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2 - 드라마 대본집
박경수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드라마대본집 추적자2는 9부부터 시작해 16부 마지막까지의 대본을 실고 있어요.
보다보니 없어진 씬도 보이고 삽입된 씬도 보입니다.
1권에 이어보는데 ㅎㅎ 드라마 16부작을 하루에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되네요.
그만큼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구요.
드라마를 중간중간봐서 이야기의 전개가 무척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다 풀렸어요.
작가님은 좀더 심도있게 인물들의 갈등을 증폭시켰어야했다고 하시는데... 그건 작가님의 욕심인 듯 하구요.
이것만해도 훌륭한 듯해요.
이 드라마에서는 정치권과 결탁된 경제계 그리고 검찰, 경찰까지..
워낙 드라마에서는 자주 나오는 부분이지만 한 소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쉽지 않은 설정이었을 것 같아요.
억울하게 죽은 딸의 불명예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아버지 이야기.
소녀의 죽음이 결국은 한가정의 파괴로 이어지고..
잘못 끼워진 단추로 인해 대통령을 꿈꾸는 남자는 범법자가 됩니다.
또한 그를 돕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보좌관도 결국엔.... 파멸.
어떤 사소한 연결고리에 의해 그들의 잘못된 선택 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지요.
이 모든게 다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대본집을 읽다보면 돈이 없고 빽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네요..ㅠㅠ
그들은 결국엔 포기해야하는 사람이 되어야하는지... 진실만을 알려달라는 것이 그렇게 그들에게는 하찮은 일인지.
 
책 270페이지에서 정우가 하는 대사
서기자, 니 아버지 서동환 회장이 사는 대한민국과 백홍석씨가 사는 대한민국은 같은 나라일까.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생각해보게 합니다.
과연 정의로운 국가일까?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나라일까?
아마도 아니겠지요.. 그래서 이런 드라마도 책도.. 나오는 것이겠지요?
그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쓴 책이나 드라마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하여간 드라마여서 가능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수정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면서 마지막 형량을 선고받고서 딸의 모습을 보고흐믓하게 웃는 손현주님의 모습이 보이는 마지막 엔딩...
그 장면에 떠오르며 책을 덮어요..
쪽대본으로 쓰셨다면서도 너무 치밀하게 쓰셔서 ㅎㅎ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를 대본집으로 보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더 생동감있게 다가와 좋았습니다.
박경수 작가님의 다음 드라마가 또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