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이 된 간호사들 천천히 읽는 책 56
이창숙 지음 / 현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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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정숙 현북스

독립군이 된 부자들에 이어, 독립군이 된 간호사들이야기이다. 지금도 간호사는 전문직이다. 하물며 1900년대에 여자가 간호사가 되었다는것은 충분히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지위로도 충분히 누릴수 있는 직함이었다..그런 그녀들이 가진 것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나눈다는것은 대단한 결심이자 위대한 일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3명의 간호사를 소개하고 있다. 단재신채호의 아내로 이름을 알린 박자혜여사, 노백린장군의 둘째딸 노순경, 어머니를 이어 독립군이 된 정종명. 그들의 이야기에 눈물이 흐르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들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도 대가 이어져오는 피박을 부모로서 어찌 견딜수 있겠는가 싶었다.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하신 모든 분의 순고한 희생정신과 그 뜻을 다 소중히 여기지 않을수 없지만,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지켜야했던 모든것들을 조국에 내주었던 그 심정은 가히 헤어릴수가 없을것 같다. 그래서 그들의 후손을 찾을수 없었다는것이 너무도 슬프게 다가왔다. 그녀들의 얼굴과 신분을 서대문형무소의  수형기록카으로만 찾을수 있다는것이 송구스럽다.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에 대해 작가님이 마무리로 쓰신 글에 우리나라의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배경등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더 잘 이해할수 있었다. 

이 천천히 읽는 책 시리즈로 그 다음 이주영 선생님이 쓰신 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일까요?도 꼭 읽고 싶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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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제주 천천히 읽는 책 55
박재형 지음 / 현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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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글. 사진. 현북스

아주 특별한 섬 제주에 대한 천천히 읽는 책이다.
제주는 생각보다 먼 곳이다.. 비행기나 배를 타야지만 갈수 있는 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주를 여행하던 때가 드문드문 생각이 났다. 제주라는 이국적인 느낌의 섬. 그 이국적인 느낌이 모든이에게 제주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며 가보고 싶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작가는 평화의 섬 제주라는 제목처럼 제주에서 일어난 역사적 이야기와 사건들을 중점에 두고, 신화시작하여 역사, 생활 양식, 종교, 동식물,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여행지 제주가 아닌 평화의 역사를 갖고, 탐라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제주를 소개하고 있다.

다만 화산섬 제주가 생기게 된 과학적,지리학적 설명, 소주제가 있었더라면 이 제주섬의 특별함을 더욱 부각시켜주었을것 같다. 또한 제주어 살리기에서 더 많은 제주어가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그럼에도 단순히 여행지로만 생각했던 제주에 대해일어났던 역사적인 일들 및 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계기가 되었다.
촘말로 좋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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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너 이름이 뭐니?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6
이주영 지음, 이상현 그림 / 현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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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게 된 작가 이주영작가님의 이름씨 그림책이다. 명사가 우리말로 이름씨인가보다.

바람을 참 좋아한다. 자연스럽게 부는 바람도 좋지만, 특히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바람이 가장 좋다. 그 바람은 뭐라 해야할까??

바람의 다양한 이름을 한 편의 긴 산문처럼 운율을 살려 계절별, 방향별, 시간별,장소별, 날씨별 등등 맞춰서 각 바람을 소개하고 있다.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태풍이 헛갈리곤 했는데, 책에서도 각 이름을 설명해주고 있다.

결: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 이 결이라는 말은 바람과 무척 잘 맞는 말인것 같다.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한 결, 바람. 마지막 페이지의 그 결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아름답다.

p.34
바람은 누구한테나 숨결을 나눠 주고
바람은 어디서나 꿈결을 채워 주고
바람은 언제든지 새로운 결을 만들어 주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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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연극을 즐겨요 천천히 읽는 책 52
지슬영 지음 / 현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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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영 지음 /현북스

오, 정말 새로운 책이다.우리가 흔히 예술이라고 하는것에는 미술과 음악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극이라니, 접하기 어렵고 왠지 특별해 보이는 예술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어린이를 위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첫 챕터: 연극과 친해지기를 통해 연극에 필요한 요소들 용어를 알려주고 전체적으로 연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연극은 놀이다 라는 말에 ‘맞다’ 하며 맞장구를 치게 되었다. 아기일때부터 쭉 아이와 함께한 놀이들은 다 연극에서 하는것들이었다. 표정짓기, 목소리 바꾸어내기, 춤추기, 몸 흉내내기 등등.

두번째 챕터: 연극으로 놀아보기는 지슬영 작가가 직접 용과 용의 대격전을 각색한 대사의 지문을 싣어주어 아이들이 직접 연극을 해볼수 있도록 하였다.
정말 학교에서 이런한 활동을 직접 하게 된다면 많은 것을 배울것이다.

마지막챕터: 다르게 놀아보기에서는 연극이 여러 다양한 장르로 마당극이나 영화로도 만들어질수 있다는것을 구체적인 지문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내 기억으로도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미술과제가 있었는데 그때는 휴대폰 카메라가 없는 시절이라, 슬라이드 사진촬영을 하며 만들었다. 지금도 그 노래와 친구들과 촬영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내 추억으로 잘 저장되어있다. 정말 아이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거나, 연극을 해보면,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되는것이며, 이로 인해 연극에 대해 배우는것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잘 이해하고 용기도 얻고 함께 하는것을 즐거움을 알게 될것이다.

정말 미지의 세계였던 곳을 이 책으로 재미있게 탐험한 기분이 든다. 연극은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 진짜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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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레스큐 맨! 햇살어린이 84
송은혜 지음, 이현정 그림 / 현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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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혜 창작동화 / 이현정 그림 /현북스


제목을 보고, 어떤 영웅의 이야기일까 생각했다.

책을 다 읽은후 주인공의 가족 모두가 레스큐맨이었다. 작가는 가족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들은 아이들이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정말 그렇다 아이들은 다 알고 있다. 다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어떻게 해결해야지를 몰라, 모르는것 처럼 보이지만 , 아이들도 기쁨 슬픔,불안, 초조,걱정 등 모든 감정을 느끼고 알수 있다. 주인공 준희가족에게는 아빠의 정성보습학원 폐원소식이 전해지고, 아빠는 다른일을 찾으러 지방으로 가게 되고, 남겨진 가족들은 그대로 어떠한 갈등을 일으킬것 같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스스로 잘 해결할수 있는 방법으로 아주 적절하게 스스로 해야할일들을 해나간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저 자기가 해야할일을 해내는것!

엄마는 김밥분식에 취업하고 누나는 자기의 재능으로 뭐든지 해보면서 가장 똑소리나게 해쳐나간다. 주인공 준희는 그 복잡한 마음을 친구 해봉이와 함께 하면서 스스로 단단하게 만들어간다.

이 레스큐맨 캐릭터는 준희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자, 친구였다. 레스큐맨을 더 힘든가족에게 소중히 떠내보내며, 자기 역시 자기가 할 수 있은 일을 해낸다.

준희는 편의점앞 레스큐맨 경품이벤트 포스터를 보게 된다. 음료수 뚜껑 속 꽝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 행운이라는게 있으니까 그게 자신일수도 있다라는 아주 작은 희망을 가지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책을 읽고 나서 에어컨 바람 때문이지, 작가의 말에 감동을 받아서인지 뭔가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이런 보통의 가족이 살고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작은 희망과 기쁨을 나눠가지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가족, 평범하지만 강하고 빛나는 우리가 모두 그러한 존재이다.

보통의 삶은 때론 힘들고, 슬프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평범함의 힘! 그 힘을 가진 우리모두는 레스큐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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