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전 : 금지된 사랑에 빠지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0
배종숙 그림, 서필원 글, 황인원 정보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나라 고전소설중에 유일한 비극적 소설인 운영전

원제는 수성궁몽유록입니다.

몽유소설은 몽자소설과는 달리 현실에서 꿈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꿈의 이야기를 적은 소설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선비 유영이 수성궁에 놀러갔다 잠시 잠이 든 사이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써내려간 책을 가지고 세상을 유람하다 생을 마감하고 운영과 김 진사의 슬픈 사랑이야기만 세상에 전해진다라고 끝을 맺어요.

꿈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긴 소설 몽유소설.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비극소설이라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거의 고전소설 대부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비해 이 소설은 어쩌면 당연히 비극을 예감하는 소설입니다.

여자주인공 운영이 궁녀라는 점이지요.

 

조선시대 궁녀는 전문직 여성으로써 각자 맡은 일들이 분담이 되어있었지요.

요것도 ㅎㅎ궁녀들의 삶을 그린 대장금이라는 사극이후에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그전에는 궁녀들이 이일 저일 다 하는 줄 알았지 그렇게 세분화되어 전문적으로 일한다는 걸 잘 몰랐거든요. 그런 궁녀들의 삶에 대해서도 쉬어가기 페이지에 잘 나와있네요.

 

또한 왕과 왕족들이 살던 궁궐에 대한 이야기도 기술되어 있어요.

이 부분은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녔던 궁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리하면 좋겠어요.

저희도 아이와 함께 다녀온 곳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몰랐던 부분은 채워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쉬어가기는 작품을 읽는 중간중간 있지만 작품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면 이 부분만 따로 읽어도 좋겠더라구요.

 

작품 중간중간에 나와있는 그림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인물들의 표정과 높은 담아래서 운영을 그리는 김 진사의 마음이 표현된 장면.

그림 하나하나가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느껴져 작품을 읽는데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궁녀들이나 선비들이 지은 시, 운영과 김 진사가 주고 받는 사랑의 시를 ㅎㅎ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작품 속의 시들은 읽는 이에게 소설과는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운영전 속의 시를 읽으면서 어떤 주제를 갖는지, 시 속의 단어들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소설을 읽으며 시를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즐거운 독후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은 단지 운영전이라는 몽유소설을 읽는 것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운영전의 주제가 무엇인지 

작품속에서는 조선 사회의 어떤 점들이 나타나 있는지 다양하게 알수가 있습니다.

물론 작품을 작품그대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고전은 작품을 통해서

그 당시 사회상이나 작품의 배경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은 작품을 읽기 전에  들어가기에서 작품의 주제와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작품을 읽고 마지막에 고전 파헤치기에서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운영전의 경우 궁녀들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해주고 또한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자유연애가 금지되었음을 설명합니다.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은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책입니다.

 이 가을 좀 슬프지만 천상에서 이루어진 궁녀 운영의 사랑이야기함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