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원소 아파트 아이세움 열린꿈터 13
이영란 지음, 우지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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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면서 또는 실험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화학원소에 대해 이야기할 때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물질의 가장 기본 성분인 원소에 대해 설명하기가 가장 힘들지요.

막상 원소기호를 써주면 왜 과학시간에 영어를 배워야하냐고 묻기 일쑤구요.

영어라...ㅎㅎ 원소기호가 알파벳으로 되어져 있어 영어라고 우기는데..ㅎㅎ 원소기호의 약속을 그리했으니 어쩔 수없고..

그러면서 주기율표를 하나 프린트해주지요.

왜 원소가 이 주기율표상의 위치에 있게 되는지는 중고등학교때 배우지만 아이들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을 해주고, 원자번호 20까지의 원소들과 우리 주변에서 보는 원소들의 이름을 외우게하면 열심히 외우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화학 원소 아파트를 만나고 보니 원소를 참 재미있게 아이들 시선에 맞춰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소들이 자리잡은 주기율표를 하나의 아파트로 보고 원자번호를 각자 아파트 호실로 해놨네요..

우리생활에서 자주접하거나 알아야할 원소 24개에 대해 원소들의 일반적 특징이나 원소들이 들어있는 화합물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아들녀석이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화학에 대한 단원이 나오는데 잘되었다 싶었는데 책을 보자마자 집어드네요.

다음시간에 저랑 공부할 부분이 물질의 특성인데..진지하게 보고 있네요.


책에 나오는 24개의 원소들을 한번 주기율표상에 빨간 색연필로 표시를 해봤어요.

주기율표 아파트에 24개의 원소들은 이렇게 살고 있네요. 1호에 사는 수소, 2호에 사는 헬륨, 92호에 사는 우라늄까지

20번까지 중요원소가 무려 15개나 소개되고 있네요.

챗속의 원소들은 원소기호를 이용해 그려놓아 귀엽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쉽게 원소기호를 외우겠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원소들을 의인화하여 가족이야기나 각 원소의 특징을 이용한 직업을 가진 원소들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에 관해 공부한다라기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원소들의 특징을 알 수 있고 그 원소가 어떤 물질에 들어있는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기 쉽게 되어있어요

이야기의 마무리 부분에서는 원소들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넣어두고 있네요.

글에서 소개못한 원소의 특징이나 역사적 사실, 일반 상식, 교과관련 지식 등등..다양한 깨알정보를 또 주네요.



우리 생활아니 삶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원소는 물질의 기본 성분이므로 어디서나 볼 수 있지요.

그런 원소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펼쳐나가니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과학, 화학이란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원소에 대한 생경함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아르곤 부녀회장님이 반상회때문에 각 집마다 방문하며 그 원소들의 특징을 집에서 부터 알려주는데..ㅎㅎ 보면서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이 책을 보고 저도 아이들수업에 써먹어 봐야겠다 싶은 것들이 눈에 또 띄더라구요.



원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생각거리를 줍니다.

화학물질 때문에 생긴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이나 미래 에너지인 재생에너지, 천연에너지에 관한 것들..

그리고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넣어두고 있네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고기보다 채소를 많이 먹어요처럼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주어 더 실질적입니다.


초등과학교과서 연계도서로 아이들에게 쉽게, 친근하게 화학에 다가가게 하는 책이 화학 원소 아파트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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