜻밖에 미카... 사우나를 하며 기력을 회복한 토리...

삼포 속에서 나온 것은 핀어로 적힌 최초의 칼레발라.

한편 순록에 의해 산타마을로 가게된 레미는 자신이 빌고 싶었던 소원 대신 오빠를 구해달라는 소원을 빕니다.

핀란드에서 보물찾기는 핀란드인의 민족적 자존심이 칼레발라와 올리와 미카 그리고 토리와 레미 형제와 남매의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함께 있을 때는 서로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위험한 순간에서 서로가 필요로 할 때 자신보다 더 혈육을 위하는 정을 핀란드에서 보물찾기에서 보여주네요.

이들의 모험이야기 이외에 핀란드의 역사와 생활, 문화 그리고 교육이야기까지 실려있는 핀란드에서 보물찾기.

저는 핀란드에 18만 8천여개나 되는 많은 호수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저 산타클로스의 나라, 나무 특히나 침엽수가 많은 나라 정도로 알았지 호수가 많아서 국기의 파란색이 호수를 상징한다는 것도 첨 알았네요.

또한 이 책을 보면서 핀란드가 스웨덴과 러시아의 속박과 억압속에 있었던 나라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복지정책이 잘되어있고 교육정책이 잘되어있어 단지 아이들이 살기에 행복한 나라라고만 생각했지 아픔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인지 핀란드의 교육철학은 너무 멋지더라구요. 지역이나 학생에 따른 교육편차를 줄이고 한 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지원한다니... 어찌 아니 부러울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대비가 안되는 도서관 수~ 인구 3100명당 1개의 도서관.

언제든지 진정으로 원할 때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 나라.

비록 세금은 많이 내지만 이런 정책으로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핀란드에서 살고 싶어져요.

여러분도 핀란드에서 보물찾기에서 다양한 핀란드의 보물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