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접시
다쿠미 츠카사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이름이 참 독특합니다. 그러면서 예쁜 제목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니 책 표지는 더 예쁩니다.. 다양한 접시 위의 파스타 한 포크... 포크에 돌돌 말린 파스타가 왠지 맛있게 느껴지네요.
책을 옆으로 펴니 목차에 나와 있는 색으로 그 장이 시작을 하네요.
 
요리학교 입학 후 수업시간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 산뜻한 green이라는 제목이 붙었어요.
왜 칼을 직접 요리사들이 갈아야하는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히로와 학생들에게 직접 느끼겠금 이야기하는 나시모토 교수님.
경제적 이유뿐 아니라 장인정신에 대한 존중때문이라고 말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정답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하시네요. 칼 가는 것에 대한 사소한 물음이 이런 심호한 결론에 이르겠금..합니다.
칼 날의 그 미세한 차이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모르고 지나쳤지만 진짜 요리사들의 세계에서는 음식의 맛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저도 칼 갈아야할까봐요..맛난 음식을 위해서..ㅋㅋㅋ
 
무튼 무지개 접시는 요리학교에 입학한 히로가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요리학교시절..
셰프혼마에 합격해 일하는 과정과 뛰쳐나오게 된 이야기 그리고 다시 돌아가 프랑스 유학에 오르는 마지막 장면까지.
주인공 히로와 연상의 여자친구 미호..그리고 각기 개성을 지닌 요리학교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무지개접시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야기의 목차는 색깔로 되어있어요.
green, blue, indigo blue, red, yellow, purple, orange, 에필로그
색깔이 주인공의 꿈과 상황에 맞게 매치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무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요리학교시절은 푸른 빛으로.. 셰프혼마에서의 힘든 시기는 붉은 빛과 노란 빛으로... 방황의 시기엔 보라빛으로..
히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진짜 요리는 그냥 사람들이 먹는 것을 만든다는 의미보다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요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결국엔 자기 요리에 대한 자부심으로 바뀌는 것 아닌가 싶어요.
 
돌아가고 싶어하는 히로에게 찾아와 혼마 셰프가 한 말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고니시, 잘 들어. 좋은 요리사가 될 자질이 있어도 그걸 꽃피우는 건 본인에게 달렸다. 당연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중략.... 꽃을 피우든 시들게 만들든 그건 네 자유지만 한 번뿐인 인생이다. 이왕이면 피울 가능성이 있는 길에 정진해라. 비록 불합격해도 길은 많다. 굳이 시들게 만드는 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혼마 셰프의 이말은 자신의 재능을 알고 그것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노력하라는 말씀이지요. 우리 청춘들은 얼마나 자신이 가고자하는 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까요? 분명한 목표의식은 있는 것일까요?
많은 꿈 중에서 자신이 꿈꾸는 꿈을 가진 우리 청춘들도 그 꿈을 멋지게 요리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접시에 담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젊은 청춘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소설이 바로 무지개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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