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게 뭐야, 내가 좋다는데 - 모로 가도 뭐든 하면 되지
이해범 지음 / 들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보다는 열정을, 내일보다는 오늘이 더 중요하다는 이해범 작가님의 솔직한 문체와 내용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친구, 소개팅, 첫사랑, 회사 생활 등 여러 주제에 대해 꾸밈없이 날것의 느낌으로 솔직하게 표현되고 있어서 작가님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편안하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주제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죽음, 엄마의 자랑이 되고 싶은 마음, 원하는 삶에 대한 고민 등 현실적인 문제도 다루고 있어서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의 생각에 공감하고, 때로는 같이 고민하면서 읽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좋았던 내용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p.132 인생은 객관식도, 주관식도 아닌 서술형이다. 최소 수십 년의 인생 스토리에 마침표를 찍었을 때가 되어서야,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p.222 누가 그랬는데. 만화 속 악당이 이해되기 시작하면 어른이 된 것이라고.

p.235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늘의 나를 낭비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군!'

p.236 그래, 오늘은 오늘의 나만 위로하면 그만이다. 내일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는 걸로!

작은 일에도 일희일비하고 걱정이 많은 제게 책 제목처럼 '알 게 뭐야'하면서 툭 털어버릴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작가님처럼 '나만의 속도에 맞춰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에 나온 것처럼 친구와 함께 가볍게 맥주 한잔하고 싶어졌습니다.

마치 이 책을 읽는 것처럼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작가님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스만 채우면 영어회화가 되는 BOX ENGLISH - 50개 동사로 완성하는 마법의 영어회화
조이스 박 지음 / 로그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0개의 동사를 통해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책입니다.

2007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2021년에 전면 개정하여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책은 '필수동사가 전치사를 만나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관해 박스라는 시각화된 자료를 이용하여 학습의 효율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사 하나를 정리 박스, 말 만들기 박스, 대화 채우기 박스의 순서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번 쓱 훑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3단계로 반복 학습을 하게 되어있어서 기억에 남기 좋을 것 같아요.

책은 필기하면서 공부하기 좋은 크기이며, 표지와 내용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5개의 동사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총 10개의 그룹이 책에 있으며, 어려운 동사가 아닌 break, get, ask 등 사용량이 많고 접근이 쉬운 동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정리 박스

정리박스는 표로 되어있어서 한눈에 잘 들어옵니다.

예문과 함께 해석도 적혀있고, 비슷한 뜻을 가진 다른 동사도 있어서 같이 공부하기 좋습니다.

2. 말 만들기, 대화 채우기 박스


말만들기 박스와 대화 채우기 박스도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초보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책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유용하고 좋았습니다.

유튜브를 보는 방법은 책 뒷면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연동되기 때문에 쉽습니다.

유튜브도 총 10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사가 50개여서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한다면 50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진도가 빠르신 분들은 매일 한 강의씩 들으면서 반복 공부를 하면 몇 회독도 금방 할 거 같아요.

저는 하루에 하나씩 부담되지 않게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꾸준히 해서 달라진 영어실력을 갖고 싶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
쇼콜라 지음, 강수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가오는 노년을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게 맞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보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누구라도 한 번쯤 해봤을 것 같아요.

그런 고민에 대한 조언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일본 분으로 40대에 이혼을 하시며 혼자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p.8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운에 맡기지 않고, 내 손으로 '어떻게든 해야지'라고 의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p.9 제가 늘 스스로에게 묻는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내 분수에 맞는가?', '무리하는 것은 아닌가?', '좋아하는 것인가?'입니다.

p.20 나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개인으로서의 나'라는 선을 확실히 긋고 살았다. 자립한 한 인간이라는 증명을 원했다. 거기에는 정신적인 자립뿐 아니라, 경제적인 자립도 포함되어 있다.


파트타임과 월세로 시작된 혼자 살기였지만 나중에 정규직으로 일을 하면서 집도 마련합니다.

또한 퇴직연금과 아플 때를 대비한 병원비, 여비비, 생활비 등을 계산하며 적은 돈으로도 여유롭게 살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히 하게 됩니다.

혼자 사는 데 있어서 내 집과 계획적인 돈 관리, 노후자금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현실적인 돈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한정된 예산 내에서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취미를 즐기시는 작가님의 삶이 좋아 보이고,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가님의 실제 사용하시는 물건이나 일상과 관련된 그림과 사진들이 있어서 글을 읽는데 이해도 잘되고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글로만 볼 때와 다르게 사진으로 보니 실재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자주 애용하시는 옷이나 소품들을 볼 때면 저보다 더 패션에 관심 많으시고 잘 입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잡지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도 작가님께서 갖고 계신 소품이나 롱 스커트를 사고 싶어졌어요 ㅎㅎ


p.216 결혼해서 살던 집을 떠나 별거를 시작했을 때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42세의 나에게 현재의 행복한 기분을 알려주고 싶다. 지금은 참고 견딜 때야, 언젠가 스트레스가 사라질 나날이 올 거야,라고.

p.221 이제 곧 65세라니 저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앙앙』의 패션 화보를 집어삼킬 듯이 바라보던 20세의 나는 우연히도 같은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여전히 패션을 좋아하고, 이제 유행을 좇지는 않지만, 나이를 먹어도 무리하지 않고 나답게 멋을 잃지 않는 여성으로 남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소박하지만 알찬 삶을 책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컴퓨터 사용법을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모습도 멋졌습니다.

다 읽고 나니 '60대에 어떤 삶을 살고 싶다'라는 대략적인 생각도 들고, 어머니께 이 책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물넷,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 약사의 꿈을 위해 무작정 헝가리 유학 약대생활 열정 기록
이주연 지음 / 미래북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은 화학을 전공했으나, 약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스물여섯에 헝가리에 있는 세게드대학교 약학과에 입학합니다.

공부도 어렵지만 영어와 헝가리어도 해야 되는 상황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그 여정을 책에서 상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31 나는 저절로 특별해지기만을 바라며 노력하지 않았고, 남들은 알아서 하는 부전공 선택조차 넋 놓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p.51 나 또한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 넣었더니, 시야가 넓어져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p.98 나는 평범함을 포기할 용기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품고 진짜 삶을 살기로 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미래가 안 보인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변화는 자신이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함을 포기할 용기가 없는 제게 작가님의 도전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할 용기인 것 같아요.

1년 전보다 지금의 제가 약간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아직도 부족하고, 더 많이 바뀌고 더 많이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작가님의 5회독, 코넬식 노트 필기법, 요점정리하기, 누적 학습법 등의 공부법과 유학 생활 동안 지켰던 3가지의 원칙이 나옵니다.

1. 시험이 있는 기간은 도서관에 매일 출근한다.

2. 학교 수업은 100% 출석한다.

3. 공부는 매일 한다.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일을 통해 무수한 시험들을 헤쳐나갔다고 말하는 작가님을 보면서 조금씩이지만 매일 쌓아올린 것들이 작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씩 매일 실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위의 방법 외에 50문장 외우기, 영문법 공부, 원서 읽기, 테드 듣기, 코리아헤럴드, 코리아중앙데일리 등의 영자신문 보기 등 영어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습니다.

실제 작가님의 하신 방법들이라고 하니 저도 따라 해봐야겠습니다.


책 표지가 강렬한 빨강이라서 예쁘기도 하지만 부담스럽다고도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님의 인생이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일부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고, 정말 잘 어울리는 색인 것 같아요.

책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작가님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p.269 공부하면 나의 삶의 질이 올라간다. 공부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시야가 넓어진다. 나는 왜 평생 공부하려고 할까? 나만의 지혜,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철학과 원칙을 기르고 싶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나 도전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 밀레니얼 세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
주에키 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레몬한스푼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과 그에 대한 꿀팁들을 곤충 4컷 만화와 함께 재밌게 표현한 책입니다.

곤충을 좋아하지 않는데, 주인공을 일개미로 표현해서 그런지 공감이 되면서 귀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직장 생활을 하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구나!'하면서 미리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 생활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하는데,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 ~ 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하여 정보기술에 능통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은 세대라고 하는데, 저도 포함되는 세대네요.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일개미가 하는 생각들이나 행동들이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회사 생활을 하다가 나중에 프리랜서가 되어 집에만 있으니 외로워서 개구리를 키웠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덜 공감이 갔습니다. 저라면 식물을 키우거나 여건이 된다면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웠을 거 같아요 ㅎㅎ

책을 읽으면서 '회식 뒤 노래방은 괴롭다, 휴대전화가 있으면 휴일이고 뭐고 없다, 퇴근하기 직전에 일을 왕창 떠안긴다' 등 생각은 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가님이 일본 분으로 국적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생각하는 게 다 똑같은 거 같아요.


책 뒤표지에 '회사는 내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쓰여있습니다.

예전에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나 애사심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인생을 추구하는 게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N잡러, 워라벨 추구,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맞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겠지만 아마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는데, 끝맺음이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2탄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혹시나 나올 2탄을 기다리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