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정숙 현북스 독립군이 된 부자들에 이어, 독립군이 된 간호사들이야기이다. 지금도 간호사는 전문직이다. 하물며 1900년대에 여자가 간호사가 되었다는것은 충분히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지위로도 충분히 누릴수 있는 직함이었다..그런 그녀들이 가진 것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나눈다는것은 대단한 결심이자 위대한 일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3명의 간호사를 소개하고 있다. 단재신채호의 아내로 이름을 알린 박자혜여사, 노백린장군의 둘째딸 노순경, 어머니를 이어 독립군이 된 정종명. 그들의 이야기에 눈물이 흐르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들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도 대가 이어져오는 피박을 부모로서 어찌 견딜수 있겠는가 싶었다.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하신 모든 분의 순고한 희생정신과 그 뜻을 다 소중히 여기지 않을수 없지만,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지켜야했던 모든것들을 조국에 내주었던 그 심정은 가히 헤어릴수가 없을것 같다. 그래서 그들의 후손을 찾을수 없었다는것이 너무도 슬프게 다가왔다. 그녀들의 얼굴과 신분을 서대문형무소의 수형기록카으로만 찾을수 있다는것이 송구스럽다.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에 대해 작가님이 마무리로 쓰신 글에 우리나라의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배경등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더 잘 이해할수 있었다. 이 천천히 읽는 책 시리즈로 그 다음 이주영 선생님이 쓰신 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일까요?도 꼭 읽고 싶은 책이 되었다