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영한대역 (영문판 + 한글판 + MP3 CD)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포리스터 카터의 자전적 소설이라한다.

인디언 체로키인 작은 나무가 부모님과의 이별이후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아가면서 맘도 몸도 커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두분 조부모님과의 생활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들과의 삶이 아마도 작은나무가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거의 모든 것을 습득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을 보면 인디언들의 지혜를 엿볼 수가 있다.

자연과 동화되어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사는 그들의 삶.

욕심없이 자연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취득하여 사는 그들의 삶을..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자연의 일부로 사는 그들의 삶을 말이다.

할아버지댁으로 간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매가 죽은 메추라기를 쥐고 사라지는 장면에서 작은 나무가 슬퍼하자 할아버지는 말하신다.

 

"그게 이치란 거야.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  사슴을 잡을 때도 제일 좋은 놈을 잡으려 하면 안 돼. 작고 느린 놈을 골라야 남은 사슴들이 더 강해지고, 그렇게 해야 우리도 두고두고 사슴고기를 먹을 수 있는 거야......"

"꿀벌인 티비들만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으 꿀을 저장해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테도 뺏기고.......우리 체로키한데 뺏기기도 하지. 그놈들은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쌓아두고 싶어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아. 뒤룩뒤룩 살찐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그러고도 또 남의 걸 빼앗아오고 싶어하지. 그러니 전쟁이 일어나고............."

 

이 책에서 작은 나무의 할머니는 무척 현명하신 분이다.

글도 읽으실 줄 아셔서 작은 나무의 학습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참으로 배려심도 이해심도 많으신 따뜻한 분이다..

 

할머니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할 수 없고, 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다. 신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하시곤 했다.

 

이해로부터 사랑이 시작된다는 말씀...

그리고 좋은 것이 생기면 그것을 이웃과 나누라고 하신다.. 그렇게하다보면 말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도 그 좋은 것이 퍼지게 된다고...

그리고 몸이 죽으면 몸을 꾸려가는 마음도 함께 죽지만 영혼의 마음만은 남아 있게 된다고 하시면서 평생 욕심을 부려온 사람은 죽고 나면 밤톨만한 영혼박에 남아있지 않게 되고 다시 세상에 태어날 때 밤톨만한 영혼을 다시 가지고 태어나서 세상의 어떤것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두분의 말씀들이 작은 나무에게는 참 많이 가슴에 와닿는 것들이 되었을 것이다.

그때 그분들의 말씀이 아마도 평생 작은 나무의 가슴속에 있지는 않았을까?

자연의 하나하나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었던 인디언들...

자연의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필요한 만큼만 쓴 그들의 맘을 이해할 거 같다.

백인들의 피박에 자신들의 삶의 본거지를 빼앗기면서도 긍지와 자부심을 잊지않고 자신들의 믿음과 문화를 이으려고 노력햇던 것들을 작은 나무의 이야기에서 볼 수가 있다.

비록 할아버지 할머니와 한 시간이 작은 나무에게는 오래되지는 않고 단지 2년여의 시간이었지만 두분의 죽음이후에 인디언 연방으로 가는 길을  떠나는 작은 나무에게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작은 나무의 할머니가 죽기전 유언으로 쓴 글을 마지막에 쓰며 너무 평이하고 잔잔해 지겹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맘이 편안해지면 나도 자연의 일부로 엄마뱃속에서 막태어난 순수한 아이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내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맘 한줄기 적셔줄 책으로 권하고 싶다.

영한대역으로 한쪽엔 영어가 다른 한쪽엔 우리말로 되어 있다.

또한 mp3듣기 파일이 들어있어 ㅎㅎ 영어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으리라...

원제는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원제보다 더 감성적으로 제목을 만들었는데..ㅎㅎ 읽고 나면 왜 제목이 내영혼의 따뜻했던 날들인지 알 수 있으리라..

오랫만에 마음이 따뜻한 글을 읽은 듯하다.

 

작은 나무야, 나는 가야 한단다. 네가 나무들을 느끼듯이, 귀 기울여 듣고 있으면 우리를 느낄 수 있을 거다. 널 기다리고 있으마, 다음번에는 틀림없이 이번보다 더 나을 거야. 모든 일이 잘될 거다.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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